문화생활

‘우리 지금 만나’…스타와의 만남을 주선해 드립니다!

2010-07-05 22:53:21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스타와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기존에는 스타들이 감히 범할 수 없는 동 떨어진 지점에서 스타성을 발휘했다면 이제는 소통을 중시하며 보다 친숙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댓글로 스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을 하나의 코너로 내세운 KBS ‘승승장구’. 한 포털사이트에 달린 댓글과 스타가 뽑은 댓글을 단 시청자들은 스타와 만나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초반 이 프로그램에 스타와 시청자들의 쇼맨십을 한 명의 팬으로 지켜봤다면, 최근 들어 스타의 ‘미션’을 내걸고 이를 수행할 경우 소정의 상품을 주는 등 조금씩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스타들의 약속 지키기는 예능 프로그램 곳곳에 조금씩 녹아있었다. 토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에서 수행한 ‘노홍철 삭발’, ‘박명수의 기습공격’ 등은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발판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KBS 1박2일도 MC몽과 은지원 등이 자진해서 삭발하는 등의 모습 역시 약속 수행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스타들의 약속수행은 더욱 강해졌다. ‘16강에 오른다면?’이라는 물음표를 앞세워 스타들이 약속수행에 앞장서는 것.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은 30년 가까이 지켜오던 콧수염을 미는가하면, 최화정은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또한 김창렬은 여장을 하고, 홍진경은 한복에 족두리를 쓰며 라디오 방송에 임하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예능프로그램에서만 간간히 볼 수 있었던 약속 이행. 상대적으로 대중과 가까이하는 예능인들이 약속이행을 하나의 방송의 소재로 사용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시간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 ‘아이돌’을 비롯하여 예능에서 쉽게 보기 힘든 대상들까지도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스타들의 끊임없는 약속 이행,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스타개개인의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까지 일어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투데이, 트위터 등 기존에 없었던 쌍방향 소통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본격화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스타와 네티즌들이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이 실시간으로 마련됨에 따라, 스타들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공유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본격화 됨에 따라 스타들은 ‘인증샷’으로 현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는가 하면, 약속 이행에 대한 ‘인증샷’ 등을 올림으로써 네티즌들에게 ‘약속을 잘 지키는 연예인’ 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사회의 발 빠른 변화에 따라 점점 실시간 화 돼가고 있는 인터넷, 그리고 그런 실시간 흐름을 따라가고자 방송 프로그램 또한 어느덧 ‘인증 샷’과 소통이 만발하고 있다. 스타들의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 방송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발판으로 꼭 보여주기 식이 아닌 ‘약속 이행’이 사회 곳곳에 하나의 풍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바랄 뿐이다.
(사진출처: KBS/ SBS)

한경닷컴 bnt뉴스 연예팀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bnt뉴스 DB

▶ 개그맨 임혁필, 양악수술 후 외모 공개 ‘훈남 됐네’
▶ '뜨형' 길하라 "난 내가 아니다" 박명수 아바타로 맹활약
▶ 'D컵 가슴' 유니나, 지나치게 야하다고 고소당할 위기!
▶ 슈퍼주니어 강인, 오늘(5일) 현역 입대
▶ 비, 안젤리나 졸리 앞에서 기죽지 않을 배우 '1위'
▶[이벤트] 탈모‧피부 걱정된다? 신청만 하면 무료진단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