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故 앙드레김, 국내에선 '앙선생님', 해외에서는 '한국패션의 개척자'

2010-08-13 11:29:25

[조은지 기자/ 사진 이환희 기자] '패션계의 대부' 디자이너 故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의 사망 소식에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난 앙드레김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으로 하여금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위독설이 기사화 될 때마다 회복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던 故 앙드레김의 측은 장례식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005년 5월 대장암 및 담석증 수술 후 지난 5년간 항암치료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故 앙드레김의 아들 중도 씨는 "치료 중에도 열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아버지는 지난 7월12일 폐렴으로 서울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셨고,입원 한달 여 만인 8월12일 저녁 7시25분 별세하셨다"고 고인이 세상을 떠난 경위를 설명했다.

폐렴으로 입원할 당시에도 올 가을 패션쇼를 구상했다는 故 앙드레김의 열정은 패션계에서도 유명하다. 앙드레김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한 디자이너로서 패션계뿐만 이나라 일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앙선생님'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던 앙드레김은 특유의 말투와 어법으로 단골 성대모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웃음을 주는 디자이너'로 인식됐지만 미국 뉴욕타임즈와 런던 헤럴드트리뷴 등의 매체들은 앙드레김을 '한국 패션의 영원한 목자', '한국 패션의 선구적 개척자'라 칭하며 앙드레김의 디자이너로서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왔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故 앙드레김의 빈소에는 원빈, 김희선, 전도연, 유재석, 노홍철, 심지호 등의 스타들과 각계각층의 인사들 조문을 다녀가고 있다.

발인은 15일 예정으로, 고인이 30년 넘게 살았던 자택과 의상실, 작년에 완공된 기흥의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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