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하늘, 김창렬 라디오에 출연 공식사과 "상처받은거 미안" (전문)

2011-11-15 17:32:08

[민경자 기자] 전 멤버 박정환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하늘과 김창렬이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15일 DJ DOC멤버 김창렬이 진행하고 있는 FM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 생방송 도중 이하늘이 찾아와 "정말 죄송하다. 저희가 생각이 짧았다"라면서도 "친구끼리 말로 풀 수 있는건데 법정 고소한건 좀 그렇다"며 서운함을 표시했다.

생방송 도중 급히 라디오 스튜디오로 찾아온 이하늘은 "전 멤버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한 이하늘 입니다. 그리고 제 옆에 공범 김창렬입니다"라며 평소처럼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하늘은 급하게 온 듯 숨찬 목소리로 "방금 전에 박정환 씨랑 통화하고 왔다. 지금 법조계 사람들이랑 있던 것 같은데"라며 "정환아. 미안하다. 술이나 한잔 하면서 풀면 될 일을... 요즘 차 장사한다며 너 고소 취하하면 차 한대 사줄께. 나 집 대출도 못 끝났다"라고 우스게 소리를 섞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말할께. 넌 정말 박치였어"라고 전했다.

흥분한 이하늘을 대신해 DJ를 맡고 있는 김창렬은 차분한 목소리로 "이 방송을 박정환씨가 듣고 좀 풀었으면 좋겠다. 당시 그걸 희화시킨건 아니지만 재미있자고 한 소리였다"라며 "그때 방송 끝나고 전화도 했었는데"라고 서운함을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고소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이하늘은 "사실 홍길동도 있잖아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그런거. 박치도 박치라고 하지못하고. 어떻게 하나요? 그럼 대머리를 대머리라고 하면 고소당하나?"라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개구리가 죽는다고 그 친구가 상처를 받은거에 대해 사과한다. 그런데 친구끼리 말로 풀수 있는건데 법정 고소한건 좀 그렇다"고 서운해 했다.

이렇게 공식적인 사과를 끝낸 DJ DOC는 마지막으로 "정환아. 네가 우리 멤버에서 빠지게 된 것은 박치가 아니야 네가 우리보다 잘생겨서 그런거야"라는 뼈있는 말을 남기며 DJ DOC의 1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덩달이 씨리즈'를 선곡해 내보냈다.

한편 박정환은 15일 정오께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3일 이하늘과 김창렬이 출연한 KBS2 '해피투게더'의 방송내용중 자신을 박치라고 표현한 점 등을 거론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같은날 소식을 들은 DJ DOC측은 오후 7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나 돌연 취소하고 라디오 생방송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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