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김원효 안돼 고소하면 안돼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

2011-11-18 13:48:41

[박문선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강용석 의원이 최효종을 고소하고 나서자 이에 일침을 가했다.

11월18일 김원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개그를 개그로 봐달라고 몇 번을 얘기를 하고 인터뷰하고 시상식에서도 얘기했는데도 국민들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군요. 높으신 분들 조차도”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웃긴 소재 천국! 최효종 덕분에 유명세를 타시네요. 한 분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한 김원효는 “안돼 고소하면 안돼 고소하면 맞고소 하고 맞고소하면 또 고소하고. 고소하면 맞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 고소하고~ 고소하면 맞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 고소하고. 그러니까 안돼. 고소하면 안돼. 이러다가 시간 다 지나간다니깐 으 귀찮아”라며 개그로 현 상황을 풍자했다.

문제가 된 이번 사태는 11월17일 강용석 의원은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고소 내용은 KBS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 거론한 말이 국회의원에 대한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것.

최효종은 10월2일 ‘개그콘서트’를 통해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 여당의 공천을 받으면 만사형통이다. 여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돼요”라는 발언을 했다.

이어 최효종은 “선거 철이 돌아오면 시장에 가서 아주머니들과 악수하면 된다.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던 국밥을 먹으면 돼요”라고 언급했다. 이 대사가 국회의원에 대해 모욕이라고 여겨진 것.

상황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개콘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그 사람한테 ‘안돼!’라고 말씀하고 싶으시죠?”, “이 와중에도 김원효씨 안돼!고소하면 안돼! 돌림노래 보고 웃고갑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 트위터리안은 “김원효 안돼! 고소하면 안돼! 이거 유행어될 것 같아요.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라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사진출처: 김원효 트위터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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