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방탄소년단, 끊임없는 성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다 (종합)

2017-02-19 13:41:20

[조양분 기자] 방탄소년단이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더 윙스 투어 인 서울(THE WINGS TOUR in Seoul)’ 기자간담회가 2월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3일 발매한 ‘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은 전작 ‘WINGS’에 미처 담지 못했던 청춘과 성장의 이야기를 완성한 앨범으로, 이 시대 아픈 청춘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봄날’을 비롯해 ‘Not Today’ ‘Outro : Wings’ ‘A Supplementary Story : You Never Walk Alone’ 등 신곡 4곡이 더해져 ‘WINGS’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이날 랩몬스터는 “기존 ‘윙스’ 14곡에 틈틈이 작업한 신곡 4곡으로 총 18곡이 구성돼 있다. 이번 타이틀에서 짐작해 보실 수 있겠지만 이전엔 절망과 유혹에서 갈등하는 청춘들을 그렸다면, 이번 앨범은 희망과 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갈등과 절망 속에서 어떻게 소년들이 가슴시린 재생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지 담아내고 싶었다”며 앨범 소개로 운을 띄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70만 장을 넘는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타이틀곡 ‘봄날’은 8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선점하며 ‘음반킹’ 뿐만 아니라 ‘음원킹’ 강자로서의 면모도 톡톡히 보여줬다.

이에 대해 지민은 “저희가 매 앨범을 내고 음원을 공개할 때마다 설레고 기대되는 감정은 항상 같았던 것 같다. 이번에 저희가 앨범이 공개되기 전에 라이브로 팬 분들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고, 자정이 될 때 멤버들 다 같이 듣고 있었다. ‘윙스’ 앨범이 너무나 좋은 반응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외전이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도 있었는데, 24시간 동안 1위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진 또한 “‘윙스’ 앨범 선주문 양이 50만 장이었고, 총 판매량이 저번 달까지 77만 장이었다. 그런데 이번 외전이 70만 장에 육박하는 선주문이 들어와서 저희도 정말 많이 놀랐다. 요새는 음원 사이트로 노래를 다들 들어주셔서 음반을 잘 구입해주시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음반을 많이 구매해주신 것은 저희를 사랑해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음악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타이틀곡 ‘봄날’에 대해 “‘봄날’을 들으신 대중 분들은 기존에 방탄소년단의 곡 스타일과 다르다고 생각하실 거다. 대부분 ‘불타오르네’처럼 파워풀하거나 ‘피 땀 눈물’처럼 화려한 곡을 생각하시는데, 사실 ‘봄날’은 기존 음악에서 하던 음악 스타일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사적인 면에서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토대로 가사를 추가했다. 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음악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신곡 ‘Outro : Wings’와 ‘A Supplementary Story : You Never Walk Alone’에 대해 “이전 앨범 ‘윙스’에 수록돼 있던 곡이 Outro로 재탄생됐다. 매듭지지 않은 곡이 추가가 되면서 완곡으로 탄생했다. ‘You Never Walk Alone’은 저희 앨범명과 같은 곡으로, 저희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곡이라 생각한다. 가사도 잘 들어보시면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곡을 소개했다.

슈가는 이번 콘서트 관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저희 윙스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공연 사상 최대 물량, 가장 많은 장치들이 동원되고 있다. 굉장히 많이 준비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보셔야 될 정도로 특수효과가 많다. 이번 윙스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스토리가 정리되는 공연이다. 그런 것을 관전 포인트로 본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으며, 제이홉은 “직접 와서 느끼셔야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이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하면 퍼포먼스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매번 노래와 어우러진 춤은 화제를 낳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제이홉은 “이번 방탄소년단 안무도 역시나 에너제틱함과 섬세함을 맛볼 수 있다. 타이틀곡 ‘봄날’ 안무는 현대무용 느낌을 많이 받으실 수 있다. 곡의 정서에 맞게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낫 투데이’는 감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컨템포러리 댄스의 영향을 받아 실험적인 요소가 특징이다. 굉장히 파워풀하고 안무에 스토리가 담겨 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방탄소년단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대표 주자로 성장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멤버들에게 인기 비결을 묻자, “저희의 인기 비결은 두 가지로 생각한다. 첫 번째는 끊임없는 성장이다. ‘No More Dream’ 때부터 여태까지 하나하나 성장하지 않은 멤버들이 없다. 외모적으로도 용 된 멤버들이 있다. 두 번째는 멤버들 간의 케미라 생각한다. 이런 점이 많은 사랑을 받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지민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각자 생각하는 목표가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올해 다시 한 번 대상을 받아보는 게 저희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번에 대상을 받은 만큼, 1년 동안 잘 해서 대상을 또 받는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고, 랩몬스터는 “정말 높은 꿈이지만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꼭 해보고 싶다”며 꿈을 내비췄다.

방탄소년단은 그룹 이름의 가치를 드높이며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앞으로 그들이 어디까지 발전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서울, 칠레, 브라질,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호주 등 총 9개국 11개 도시에서 19회에 걸친 공연을 개최하며 한발자국 더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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