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핫루키 스타일링⑤] 백성철, 누나 마음 사로잡는 연하남

2019-04-20 10:05:22

[글 김강유 기자/사진 김치윤 기자] 봄, 사랑, 벚꽃 말고. 환절기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는 스타일링이다.

햇살은 어느덧 외투를 가볍게 할 만큼 포근해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바람이 차갑다. 정장을 입어야하는 회사원들은 가벼운 코트나 카디건만으로도 스타일 고민을 덜 수 있겠지만, 1020 학생들에게 환절기의 아침은 옷과의 전쟁이다.

이것저것 겹쳐 입어서 너무 튀는 것은 싫고, 간단하게 센스 있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다면? 국내 톱 모델에이전시 에스팀 핫루키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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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루키 스타일링⑤] 백성철, 누나 마음 사로잡는 연하남 <기사링크>

모델 백성철. 1999년생. 데뷔 ‘2019 F/W 서울패션위크’ 카루소 패션쇼



Q.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패션모델 백성철입니다.

Q. 이번 서울패션위크가 데뷔 시즌이었어요.

-처음엔 진짜 긴장 많이 하고 떨려서 잠도 안 오고 그랬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밌고 더 많이 하고 싶어졌어요.

Q. 첫 런웨이의 느낌은 어땠어요?

-처음 나갈 때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귀에 계속 맴돌았는데, 탑에서 턴할 때는 재밌었어요.(웃음)

Q. 모델을 꿈꾸게 된 건 언제부터였어요?

-제대로 생각한 건 고등학교 때예요. 제가 중학생 때까지는 키가 안 컸어요. 고등학교 때 키가 크면서, 고3 때 확실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Q. 언제 키가 갑자기 큰 거예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 갈 때 10cm 정도 큰 것 같아요. 그러면서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갔죠.

Q. 에스팀에 들어가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제가 지금 호서예전을 다니고 있는데, 작년 여름에 연합 오디션을 했어요. 모델 에이전시들과 함께 진행한 오디션이었는데, 오디션 끝나고 에스팀과 미팅하고 캐스팅이 됐죠.


Q. 이제 막 모델로 첫 발을 내딛었잖아요. 가족들 반응은 어때요?

-부모님은 멋있다면서 많이 좋아하세요. 늦둥이이고 막둥이어서 많이 챙겨주세요. 누나가 있는데, 누나는 딱히 반응이 없어요.(웃음)

Q. 패션모델로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꿈은 있어요. 한 시즌에 쇼 10개 하고 싶어요.(웃음)

Q. 꿈이라기에는 조금 소박한데요?(웃음) 서울패션위크 쇼 외에는 생각해 본 게 있나요?

-해외 컬렉션도 해보고 싶어요. 아직 외국어를 잘 하진 못하지만 준비를 열심히 해야죠.(웃음)

Q. 꿈은 소박하게 대답했지만, 데뷔하자마자 광고를 찍었다고 들었어요.

-삼성 스마트폰 광고 찍었어요. 지면 광고는 아니고 영상 촬영이었는데 TV에는 안 나오더라고요.(웃음)

Q. 평소에 즐기는 취미생활은 어떤 거예요?

-볼링이요. 재미로 하는 거라 잘 치진 못해요. 잘 치면 애버리지 160 정도. 일이 없거나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에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해요.

Q. 드라마는 어떤 장르를 좋아해요?

-‘도깨비’ 같은 판타지가 있는 걸 좋아해요. 영화는 ‘어벤져스’ 좋아합니다.(웃음)

Q. 몸 관리를 위해서 하고 있는 운동도 있나요?

-패션위크 준비하면서 헬스 잠깐 했어요. 평소엔 집에서 간단하게 홈 트레이닝으로 운동하는 편이에요.


Q.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은 어떤 편이에요?

-평소엔 와이드 팬츠를 좋아하고요, 편하고 간단하게 입는 걸 제일 좋아해요.

Q. 와이드 팬츠를 이용한 간단한 스타일링을 추천한다면?

-와이드 팬츠는 그냥 티셔츠만 입어도 예쁜 것 같아요. 쌀쌀하다면 반팔 티셔츠를 맨투맨이랑 레이어드해서 입어도 간단하고 좋아요. 바지 색이랑 잘 매치해서 입으면 예쁘죠.

Q. 쇼핑은 자주하는 편인가요?

-그냥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다가 예쁜 거 있으면 사는 것 같아요. 계획해서 다니기보다는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는 그때그때 사는 편이에요.

Q. 그렇다면, 특별히 눈을 끄는 아이템이 있나요?

-작년 스무 살 때는 검은 색 밖에 안 입었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컬러 있는 게 예뻐서 컬러를 보고 많이 사고 있습니다.

Q. 어떤 컬러를 좋아해요? 요즘 딱 꽂힌 컬러가 있나요?

-오렌지색이요. 아무래도 봄이기도 하니까요.

Q. 마지막 질문이에요. 이제 시작하는 모델인 만큼, 어떤 모델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어볼게요.

-귀여우면서 반전 매력이 있는 모델로 기억되고 싶어요.(웃음)


이날 백성철은 센스 있는 청청패션으로, 누나들의 시선을 빼앗는 훈훈한 남동생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넉넉한 품의 심플한 폴로셔츠와 깔끔하고 정직하게 떨어지는 일자 팬츠의 데님 세트로 맞춰 입었다. 단순한 스타일링을 마무리하는 깨끗한 흰색 스니커즈는, 그 착한 외모와 더 없이 어우러지며 순박한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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