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휴가철, 명품 기차여행 떠나는 법?

김희정 기자
2014-08-07 06:12:47
여름이 시작 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장마가 찾아왔고 이제는 여름 기운이 만연하다. 여름에 접어들면서부터 직장인들은 휴가 생각으로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을 터.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앞서 여름을 즐길만한 여행 코스를 살펴보자.

휴가 하면 제일 먼저 해수욕을 떠올리겠지만 비키니를 입어야만 여름을 나는 것은 아니다. 가깝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전국의 명소들이 관광객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이 전국의 관광지를 둘러보며 각 지역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차상품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구서구석- 5박6일
전국일주 5박6일의 경우 KTX를 타고 용산->전주->담양->곡성->목포->보성->순천->광양->남해->외도->부산->경주->영덕->울진->삼척->동해->강릉->평창을 둘러보게 된다.

전주에 도착하면 한옥마을 관광을 시작으로, 담양의 16만 제곱미터의 대나무 숲길을 따라 죽림욕을 즐기고 낭만적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을 걸어보자. 이후 옛 고즈넉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곡성에서 증기기관차를 탑승한 후 목포로 훌쩍 넘어간다.

풍요로운 녹색의 땅 보성, 자연과 조화를 이룬 남해 다랭이 마을과 금산 보리암을 관광한 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전경 통영에서 거제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외도 해금강 유람선을 탑승하고 제2의 도시 부산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바다와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는 영험한 해동 용궁사, 동백섬, 자갈치 수산시장, 경주 불국사와 국립경주 박물관, 울진의 15km에 장대한 불영계곡 및 추암촛대바위 일출, 오대산의 전나무 숲길과 월정산 풍경을 놓치지 말자.

눈도 즐겁고, 마음도 뿌듯- 2박3일
전국일주 2박3일 일정은 5박6일의 일부를 체험하게 된다. 동남부권 일주(부산->경주->울진->삼척->강릉), 서남부권 일주(전주->담양->보성->남해->통영->외도->밀양), 남해안 일주(여수->남해->통영->거제->외도보타니아->밀양)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주를 시작으로 하는 ‘서남부권 일주’는 이어 담양, 곡성, 목포, 순천, 외도 통영 등을 찾게 된다. 전주 한옥마을과 전동성당 나들이,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곡성 증기기관차, 외도 해금강, 통영 한려수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동남부권 일주’는 부산, 경주, 영덕, 울진, 삼척 등지를 돈다. 부산 해운대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는 용궁사와 해운대 백사장 끝자락에 동백섬을 들른다. 자갈치 수산시장의 생동감을 느낀 후 경주로 이동. 국립경주 박물관 관광 후 영덕 해맞이 공원과 울진의 불영계곡 감상 후 추암촛대바위 해돋이 구경과 동해의 명물 해안선을 따라 구경하는 바다열차 탑승, 오대산 전나무 숲길과 월정사를 둘러보게 된다.

‘남해안 일주’는 여수를 시작으로 남해 통영, 거제, 외도 등을 찾는다. 여수에서 오동잎의 섬을 구경하고,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 불리는 남해를 관광한 후 남해의 최남단 다랭이마을과 외도를 관광한다.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짧은 1박2일 코스에는 고창, 목포, 보성 코스(선운사->백수해안도로->목포 유달산->두륜산->보성녹차밭)와 부산, 외도 코스(부산->거제->외도(해금강, 통영)->밀양 영남루)가 있다.

그리 넓지 않은 땅이라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생소한 곳들이 많다. 하루하루 시간에 쫓기다보니 재껴두고 지나친 것들이 많진 않은지, 여행을 다녔다고 생각했지만 늘 가던 곳만 찾진 않았는지 돌이켜보자. 올 여름을 마음 편하게 즐길 요량이라면 해외가 아닌 국내로 눈을 돌려보자. 가격 부담이 적은 이색 여행코스로 심신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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