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여름 '안전한 물놀이' 수칙

2014-08-17 18:21:52
[김희정 기자] 일상을 벗어나 그 동안의 피로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휴가철이 다가왔다. 하지만 모처럼의 여행에서도 사고의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는 계곡, 바다, 워터파크 등은 그 인기만큼이나 사고도 많은 곳이다. 신나게 떠난 휴가에서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올 것인지, 아픈 상처만 가지고 올 것인지는 본인의 주의에 달렸다. 올 여름, 안전한 물놀이 수칙을 유념하고 사고 위험을 미리 예방하도록 하자.

워터파크의 짜릿함: 방심하다 큰 일

워터파크에서는 순간의 방심으로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흐르는 물을 따라 관 속을 빠르게 통과하는 워터 슬라이드나 급류타기의 경우,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오다 앞 사람과 충돌해 타박상이나 골절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한번에 2~3톤의 물이 쏟아지는 폭포수 물벼락도 주의 대상이다. 실제로 파도가 높은 곳에서 해수욕을 하다가 갑자기 닥치는 파도를 피하지 못해 목이 꺾여 부상을 입은 사례도 있다. 압력이 높은 물에서는 자칫 목에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물기가 많은 장소에서 발을 삐끗하는 낙상사고도 빈번하다. 넘어지면서 발목이나 손목, 무릎까지 타박상이나 골절을 입을 수 있으므로, 물놀이 장소에서는 되도록 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큰 배수구에 발이 빠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수상 레포츠: 근육통 유발, 허리도 방심 금물!

야외에서의 물놀이 또한 부상의 빈도가 높다. 젖은 바닥에서 맨발이나 미끄러운 신발로 다니게 되면 발바닥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되도록이면 신발을 신되, 발뒤꿈치를 조여주지 못해 부상을 초래하는 슬리퍼나 샌들, 조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수상 레포츠는 빠른 스피드가 관건. 수상스키는 평균 60km, 웨이크보드는 35~40km의 속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기 때문에 체감 속도는 이 보다 더 높아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경우 보트가 끄는 힘을 버티기 위해 손이나 손목, 어깨, 다리 등에 자기도 모르게 강한 힘이 들어가게 된다. 특히 초보자들은 며칠 동안이나 근육통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주로 온찜질 등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수상레포츠는 근육통 외에도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뒤로 젖힌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보트가 끄는 힘을 버텨야 하는 팔과 어깨가 무리하게 사용되며, 빠른 속도에서 물살에 역으로 걸려 넘어지는 경우 충격도 상당하다.

래프팅의 경우, 바위가 많은 지점에서 발을 밖으로 빼고 있다가 발목 골절을 당하거나 돌밭을 걷다 발을 삐끗해 발목염좌를 당할 위험이 크다. 또한 보트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려다가 바위와 부딪혀 골절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위험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따라서 모든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예방의 우선이다. ‘본전을 뽑는다’는 생각으로 통증을 감수해 가면서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금물. 더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명조끼나 기타 안전장비를 구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놀이 안전 수칙

1.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지 살피고, 뛰는 행동은 금물
- 신발착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맨발보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입장 가능한 물 높이나 기구 확인할 것
- 특히 소아의 경우는 키 등의 제한을 확인하고 입장하도록 한다.

3. 수상레포츠 시,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 갖출 것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기본수칙은 지켜야 한다.

4. 극심한 피로나 통증이 느껴지면 휴식 취하기
- 과유불급이다. 통증이나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면 쉬거나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5. 물놀이 전·후, 정리운동 하기
- 차가운 물속에서는 관절이 굳게 된다. 특히 계곡물은 수온이 낮아 철저히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물놀이 전에는 가볍게 5분 정도 준비운동을 한 후, 다시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서 체온을 상승시키고 근육과 관절의 경직을 이완시켜 준다. 물놀이 후에는 반대로 몸을 식혀 나가면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정리운동을 5분 정도 한 후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회복시킨다.
(도움말: 부평힘찬병원, 강남힘찬병원)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반값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공식?’
▶ 휴가철 '펜션·민박 예약' 주의사항
▶ 8월, 연중 ‘태풍피해’ 가장 많다
▶ 저렴한 여행 ‘희망여행&여행바우처’ 적극 활용하라!
▶ 알록달록한 자전거 픽시, 트렌드세터를 매혹시키다
▶[B2Y 이벤트] 헤어 스타일러 사고 화장품 공짜로 받자~!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짜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