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이색 데이트’ 한강의 봄, 꽃으로 피다

2016-03-31 16:15:14
[김희은 인턴기자] 4월 꽃봉오리가 몽글몽글 피어오르니 마침내 봄이 왔다.

연일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인들의 달콤한 데이트부터 가족들과의 단란한 외출까지 나들이가 잦아지고 있다.

갑갑했던 실내 데이트에서 벗어나 향긋한 봄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야외 데이트가 제격인 요즘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고민했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4월2일부터 5월29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진행되는 한강 봄꽃 축제 ‘한강의 봄, 꽃으로 피다’를 소개한다.

# 한강 야생화 단지_뚝섬


도심 속에서 한가로이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한강을 찾아보자. 한강 봄꽃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한강 봄꽃 릴레이, 시민·민간 참여 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체험이 관객을 맞는다.

4월2일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한강 개나리꽃 길 걷기’가 진행된다. 뚝섬 한강 환경 지킴이 동행 꽃길 걷기 및 정화활동 등이 포함된다. 또한 1,400㎡ 규모의 민들레, 제비꽃 등 봄철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된다.

뚝섬 한강공원은 문화예술 관련 볼거리도 풍성하다. 4월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 일 ‘꽃의 노래’라는 주제로 뚝섬, 광나루 주요 지점에서 한강 거리예술가, 동호회 공연 등이 펼쳐진다. 더불어 ‘봄의 공중정원’이란 주제로 봄꽃으로 장식 및 마술 등 어린이 체험이 마련된다.

# 한강 블라썸 크루즈_여의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4월2일부터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축제 상징 아치 및 색색깔 튤립 등을 활용한 나비 모양 꽃밭을 조성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매주 금, 토 여의도 물빛광장 인근에서 '월드마켓'을 콘셉트로 세계 각국 전통음식과 공연 등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릴 예정.

연인들을 위한 낭만적인 이벤트 또한 기다리고 있다. 4월2일부터 9일까지 봄꽃 장식 유람선 ‘한강 블라썸 크루즈가’운항된다. 마지막으로 4월9일과 4월23일 양일간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한강 벚꽃 콘서트’가 펼쳐져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 잠수교 달빛 꽃길_반포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4월25일부터 반포 잠수교 난간을 활용한 ‘잠수교 달빛 꽃길’이 조성된다. 더불어 5월5일에는 한강 백리 봄 꽃길 라이딩 즐기기를 주제로 어린이, 연인, 일반 3코스로 나뉜 ‘한강 봄꽃길 라이딩’이 진행된다.

5월 14일부터 15일에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반포 서래섬 일대 꽃밭 즐기기, 어린이 미션 해결 체험, 꽃종이접기, 소규모 공연 등 다채로운 향연이 펼쳐질 전망.

형형색색 꽃으로 피어나 봄으로 가득 물든 한강. 언제나 두 팔 벌려 우리를 맞이하는 한강으로 이번 주말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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