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부부 유형별' 와인 추천

김희정 기자
2010-05-20 13:03:59

5월21은 남녀가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 의무적으로 준비한 무성의한 선물보다는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와인을 준비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자.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평생을 약속한 부부 간의 사랑을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표현이 부족한 부부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한 부부라면 프랑스 보졸레 와인 ‘쌩따무르’를 준비해보자. ‘성스러운 사랑’ 이란 의미를 지닌 쌩따무르(Saint-Amour)는 연인들의 와인으로 불릴 만큼 로맨틱한 와인의 대명사로 꼽힌다.

쌩따무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와인 병 라벨에 그려진 하트는 와인의 루비 빛깔 및 체리향과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드는 데에는 제격이다.

오랜 시간 함께한 부부
벨벳처럼 부드럽고 진한 향의 메독 와인은 오랜 시간 함께한 부부에게 잘 어울린다. 메독은 100% 레드와인만 생산되는 지역으로 자갈토양을 바탕으로 골격이 탄탄하고 풍만한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토마스 바통 리저브 메독 2005’는 부부의 오랜 사랑처럼 깊고 진한 자주 빛깔을 띠는 레드 와인, 복합적인 붉은 과실류의 풍부한 과일 향이 돋보인다. 피니쉬에는 스파이스의 여운이 길게 남아 과거 둘 만의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신혼부부
풋풋한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신혼부부들에게는 투명한 루비빛의 보르도 로제 와인으로 달콤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두르뜨 뉘메로 엥 로제 2008’은 향긋한 꽃향과 달콤한 과일향이 더해져 눈과 입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또 입안에 가득 퍼지는 풍부한 과일 향과 산뜻한 산도, 부드러운 터치감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 부부간의 사랑을 돈독히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부부의 날, 의례 남의 일인 냥 관심을 저버리고 있진 않은지 자신을 돌이켜보자. 배우자란 옆에 있어 당연한 존재가 아니라, 한 결 같이 서로를 응원하고 동행해주는 인생의 반려자. 언제나 옆에 있어 친근한 그(그녀)에게 이런 날을 계기삼아 고마움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제공: 소펙사)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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