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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스타일 따른 '와인' 고르기

2014-08-19 07:28:40
[김희정 기자]올 여름 자동차에 텐트를 싣고 서울 근교로 떠나는 ‘오토캠핑족’이 늘고 있다.

오토캠핑족들은 캠핑카나 캐러반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캠핑족들과는 달리, 직접 텐트를 치는 등 자연을 체험하는 데에서 캠핑의 묘미를 찾는다. 국내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은 300여 곳 정도로 바닷가, 계곡, 강가 등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캠핑장이 결정됐다면 먹거리를 준비할 차례다.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이라는 전문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요리는 캠핑의 하이라이트. 캠퍼들은 출발 전에 먹을 음식과 마실 음료, 주류 등을 대량으로 구입해 캠핑장으로 떠나게 된다.

캠핑에서 즐기는 주류로는 단연 와인을 꼽을 수 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실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대화를 즐길 줄 아는 캠퍼들의 취향과도 잘 맞는다. 특히 연인과의 캠핑 여행이라면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이다.

이번 휴가 때도 캠핑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준비해 특별한 식사를 계획해보자. 목적지가 바닷가라면 독일의 화이트 와인을, 나무 가득한 휴양림이라면 풀 내음이 인상적인 소비뇽 블랑을 매치해 캠핑장 분위기를 한층 돋울 수 있다.

바닷가 + 블루넌 화이트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 : 낭만적인 바닷가를 선택했다면 해질녘 시간대를 즐겨보자. 선선한 바닷바람과 일몰을 즐기는 데에는 무겁지 않고 깔끔한 블루넌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푸른 빛깔의 병이 인상적인 블루넌 화이트는 사이다 같은 상쾌함이 특징.

+ 알베르 비쇼 부르고뉴 화이트

자라섬 오토캠핑장 : 강으로 둘러싸인 자라섬 오토캠핑장은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다. 고요한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기 좋은 와인은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와인, 알베르 비쇼의 부르고뉴 화이트를 추천한다.

알베르 비쇼는 1831년 설립되어 6대째 가족 소유로 승계되어 온 부르고뉴의 TOP5 생산자 중 하나로, 샤르도네로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로도 유명하다.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매혹적인 분위기의 알베르 비쇼 부르고뉴 화이트를 곁들인다면, 연인 사이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

계곡 + 간치아 아스티

정선 졸드루캠핑장 : 강원도의 물 좋고 깨끗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졸드루 캠핑장을 선택했다면, 오대산이 만들어낸 맑고 깨끗한 계곡 가에 앉아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와인을 마셔보자.

이때는 알코올 도수도 낮고 적당히 달콤해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겨주는 이태리 스푸만테 간치아 아스티가 적당하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작은 버블들이 마치 계곡에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소리처럼 경쾌한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 몰리나 소비뇽 블랑

청태산 휴양림 : 청태산 휴양림은 삼림욕에 좋다는 전나무들이 빼곡하게 둘러쌓여 있다. 이곳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풀내음이 기분 좋게 풍기는 몰리나 소비뇽 블랑을 한잔 마시면 좋겠다.

마치 과일상자를 오픈한 것처럼 감귤, 파인애플과 같은 상큼한 향이 느껴져 숲 속 과일 피크닉을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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