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자동차’ 고르는 법

2014-08-20 06:32:46
[김희정 기자] 갓 면허를 딴 초보운전자 A씨는 당장이라도 차량을 구입할 생각이다. 따라서 현재 다목적으로 사용할 SUV를 구입할지, 아니면 출퇴근용 세단을 구입할지 고민 중이다.

A씨에게 자동차 용어는 낯설기만 하고 마력, 출력 등 자동차의 성능을 나타내는 말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에게 자동차의 성능과 장단점을 파악하기란 너무나 힘든 상황. 대리점에서 상담을 받아봤지만 영업사원 이야기에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실제 자동차를 처음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이런 고충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어렵게 고민하지 말자! 초보 운전자라도 자동차 외관을 꼼꼼히 살펴본다면 많은 정보를 터득할 수 있다. 자동차 외관에는 자동차를 설명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 외관만으로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자동차의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자.

휠베이스길면 승차감 ↑, 짧으면 스포티함 물씬

유난히 ‘길다’ 싶은 차들은 대개 휠베이스가 길다고 보면 된다. 휠베이스란 자동차에서 앞바퀴의 중심과 뒷바퀴의 중심 간의 거리를 의미한다. 축거라고도 불리는 휠베이스가 길고 짧아짐에 따라 장단점이 달라진다.

우선 휠베이스가 길면 주행 안정성이 높다. 무게중심이 넓게 분산됨에 따라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차체 흔들림이 적고, 코너를 돌 때에도 안정감이 생겨 승차감이 좋다. 소형차보다 대형차의 승차감이 좋은 것도 휠베이스의 길이 때문. 또한 휠베이스가 길수록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자리 잡은 실내공간이 넓어진다. 때문에 외관만으로 자동차의 실내 크기를 확인하고 싶다면 휠베이스를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반면 휠베이스가 길면 날렵함이 줄어들어 운동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묵직한 느낌이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보통 소형차나 쿠페와 같은 차량은 휠베이스가 짧고, 중형차 이상은 휠베이스가 길어진다.

차체높을수록 탁 트인 시야, 낮을수록 쏠림 현상 ↓

SUV의 특징은 차체가 높다는 것이다. 높은 차체는 시야가 탁 트여 일반 세단보다 시야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야가 넓어지는 SUV를 선호하기도 한다.

그러나 차체가 높으면 고속으로 주행할 때나 커브길을 돌 때 쏠림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보통 차체가 크고 높은 SUV가 일반 세단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고속 주행이나 커브길에서는 일반 세단보다 뒤집어질 위험이 더 높다. 속도감을 중시하는 스포츠카의 차체가 바닥에 딱 붙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낮은 것을 연상하면 된다.

오버행길면 차간거리 파악 쉬워, 짧으면 주차가 편해

오버행은 앞바퀴 중앙에서 앞 범퍼까지의 거리를 뜻하며, 리어 오버행은 자동차 뒤의 오버행을 말한다. 오버행이 길면 운전석에서 보닛이 보이고, 앞차와의 거리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반면에 진입각이 낮아지고, 좁은 공간에서 차를 다루기 어려워진다는 단점도 따른다. 소형차의 경우에는 점차 오버행이 짧아지는 추세다.

자동차 뒤에 자리 잡고 있는 리어 오버행이 길면 후진 주차가 어려워 여러 번 전후진을 하거나 기존에 주차된 차들과 접촉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리어 오버행이 짧으면 뒷 바퀴를 중심으로 그리는 궤적이 작아 후진 및 주차가 편리하다. 주차를 특히 어려워하는 운전자들에게 리어 오버행이 짧거나 없는 해치백 차량을 추천하는 것도 후진 주차의 편의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밖에도 차량 옆면을 보았을 때 옆 유리창 자체가 길면 그만큼 실내 공간이 넓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차량이 수평으로 뻗은 느낌이 강조될수록 속도감을, 반대로 수직으로 뭔가를 받치고 있는 구조물 등이 보이면 속도감보다는 튼튼한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숙지하도록 하자. (도움말: 카즈)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커플여행, 분위기 맞는 와인 선택법
▶ 온라인 ‘미팅’이 뜨고 있는 이유?
▶ 서민음료 '맥주' 100% 즐기는 법!
▶ 방학 내내 TV만 보는 아이, 원인은 ‘부모 탓’
▶ 연예인은 외제차? 친환경 자전거 픽시 타는 ★
▶[이벤트]클라란스가 제안하는 칵테일 파티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