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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 ‘빗길 안전운전’ 10계명

2014-08-26 08:48:57
[김희정 기자]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당분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비가 내리는 날은 평상시보다 사고 발생률율과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4.7%에 이르며, 이는 맑은 날의 치사율 2.9%에 비해 1.6배 정도 높은 수치다.

그만큼 빗길 운전에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로 따르기 마련. 사고위험성이 높은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 운전자는 어떠한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속도 줄이기비가 오는 도로는 일반도로에 비해 미끄럽기 때문에 제동 거리가 길어지게 된다. 제동거리가 길어진다는 것은 그 만큼 사고 위험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강수량에 따라 평소보다 20~50%까지 감속할 필요가 있다.

차간거리 확보하기빗길 운전 시에는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빗길의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질뿐만 아니라 평상시 보다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감속운전과 더불어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도 전조등 켜기전조등은 본인의 시야 확보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상대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도 대신한다. 맞은편 차로의 차량 존재도 쉽게 파악되며, 그만큼 상대방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사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엔진브레이크 사용하기비가 오면 브레이크라이닝과 드럼에 물기가 들어가 제동거리가 길어지며, 급제동 시에는 타이어 잠김 현상으로 차가 스핀할 염려가 있다. 또한 고속주행 시 타이어가 지면에서 떠올라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달리게 되는 수막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급제동 대신 여러 번 조금씩 나누어 밟아 주는 펌핑브레이크나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모된 타이어 교체하기빗길에서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력이 낮아지면서 제동 시 미끄러지기 쉽다. 이를 대비해 비가 오기 전, 마모된 타이어를 점검하고 타이어 공기압은 10% 이내로 높이도록 한다.

물웅덩이, 속도 낮추기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지나다가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물이 최대한 적게 튀기도록 속도를 줄이고, 저단기어를 사용해 멈추지 않고 한 번에 통과하는 것이 요령이다. 또 물이 고여 있는 곳을 통과한 후에는 두어 번 정도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와이퍼 관리하기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리는 시기에 와이퍼 작동이 안 된다고 상상해보라. 작동이 불량할 경우를 가정해 본다면 평상시 와이퍼 관리는 기본이다.

배터리 점검하기비가 올때는 평소에 비해 에어컨이나 전조등·와이퍼 등 전기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정비업소에서 점검을 받아두면 도움이 된다.

1차로 주행 피하기비가 오는 날은 도로 환경이 평소보다 열악하다. 따라서 자신의 운전기술을 과신하지 말고 도로 상황에 맞는 침착한 운전행동이 필요하며, 기술운전이 아닌 정보운전을 해야 한다. 더불어 비가 오는 날은 마주 오는 차량이 미끄러져 정면 충돌할 위험성이 있는 1차로 주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물가에는 주차 금지가끔 신문이나 TV를 보면 한강 둔치에 주차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침수되는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차량의 성능이나 안전면에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태풍으로 인한 집중 폭우가 예상될 때는 강변이나 교량 밑 주차는 가급적 삼가도록 하자. (도움말: 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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