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아름다운 여자들은 자전거도 아름답다

2010-09-28 14:40:31

[라이프팀]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그린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즐겁게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자전거가 주목받고 있다. 한강 자전거 도로에 나서면 다양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제 2의 전성기'도 빈말이 아니다.

자전거를 즐기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눈에 띄는 변화. 실제로 자전거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보면 부쩍 늘어난 여성 라이더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성에게 자전거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한다. 운동량이 부족해 체지방이 쌓이기 쉬운 여성에게 자전거는 손쉽게 즐기면서 몸매관리·다이어트가 가능한 것은 물론 환경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으니 여성들의 자전거 사랑도 이해할만 하다.

자전거도 패션, 알록달록 컬러 열풍

여성 라이더들은 단순한 증가를 넘어 자신들만의 바이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과거 MTB나 로드바이크 등 자전거의 기능적인 부분이 중시되었다면 그녀들은 ‘어떤 색상인가’, ‘어떤 외관을 가지고 있는가’에 자전거 선택의 기준을 두며 자전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사실 이런 기준은 간단한 생활체육으로 즐기기에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기준.

자전거가 하나의 스타일과 문화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미 보편화된 현상이지만 여성들은 더욱 패셔너블하고 과감한 시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에 최근 주목받는 자전거를 살펴보면 알록달록한 색상은 물론이고 전체를 크롬으로 도금한 범상치 않은(?) 자전거도 출시되고 있다.

최근 '그린라이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베네통'은 감각적인 자전거와 환경을 지키는 뜻깊은 의미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픽시·미니벨로, 시선을 끄는 아름다움

이런 자전거의 트렌드를 설명할 때 자전거의 한 종류인 픽시와 미니벨로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10~20대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 사이에서는 '픽시·미니벨로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

픽시(Fixie)는 '픽시드 기어 바이크'의 줄임말로 체인과 리어휠이 고정되어 있는 싱글기어 바이크를 말한다. 페달을 밟는 방향에 따라 전진과 후진이 가능한 이 자전거는 군더더기를 제거한 심플한 외관과 파츠별로 색상 선택과 커스텀이 가능한 특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대와 압구정, 한강 등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시선을 끄는 아름다움을 가졌다는 찬사를 받는다.


픽시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고가의 자전거였지만 최근 보급형 픽시는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이 많이 다운되어 입문이 다소 쉬워졌다. 네이버카페 ‘픽시매니아’(cafe.naver.com/singlefixie) 운영자 전용훈 씨는 “보급형 픽시의 품질도 계속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색상선택을 통해 나만의 자전거를 갖는다는 즐거움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마니아들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니벨로는 작다의 ‘미니’와 바퀴를 가리키는 프랑스 말인 ‘벨로’가 합쳐진 말로 작은 바퀴를 가진 6~15kg의 작은 자전거를 말한다.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이미 많은 라이더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벼운 산책과 도심 라이딩에는 상당한 재미를 준다.

미니벨로의 경우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접어서 이동이 편리한 ‘브롬톤’과 ‘스트라이다’, 클래식한 멋의 ‘비토’, 가격대가 저렴한 국산 자전거 ‘스왈로우’ 등이 인기가 높다.

“이제 남자친구 보다 자전거가 좋아요”

우연히 길에서 자전거를 접한 후 너무 예쁘다는 생각에 무작정 픽시에 입문하게 된 한유경 씨(23세, 여)는 이제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마니아를 자청한다. 주변에서 자전거에 대해 물어보면 한 씨는 자전거에 대한 자랑을 끝없이 늘어놓는다.

그녀는 “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저절로 몸매관리가 된다는 점이에요. 주변에 친구들은 자전거를 타면 다리가 두꺼워질까 걱정하지만 사실 날씬하고 매끈한 각선미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죠"라고 말한다.

이어 "그렇지만 삭막할 수 있는 도시생활에서 시간을 내어 강가에도 나가고 주말에는 가까운 교외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자유로움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주말에 남자친구를 버려두고 동호회 라이딩에 참여하는 바람에 남자친구가 오히려 자전거 타는 걸 반대할 정도에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베네통, 픽시매니아)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life@bntnews.co.kr


화제뉴스 1

‘수다男, 된장女’
진상남녀 1위?




화제뉴스 2

운전중 '휴대폰' 사고
음주운전보다 20배↑




화제뉴스 3

男·女 수면탐구
'진실 혹은 거짓'




▶ 우리 아기 자가용은 특별하게 "유모차는 진화 중"
▶ 20~30대 서울 男 “집보다 차가 먼저”
▶ 현대 ‘YF 쏘나타’ 왜건형, 국내 출시 가능한가?
▶ 이효리 카드, 밥솥 전쟁에서도 성공할까?
▶ 다양한 와인, 상황에 따라 만족스럽게 선물하는 법
▶ [이벤트] JMW 행복한 브런치 2탄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