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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공 방사능 "한반도에 영향 없을 것"

2011-03-15 17:38:26

“지엽적인 동풍이 더 큰 규모의 서풍을 이길 수 없다”

[김희정 기자] 기상청은 현재(3월15일), 일본 상공의 부유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하층에서 일본 동쪽에 위치한 저기압 때문에 일본은 동풍/북동풍이 불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찬 북서풍이 불고 있는 상황.

선풍기를 켜놓고 5미터 떨어진 선풍기를 향해 입김을 내뿜었다고 치자. 입김은 입에서 내뿜는 힘에 의해 1미터 정도 선풍기를 향해 퍼졌다가, 선풍기 바람의 힘에 밀려 뒤로 퍼져 나갈 것이다.

이 같은 논리로 봤을 때, 일본 부근의 하층 바람인 동풍이 한반도 부근까지 불어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15일 오전 9시 지상일기도

또한 약 1.5km 이상의 상층에서는 서풍이 불고 있다. 이 서풍은 상층으로 올라 갈수록 더욱 강하게 분다. 그렇다면 상층의 서풍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가?

어떤 물질이 1,000km 이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이동하려면 마찰력이 큰 하층의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 즉, 어느 정도 높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이동해야 한다는 뜻.

그러나 한반도 주변의 높은 고도에서는 늘 서풍이 불기 때문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 오늘(15일)과 내일(16일) 기류의 방향은 동쪽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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