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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드라마 속 '홈드레싱' 따라잡기

2011-07-26 15:40:07

[전부경 기자] 드라마에서 인물의 성격을 드러낼 때 공간 스타일링이 중요하다.

한국 전통의 고급 기생집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부용각'이라는 특별한 공간과 주인공들의 일상적 공간을, 다양한 가구와 패브릭을 활용해 인물의 성격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 패브릭을 통한 스타일링을 '홈드레싱'이라 일컫는다.

'홈 드레싱(home dressing)'이란 말 그대로 '집에 옷을 입힌다'라는 뜻으로, 집안 구조의 큰 변경 없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드라마에서는 제작 여건상의 제약 때문에 주인공에 따른 공간과 이미지를 표현할 때 침구, 커튼, 소품 등을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에 지금부터 현대적 공간과 전통적 공간이 교차되는 드라마 '신기생뎐' 속 홈드레싱 코디를 통해 패브릭을 통한 공간 스타일링 방법을 알아보자.

전통적인 패브릭을 사용해 단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오화란' 방


최고급 요정 부용각의 주인인 '오화란'의 방은 침구 등 패브릭 제품으로 전통미와 우아함을 살렸다. 박홍근홈패션의 '박홍근' 한실 컬렉션 중 하나인 '황진이'는 한실 이불 특유의 광택 소재가 은은함을 더하고 골드, 레드, 블루 등 전통적인 컬러감에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자수가 놓여져 고풍스러움을 표현했다.

한실 이불은 주로 결혼하는 자녀가 부모님께 예단으로 드리는 선물로 쓰이지만, 한옥 아파트 등 우리 전통 인테리어의 추세와 함께 주목 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 또한 최근에는 삼베, 모시 등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용성을 더한 소재들이 많이 개발되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전적인 패턴의 패브릭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단아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 할 수 있다.

지오 매트릭 패턴 패브릭을 이용한 모던하고 깔끔한 '아다모' 방


남자 주인공 '아다모'의 방은 젊은 감각을 보여주는 모던함이 특징이다. 블랙&화이트의 미니멀 스타일의 가구와 함께 지오매트릭(geometric_기하학 무늬) 패턴 침구가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사용된 제품은 유러피안 침구 브랜드 '크레이브'의 '듀얼' 제품이다.

방안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이 침대인 만큼 침구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 변신이 가능하다. 아다모 방의 침구처럼 방 전체의 콘셉트를 블랙&화이트에 맞춰 컬러를 선택한다면, 모던하고 통일된 느낌의 공간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다.

플라워를 라인으로 형상화한 모던하면서 로맨틱한 '금라라'의 방


여 주인공답게 '금라라'의 방은 로맨틱한 화이트 가구와 핑크 계열의 패브릭으로 사랑스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방안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침구는 플라워를 라인으로 형상화한 모던한 감성이 돋보이는 자카드 제품으로, 박홍근홈패션의 '지오' 제품이다. 도트 라인에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어 입체감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박홍근홈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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