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일본에선 '내가 제일 잘 나가'

2015-04-09 02:47:39
[전부경 기자/ 사진 손지혜 기자] 일본에서 한류가 다시 뜨고 있다. 겨울연가로 배용준이 일본에서 한류를 일으킨 이후, 한국의 스타들이 너도나도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한류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지금, 일본은 새로운 한류를 만나고 있다.

YOUNG, PRETTY AND DELICIOUS KOREA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은 새로운 한류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 연예인 최초로 일본 유명 매거진 ‘멘즈논노(MEN'S NON NO)’ 표지모델로 나섰고, 유명 스타들만 나간다는 일본 후지 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스마스마(SMAP X SMAP)'에도 출연했다. 이전의 한류와 차이점이라면 팬층이 한층 어려졌다는 점이다. 장근석의 인기는 트위터를 통해서 더욱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멘즈논노’ 편집장은 “함께 촬영을 진행 해보니 다양한 옷을 멋지게 잘 입는 것뿐만 아니라 셀프 프로듀스를 참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자신을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지를 정확히 계산해 카메라 앞에 서기 때문에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고 말하며 “장근석은 말 한마디로는 단언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뷰티 한류, 약손명가

연예분야 외에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일본 공중파 방송을 타는 한국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스테틱 기업 약손명가(대표 이병철)다. 약손명가가 자체 개발한 '골기테라피'가 일본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새로운 한류로서도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약손명가의 골기테라피를 다룬 방송그램은 NTV '토쿠죠! 텐세이신고'를 시작으로 '메렝게노키모치', '세계! 탄환 트레블러', ABC '오하요 아사히데스', TBS '오시에떼 카라다노 미카타', '쿠라베루 쿠라베라' 등으로 거의 모든 공중파 방송국이 약손명가를 방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일본에서 발행되는 매거진 VERY, URB, VOCE, DOMANI, CREA, 25ans, MARQUIS, ELLE 등에서도 약손명가를 취재해 갔다.

약손명가 사랑은 일본 셀러브리티들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소위 국민그룹 스마프의 카토리 싱고, 말 한마디로 뷰티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잇코, 여배우 칸노미호, 탤런트 히사모토 마사미, 타나카 리츠코, 바나나맨의 히무라 유우키 등 일본에서는 누구나 알만한 유명인들이다.

약손명가의 골기테라피는 수기로 피부를 통해 뼈를 자극, 아름다움과 건강을 함께 실현시키는 21세기형 신개념 테라피로, 작은 얼굴 만들기나 예쁜 다리 만들기 효과의 입소문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제 일본관광객의 한국 여행시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약손명가. 약손명가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매일 수십 개의 예약건수가 올라오고 있고, 전화문의나 예약도 빗발치고 있다. 일본에서 출판된 골기테라피를 소개하는 단행본은 약 5만 부의 완판 행진으로 벌써 4쇄에 돌입했다.

약손명가는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이런 골기테라피 열풍을 세계화의 시발점으로 삼아 태권도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테라피로서, 골기테라피를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 딜리셔스 코리아, 서울 막걸리

롯데주류(대표 이재혁)는 6월 선적량을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일본에 100만4779상자(8.4ℓ 기준)의 서울 막걸리를 수출했다. 롯데주류의 상반기 막걸리 수출량은 총 8440㎘로 350㎖ 캔 막걸리를 기준으로 2400만개가 넘는 양이며, 일본인 5명 중에 한 명이 서울 막걸리 1캔씩 마신 셈이다.

이 수출량은 올해 목표치를 이미 4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는 롯데주류의 수출노하우, 생막걸리 맛을 내는 서울탁주의 장기보존 특허기술, 현지인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한류스타 마케팅 등이 잘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개발 단계부터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롯데주류와 서울장수주식회사는 구매와 휴대가 용이한 350㎖ 캔 막걸리로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했으며, 한류스타 장근석을 모델로 기용해 전국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20~30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닛케이MJ는 최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히트상품'에서 서울막걸리를 '마에가시라(前頭)급 히트 상품 24개 품목'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선정 이유에 대해 "서울막걸리가 한류 스타 장근석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22일 350㎖ 막걸리 캔제품을 일본 전역의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 내놓은 것과 동시에 장근석을 앞세운 TV광고와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진행한 것이 동일본 대지진으로 활기를 잃은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며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토리주류는 올해 서울막걸리 캔제품 판매 목표를 출시 당시 35만상자(1상자는 24개)로 잡았다가 지난 5월 중순 100만상자로 높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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