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제주도 가면 들러야 할 맛집 3

2017-03-30 09:20:00

[이희수 기자]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언제 가도 좋은 곳이 있다면 바로 제주. 특히 요즘처럼 따뜻한 바람이 부는 산뜻한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이 만발한 광경을 볼 수 있어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여행을 떠나면 볼거리는 물론 먹을거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제주도는 자주 떠날 수 있는 거리는 아니기에 소위 ‘육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제주도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에 눈길이 간다.

입도 즐거워야 기분 좋은 기억이 냄새와 함께 남을 수 있을 터. 제주도에 갈 때마다 고기 국수만 먹고 돌아왔다면 주목해보자. 제주도에 있는 들러볼 만한 맛집 3곳을 제안한다.

후거키친_제주도에서 맛보는 덴마크 가정식


건물 바로 앞에 바다가 위치해 푸른 뷰를 선사하는 후거키친. 실내가 어두워 바깥에서 들어오는 햇살과 푸른빛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덴마크 가정식을 만나는 것.

후거키친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전복 게우 파스타. 전복 게우 파스타는 오일 파스타에 전복 내장을 이용한 음식으로 평소 접해보지 않았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갈릭 버터 쉬림프는 버터와 마늘향이 벤 통통하고 촉촉한 새우가 입을 즐겁게 해준다. 이외에도 구운 연어와 으깬 감자가 조화를 이루는 포테이토 연어케익, 데니쉬 미트볼, 베리 크럼블 등이 구성돼있다.
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귀2길 66

하도리1091_탱글탱글한 새우 요리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규모로 그야말로 제주도의 숨은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하도리1091. 메뉴가 5가지로 한정돼있는 만큼 맛을 자부하는 곳. 주문을 받은 후 조리를 시작해 신선한 새우를 가장 맛있을 때 따뜻하게 맛볼 수 있다.

대개 갈릭 새우 플레이트와 새우 떡볶이를 함께 즐긴다. 감바스 알 아히요와 갓 데운 폭신하고 바삭한 빵, 채를 썬 당근으로 만든 샐러드가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감자튀김과 부드러운 감자스프가 입맛을 돋운다. 탱글한 새우와 함께 빵을 감바스 오일에 푹 담가 먹으면 고소하고 짭짤한 풍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 새우 떡볶이는 쫄깃한 떡과 새우, 매콤한 국물의 조합이 감칠맛을 더한다.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13길 6

슬슬슬로우_색다른 돔베 요리


제주도 말로 도마를 뜻하는 돔베. 돔베 고기는 제주도 흑돼지를 수육하고 도마에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 향토음식이다. 슬슬슬로우에서는 이 돔베 고기가 색다르게 변모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는 것.

슬슬슬로우의 요리에는 고기 양이 아쉽지 않게 들어가 있다. 고기 투께도 두툼해 식감이 부드러워 배를 든든하게 만들어준다. 메뉴는 해장에 좋은 돔베 라면, 돔베 덮밥 등이다. 돔베 라면은 일반 라면과는 달리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얼큰하고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것. 인기가 많아 웨이팅 시간이 길거나 재료가 빨리 소진될 경우가 있다. 또한 휴무일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방문 계획이 있다면 먼저 전화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7길 23-8
(사진출처: 후거키친 홈페이지, 후거키친 인스타그램, 하도리1091 인스타그램(gabriel0052), 슬슬슬로우 인스타그램)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