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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아민 “미국서 판매 플랫폼 만들어 한국 제품 위대함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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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기자]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게 전통적인 홍보 방식이었지만 요즘은 그 판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홍보 방식과 판매처를 탈피한, SNS를 통한 일반인 커머스 에디터들의 활약이 최근 눈에 띄는 변화다.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판매자도 되는 커머스 에디터. 개인적인 SNS 공간에서 자신이 선택한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후기를 지속해서 남기는 것은 물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제품을 추천한다는 점에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인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열심히 방송계에서 활약하던 주아민은 결혼 후 잠시, 방송으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멈추고 커머스 에디터로 자신의 리얼한 삶을 공유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제는 사업가로의 모습이 더 익숙한 주아민과 나눈 일문일답.

Q. 화보 촬영 소감

“굉장히 편하고 즐겁게 촬영을 했고 내가 만든 브랜드의 의상을 입고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촬영이었다”

Q. 근황

“2018년 2월에 미국 시애틀로 아예 이민을 하게 되면서 삶의 터가 바뀌었다. 그런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고 최근엔 운이 좋게 한국에서 하는 방송이나, 인플루언서로서의 일들이 잘돼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고 있다”

Q.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다 결혼 후 얼굴을 볼 수 없었는데.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사실 결혼 하면서 일을 안 하고 싶었다(웃음). 대학교 졸업 후에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알게 모르게 못 쉬고 계속 일을 하는 생활이었다. 결혼할 때쯤에 휴식에 대한 생각이 컸었고 방송을 하다 보면 매일 다이어트를 하고 관리를 해야 하지 않나. 결혼을 하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다(웃음). 그래서 결혼하고 한 2, 3년은 푹 쉰 것 같다. 지금은 하루에 2, 3시간 밖에 못 잘 정도로 굉장히 바쁜데 결혼 후에 얼마 동안 푹 쉰 기억이 있어서 지금 잘 견디고 있는 것 같다”

Q.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간략 공개

“벌써 6년 차 부부다. 아이도 5살이고. 남편과는 4년 동안 굉장히 친한 친구 사이였다. 각자의 애인과 커플 데이트도 했을 정도(웃음). 자주 만나는 친구였는데 우연히 서로 애인과 이별한 타이밍이 맞았다. 친구일 때부터 서로가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은 있었는데 그러다가 연인으로 발전이 돼서 결혼하게 됐다. 서로 결혼하고 싶은 타이밍이 맞았다. 결혼하니까 남편의 좋은 점이 더 잘 보이더라. 결혼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사람 중 하나다. 결혼을 하고 너무 행복하다(웃음)”

Q. 교포인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생활 중인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언어적인 부분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내가 유학 생활을 한 적이 있어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아기 학교 선생님과 디테일한 대화는 어렵더라(웃음). 그리고 지금까지는 한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래서인지 아직 미국 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더 많다”

“또 남편이 장교 출신이라 미군 교육 일도 한다. 그런데 미군 부대 메인 기지가 하와이다(웃음). 그래서 하와이에 1년에 3번 정도 방문한다. 정말 좋다.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내면 정말 행복하다. 그곳에 있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된다”

Q. 지금까지 미국과 한국에 머무른 시간을 비율로 따지자면

“작년에는 미국이 6, 한국이 4 정도의 비율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일을 하다 보니 한국이 6, 미국이 4다. 남편은 미국에 계속 있다(웃음). 서로 왔다 갔다 하며 보러 간다”


Q. 이제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커머스 에디터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커머스 에디터란 무엇인지 소개하자면

“예전에는 어떤 제품을 광고할 때 모델이 제품을 들고 등장하지 않았나. 그 광고 모델 자체로 신뢰도를 쌓는 경우가 많았다. 배우에 대한 이미지를 사는 형식이랄까? 커머스 에디터는 스스로 구매, 사용하고 사실을 근거로 설명하는 리얼 리뷰를 한다. 그래서인지 실제적인 신뢰도가 높다. 일명 1인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직접 써보고 알려주는 것이니까 내가 직접 모델도 하고, 또 소비자도 되는 것이다. 또 커머스 에디터의 제품을 구매하면 만족도가 높더라. 좋은 것 같다”

Q. 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 중인데 처음 시작 계기

“처음에는 일하고 싶지 않았다(웃음). 그런데 심심하기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일기를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중에 다이어리 형태로 블로그에 글을 썼다. 그런데 원래 내 팬이었던 분들과 공감대가 비슷한 아이 엄마들이 나를 팔로우하더라. 서로 소통도 하고, 아기 이야기도 하다 보니 점점 가까워졌다.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유부녀의 일상을 SNS로 공개하니 많은 사람이 공감해주더라”

Q. 본인만의 SNS 소통 노하우가 있다면

“우선 나 자체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워너비 스타가 아니다(웃음). 그렇다고 너무 평범하지도 않은 것 같다. 그 중간 지점이 잘 맞아서 많은 분이 좋아해 준 것 같다. 예전에는 육아하면서는 다른 일을 못 했는데, 지금은 도와주시는 이모님이 계셔서 일을 병행하고 있다. 아기 엄마로서 육아도 공개하고, 일하는 모습도 보여주니 워너비기도 하면서 동질감도 느껴져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

Q. SNS로 소통하다 보면 아무래도 익명성이 높다 보니 힘든 적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없다. 판매하는 일을 하다 보면 약간 그런 고충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나와 소통하시는 분들과 구매자분들은 너무 젠틀하시더라. 내가 가진 제일 큰 복인 것 같다. 다른 복은 없어도 인복은 많았다(웃음).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넘기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마음이 아플 정도로 힘들거나 한 적은 없었다. 또 우리 회사가 응대하는 방식 자체가 고객 입장에서 더욱더 생각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편하다. 내가 신었을 때 불편하면 교환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그런 것들에 신경을 썼더니 수월한 것 같다”

Q. 제품을 선택해서 소개하는 본인만의 기준

“내 피부가 지나치게 예민하다. 알레르기도 있어서 성분을 더욱 꼼꼼하게 보는 편이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 자체를 쓸 수 없다. 그래서 되도록 그린 등급의 제품을 고르고, 일단 내가 써본다. 그러다 보니 호불호 없이 대체로 만족하시는 것 같다. 또 내가 직접 엄선하기 때문에 많은 제품을 하지 선보이지 않는다. 누구에게 추천을 받아 판매하기보다는 내가 직접 찾고, 써보고, 회사에 메일을 보낸다. 그래서 신뢰도를 쌓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 출산 후 피부 문제가 심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관리하게 됐는지

“일단은 출산 후 알레르기가 생겼다. 없던 증상들이 정말 많이 생겼다. 메이크업 자체를 못 하니까 방송을 하고 싶어도 못할 정도였다. 2, 3년 쉰 뒤에는 예능 섭외가 많이 오더라. 몇몇 프로그램에 간간이 출연하면서도 피부 때문에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얼굴이 너무 가려워서 손톱으로 찍어 자국이 남기도 하고, 잠도 못 잘 정도였다. 그러던 도중 수소를 마시고, 화장품도 수소 제품으로 바꿨더니 많이 나았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브랜드에 메일을 보냈고, 공구를 했다. 이 제품처럼 진심을 담아서 소개하는 제품은 항상 잘 되더라”


Q. 문제를 극복하고 동안 피부와 몸매 유지 중. 관리법을 공개한다면

“피부는 어느 정도 타고 나는 것 같다. 나는 타고난 피부가 별로 좋지 않아서 나에게 맞는 피부 관리 방법을 찾았다. 물을 많이 마시기 시작하니까 건조함도 조금 사라졌고, 밀가루를 최대한 피했다. 몸매 관리는 식이요법이 필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저녁을 격일로만 먹고,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려고 노력했다. 워낙 어린 아이 같은 입맛인데 자연식으로 바꾸려고 계속 노력한 것 같다(웃음). 또 수영이 나와 잘 맞는다. 워낙 물속을 좋아하기도 하고(웃음). 운동을 취미 생활로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다”

Q. 어떤 제품을 가장 자신 있게 소개하고 또 판매량이 많은지

“의류. 아이를 낳고 SNS를 처음 시작하면서 옷 문의를 정말 많이 받았다. 그때 ‘사람들이 내 패션에 관심이 많구나, 궁금하구나’를 느꼈다. 나 역시 워낙 패션에 관심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내 관심사가 패션이기도 하고. 나랑 잘 맞는다. 실제로 베스트 상품은 다 의류다. 이렇게 3년 정도 활동한 것 같다”

Q. 여성 브랜드와 콜라보 작업에 들어간다고 들었다. 어떤 일인지

“의류 브랜드 ’아맹’을 진행하면서 퀄리티는 좋고, 가격은 저렴한 의류로 이름을 알렸다. 유명 브랜드 옷을 사자니 가격대가 부담스럽고, 아무거나 옷을 사자니 오래 입을 수가 없고 이러한 고민을 반영해 중간 가격대의 퀄리티 좋은 옷을 제작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제작에 들어가다 보니 실패 확률도 낮았던 것 같다. 샘플을 제작해서 내가 직접 입고 업로드 하면 반응이 확실하게 오는 옷들이 있다. 그런 옷들 위주로 빨리 제작하는 편이다”

“원래는 아동복으로 시작했다. 과거에 불이 나서 1년 치 옷이 다 탔다. 아동복은 하나의 디자인이더라도 개월 수에 따라 사이즈가 아주 많아서 양이 어마어마한데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가 정말 어렵더라. 끔찍했다(웃음). 그래서 잘 되던 아동복을 접고, 여성복을 집중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또 여성복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 고객분들도 많은 사랑을 주시고 여성복 브랜드에서도 같이 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콜라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아맹’이라는 자체 브랜드에서는 어떤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나

“내 팔로워들이 대부분 나와 비슷한 연령대다. 그리고 나처럼 젋은 아기 엄마들이 많다. 그래서 그들이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많이 보여드린다. 편하면서도 예쁜 옷. 아기 엄마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편한 옷(웃음). 또 몸매를 최대한 감춰주는 옷을 많이 한다”

Q. 과거 방송 일을 했을 때가 아쉽진 않은지

“커머스 에디터로 활동하며 방송 섭외가 많이 들어오더라.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서 하다 보니 내가 하고 싶던 방송일과 연결이 되더라. 원래 내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 만족스럽고 지금 내 일이 정말 좋다”

“3월 내로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되는 ‘탐나는 그녀들의 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고 아직 조율 중인 프로그램도 있다. 만일 방송을 하게 된다면 남편이 처음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Q. 2019년 목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좀 더 기반이 잡히면, 미국인들에게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에도 오픈하겠지만, 메인은 미국. 미국 사람들에게 한국 제품들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 주고 싶다. 이 플랫폼이 잘 자리 잡게 해서 대한민국을 더욱 알리고 싶다”

“아마 패션 카테고리에는 ‘아맹’이 있고, 뷰티에는 다른 제품들을 소개하게 될 것 같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 제품에 관심이 많은데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 특히 블로그에서만 파는 제품이나 소기업의 제품은 쉽게 구할 수가 없다. 그런 부분을 내가 충족시켜 주고 싶다.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고 디자인도 정말 예쁘다. 한국 사람들이 가진 그런 능력,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에디터: 이혜정
포토: 김연중
의상: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에스쏠레지아
슈즈: 모노톡시
선글라스: 프론트(Front), 루이까또즈
주얼리: 위드란(WITHLAN)
헤어: 에이바이봄 수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에이바이봄 노미경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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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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