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크리스마스' 솔로인 당신 '어장관리 대상?'

김희정 기자
2014-06-26 05:26:19
솔로들의 가슴을 시리게 하는 크리스마스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연인의 날로 공식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크리스마스, 솔로들은 벌써부터 외로워진다.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솔로들의 자세는 어떨까? 미혼남녀 743명을 대상으로 ‘솔로들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알아봤다.

크리스마스, 커플들의 잔치일 뿐?
솔로에게 크리스마스란 어떤 날인가?

크리스마스에 대해 남성 42%, 여성 32%가 ‘커플들의 잔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공휴일’(29%), ‘이성에게 사랑 고백하는 날’(13%), ‘예수 탄생일’(11%), ‘평소 이성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날’(5%)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공휴일’(26%), ‘평소 이성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날’(21%), ‘예수 탄생일’(15%), ‘이성에게 사랑 고백하는 날’(6%) 등으로 나타났다.

이성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날?
만나던 이성을 크리스마스에 만나지 못한다면?

남성의 74%, 여성의 81%가 ‘다른 사람이 있을 거란 의심이 든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의 20%, 여성의 16%가 ‘그냥 바빠서라고 받아들인다’는 답변이 뒤따랐다.

실례로 대기업 연구원 강모씨(32.남)는 “소개팅으로 만나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상대에게 크리스마스이브 계획을 물었더니 일이 있다며 거절당했다”며 ”정말 일이 있는 줄 알았으나,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내가 어장관리 대상의 한 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크리스마스이브는 연인과 보내는 날이라는 인식이 뿌리박혀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해서 커플들의 날로 일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름의 계획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알차게 보내는 것 또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운 생각이 든다면, 크리스마스를 커플이 될 수 있는 기회의 날로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 이번 크리스마스 당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보자! (설문제공: 가연결혼정보)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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