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男·女 “연애하면 연락두절? 제일 싫어!”

김희정 기자
2010-03-25 17:42:26

대게 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너 많이 변했다”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곤 한다.

도대체 무엇이 변했다는 것일까? 사랑을 해서 예뻐졌다거나, 옷차림이 바뀌었거나, 그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변했다는 말이 꼭 좋은 의미로만 들리는 것은 아니다. 때론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올 때도 있으니….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는 미혼남녀 539명을 대상으로 ‘연애하면 달라지는 것’에 대해 알아봤다.

연애를 시작하고 달라지는 것은?
남성의 55%가 ‘돈 씀씀이’라고 답했으며, 여성의 31%가 ‘동성친구들과의 관계’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귀가시간(17%), 옷차림(13%), 동성친구들과의 관계(11%), 부모님과의 관계(4%)’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돈 씀씀이(26%), 옷차림(24%), 귀가시간(13%), 부모님과의 관계(6%)’ 순이었다.

친구의 연애, 달라져서 싫은 점은?
남성 31%, 여성 42%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연락 끊는 친구’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시도 때도 없이 애인 자랑하는 친구(27%)’, ‘헤어졌다 사귀었다 반복하는 친구(20%)’, ‘만날 때 마다 애인 데리고 나오는 친구(16%)’, ‘끊임없이 연애 상담하는 친구(6%)’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은 ‘시도 때도 없이 애인 자랑하는 친구(29%)’, ‘만날 때 마다 애인 데리고 오는 친구(17%)’, ‘헤어졌다 사귀었다 반복하는 친구(9%)’, ‘끊임없이 연애 상담하는 친구(3%)’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위 결과로도 알 수 있듯이 친구와의 우정을 등한시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연애를 시작하면 사랑과 행복을 얻게 되지만 그만큼 잃는 것도 생길 수 있다는 뜻.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정에도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뉴욕 미니트' 스틸)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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