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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2’ 슈퍼스타K3와 시청률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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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보세요. 지금 자기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 줄 안다니까요”

중저음의 원한이 담긴 목소리로 부인을 질타하는 모습이 얼음같이 차갑다. 그러나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불과 2초 전의 으르렁거리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서슴없이 여배우와 농담을 주고받는다.

[이송이 기자 / 사진 백성현 기자] 사랑과 전쟁2 리허설 현장에서 첫 회 주인공인 배우 이준우(41)를 만났다. 그는 사랑과 전쟁 시즌1에서 보여줬던 위축되고 자신감 없던 모습과는 달리,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뽐내며 가히 바람둥이라 해도 손색없는 아우라를 뿜었다.
“사랑과 전쟁2가 다시 부활하게 되어 너무 기뻐요.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던 드라마가 다시 시청자를 찾아가는 거잖아요. 연기자 입장에선 굉장히 마음이 벅차죠. 사랑과 전쟁이 10년 동안 KBS 2TV 금요일 밤을 책임지던 프로그램이었잖아요. 더욱이 첫 회 주인공을 맡아서 그런지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요”

사랑과 전쟁은 이혼을 조장한다?

사랑과 전쟁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 사랑과 전쟁2는 시즌1과는 달라졌다. 

“사랑과 전쟁 400회 특집에서 제가 현대판 변강쇠 역을 맡았는데 그 당시 촬영을 한 모텔 한 층을 다 빌려서 한 적이 있어요. 네 개의 방에 여배우 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의 말처럼 강도 높은 불륜의 소재가 많았던 사랑과 전쟁은 이혼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폐지가 됐었다. 사랑과 전쟁2는 불륜의 강도는 줄이고 현실의 부부들이 겪는 문제점을 다뤄 현실성을 높였다. 3화에서는 교육열이 심한 아내로 인해 겪는 부부갈등을 소재로 삼았다.

사랑과 전쟁의 기획 의도는 이혼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 있음직한 소재를 제시하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부부들에게 하나의 지침서로 자리 매김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과 전쟁의 강도 높은 불륜 소재들은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네티즌에게 어필하기 충분했다. 자극적인 부분을 줄인 사랑과 전쟁2가 예전만큼 시청률이 나올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현대 시대상을 보여주는 주말드라마와 비슷해진다면 우리가 아는 배우들도 사랑과 전쟁2에 출연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과 전쟁에 더 이상 ‘신구’는 없다

사랑과 전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신구의 “4주 후에 뵙겠습니다”라는 멘트다.

“사랑과 전쟁2에서는 신구 선생님은 나오지 않으세요. 조정위원회가 없어지고 5인의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해요. 전문가 다섯 분이 법률적 자문과 정신분석학적 자문을 통해 이혼을 앞둔 부부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주시는 거죠. 전문가 선생님들이 상담은 잘하시지만 연기를 잘하실지 걱정이네요”(웃음)

전문가 5인의 솔루션 제안으로 바뀐 사랑과 전쟁2는 심리적인 면이나 법률적인 면에서 좀 더 분석적이고 객관적인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기존 사랑과 전쟁에서 재미를 찾아볼 수 있던 신구의 멘트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새로운 포맷 변화를 통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

현실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전문가들의 조언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다.이혼을 조장한다는 오명을 씻어내고 사랑과 전쟁이 이젠 이혼 감소 프로그램으로 평가될지도 모른다.


“결혼생활은 49:51의 확률로 불행과 행복을 넘나들 수 있다”

이준우는 다른 작품의 역할보다도 유독 사랑과 전쟁에서 맡았던 역할을 하고 난 뒤 빠져나오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대본을 받아보면 금방 거기에 빠져들게 되요. 제가 맡는 배역들이 우는 신이 너무 많아서 빠져나오는데 힘이 들었어요. 작가님이 제 우는 신에 반해서 저를 1회 주인공으로 추천해주셨다니 좋은점도 있네요”(웃음)

연예인 축구단, KBS 사무국장, 배우, 사업까지 바쁜 스케줄임에도 항상 웃음을 가득 머문 이준우에게 가족은 큰 힘이 됐다.

“저는 결혼생활에 90프로 만족해요. 저의 와이프가 쇼호스트인데 원더우먼이예요. 남편 건사하고, 집안일 하고, 회사일에 아들 셋을 돌보기까지 하거든요. 항상 든든하죠.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에요”

가족이 힘의 원천이라는 이준우에게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소재들이 자신에게 일어나면 어떨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그는 “이번 1화 같은 경우라면 저는 이혼할 것 같아요. 6년을 키운 내 아들이 내 아들이 아니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어요. 내 아들이 아니라서 고아원에 버리겠다는 아내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요. 아이는 제가 계속 키워야죠”라며 이내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랑과 전쟁2, 슈퍼스타K 결승 시청률에 도전장을 내민다

사랑과 전쟁2는 아이러니하게도 연인들의 날인 빼빼로 데이에 시작된다. 또한 이날은 이슈를 뿌리고 있는 슈퍼스타K의 결승 날이기도 하다. 이에 이준우는 “저도 그게 제일 불안해요. 제 아들 녀석도 슈퍼스타K를 본다네요”(웃음) 라며 걱정 너스레를 떨지만 이내 “시청률 30퍼센트를 기대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시청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이 있었기 때문에 사랑과 전쟁이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사랑과 전쟁 2 많이 사랑해 주시고 채찍도 많이 날려주세요.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 일뿐 현실과 연계해서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배우들도 실력 있는 연기자들이라는 것두요.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연기자들, 사랑과 전쟁 2 모두 많이 사랑해주세요. 11월11일 11시 11번(MBC) 말고 7번 봐주세요”

11월11일 11시 사랑과 전쟁2 첫 화가 시작된다. 사랑과 전쟁2로 2011년 필모그래피를 채울 배우 이준우의 연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출처(중간): KBS ‘사랑과 전쟁’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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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0 17:03 / 수정: 2011-11-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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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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