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부산 방사선 누출 '자연 방사선량의 최고 40배 넘는 수치' 불안감 확산

2011-12-30 12:54:09

[장지민 기자] 부산의 한 공단지역에서 자연 상태의 40배가 넘는 방사선이 누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12월30일 보도전문채널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부산의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자연방사선량의 최고 40배가 넘는 시간당 10μSv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이는 국제방사선 방호위원회가 정한 방사선 노출 위험 기준인 시간당 0.5μSv를 20배 이상 초과한 것.

보도에 따르면 버스정류장이 있는 왕복 6차선 도로로 접어들자 방사선 수치가 치솟았고 차를 멈춰 인근 공장에 다가가자 수치가 더 올라가 시간당 10μSv를 훌쩍 넘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개인의 피폭량을 관리하는 전문 작업 종사자에게 허용된 기준보다도 높은 수치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가고 있다.

그러나 해당 공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방사선을 차단하는 차폐 시설을 갖추고 작업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장에 취재 사실을 알린 1시간 후 기준치에 20배가 넘는 방서선량을 기록했던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뚝 떨어졌다.

공장 관계자는 "원래 다른 공장에서 나오던 방사선이 우연의 일치로 더 이상 측정되지 않는 것 같다"며 "우리는 안전 규격에 맞춰서 꾸준하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고 방사선량 초과 누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편 YTN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관리하는 방사선 장비 위치 정보 확인 결과 주변에서 방사선 장비를 운영한 곳은 해당 업체 뿐이었으며 이 업체가 올해 초 방사선 누출 문제로 행정조치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출처: 해당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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