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중국 젤라틴 새우' 통통해서 까보니 끈적한 물체가…

2015-06-15 10:19:07
[민경자 기자] 중국에서 몸집을 부풀리기 위에 새우에 젤라틴을 넣어 판매해 충격을 주고 있다.

2월11일 중국 국영 라디오방송 '양광신원(央廣新聞)'에 따르면 톄진의 몇몇 상점에서 판매한 생새우의 몸속에서 젤리틴으로 보이는 투명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젤라틴은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을 뜨거운 물로 처리하면 얻어지는 유도 단백질의 일종으로 흔히 베이킹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젤리를 만들때 이용된다. 이렇듯 인체에 무해할지라도 생새우에 넣어 판매되는 것은 기가찰 노릇이다.

중국의 젤라틴 새우는 그동안 유통업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었으나 한 주부의 고발로 알려지게 됐다. 얼마전 장 모씨는 큼직하고 때깔이 좋은 새우 2.5kg를 어시장에서 구입했는데 손질하는 과정에서 새우의 머리와 몸통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끈적한 물질이 발견됐다. 장 씨는 "새우가 깨끗하고 큰 데다 만져 보니 육질도 탱탱하고 좋아 보였다"며 "집에서 손질하니 껍질이 쉽게 벗겨졌고, 그 안에서는 반투명한 젤리같은 것이 나왔는데 꼭 풀 같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인도 새우에 젤라틴을 넣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젤라틴은 합법적인 식용첨가물"이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젤라틴 새우'는 유통 과정에서 이물질을 주입해 대부분의 수산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법은 새우의 무게를 20~30% 늘리는 데다 해동한 냉동 새우를 생새우처럼 통통해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상하이 식품안전사업국의 구 젠후아 부국장은 "식품첨가물은 필요한데만 써야 하며 새우에 젤라틴을 주입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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