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소비자 자극하는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알아볼까

2016-08-09 15:49:14

[오은선 기자] 유통업계의 대박 상품 비결은 다양하다. 탄탄한 제품력을 기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러 가지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기 때문.

소비자를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부터 올림픽 축제 기간을 노린 마케팅, 기억에 쉽게 남는 네이밍 마케팅 등 브랜드가 선보이는 다양한 마케팅을 살펴보자.

★감성 마케팅


소비자의 기분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감성을 자극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감성 마케팅. 최근 하겐다즈가 신제품 스틱바를 출시하면서 이를 선보였다.

총 세가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먼저 7월18일부터 한 달간 서울스퀘어에서 ‘황홀한 맛의 즐거움’을 주제로 스틱바를 꽃으로 형상화해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상영한다.

이어 8월16일 출시 예정인 하겐다즈 이모티콘은 인기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의 ‘서나래 작가’와 함께 진행한다. 웹툰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담아내면서 공감을 얻을 예정.

마지막으로 가로수길에서 8월26일부터 28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단순한 시식행사만이 아닌 자신의 얼굴 촬영 후 하겐다즈 이모티콘에 합성하여 ‘나만의 이모티콘’을 증정하거나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이용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와 같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림픽 마케팅


또 특별한 행사를 주제로 마케팅을 펼치는 브랜드도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2016 전세계 스포츠 축제 동안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림픽 이벤트 기간은 8월6일부터 22일까지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 은, 동 빛 승리 소식을 들려주면 인기 애피타이저 메뉴 골드 코스트 코코넛 쉬림프를 무료로 증정한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통한 승리의 기쁨과 감동을 함께 즐기며, 아웃백과 함께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길 바라며 마련한 행사다.

★네이밍 마케팅


소비자와 브랜드의 최초 접점인 네이밍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하루에 수십 개씩 쏟아지는 유통업계 신제품들 사이에서 한 번만 봐도 기억에 남는 화룡점정 네이밍으로 눈길을 끈 브랜드가 있다.

굽네치킨의 굽네 볼케이노는 제품이 자랑하는 매콤한 불 맛을 활활 타오르는 볼케이노(화산)에 빗대어 탄생한 네이밍이다. 매운맛을 표현하는 형용사인 ‘매운’과 ‘Hot’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소비자는 볼케이노라는 단어를 통해 매운맛을 떠올릴 수 있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마그마 소스 네이밍도 눈에 띈다. 평범한 치킨 소스를 화산에서 흐르는 마그마로 표현함으로써 매운맛의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전달했다. 지앤푸드 마케팅팀에서 개발한 굽네 볼케이노 네이밍 전략은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줘 높은 매출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굽네 볼케이노는 고추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를 발라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구현하고 오븐의 깊은 불 맛을 느낄 수 있는 치킨으로,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매출액 550억 원을 돌파하며 치킨 업계에서 매운맛 치킨 열풍을 주도했다.
(사진출처: 굽네치킨, 하겐다즈, 아웃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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