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Movie Night] 안 본 사람도 OST는 다 아는 존 카니 감독 무비 3선

2016-08-18 19:11:15

[정아영 기자] 음악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존 카니 감독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영화감독일 것. 그는 단순히 보는 동안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Falling Slowly’나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이 불러 화제가 된 ‘Lost Star’ 등 많은 명곡을 남겼다.

존 카니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린 영화 ‘원스’부터 ‘비긴 어게인’, 그리고 올해 개봉한 ‘싱 스트리트’까지 이어지는 그의 음악영화 3부작을 소개한다.

원스 (Once, 2006) 대표곡-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존 카니 감독의 이름을 알린 첫 작품이다. 영화 ‘원스’는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는 길거리의 싱어 송 라이터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꽃을 파는 이민자인 두 남녀가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는 소박한 사랑 이야기다.

영국의 인디밴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인 글렌 핸사드와 더 프레임즈 앨범 작업에 게스트로 참여했던 마케타 잉글로바가 직접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잔잔하고 쓸쓸한 느낌.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3) 대표곡- Lost Star, No One Else Like You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룬파이브의 보컬 애덤 리바인, 마크 러팔로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 ‘비긴어게인’은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음악 파트너였던 오랜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상처 입은 싱어송라이터와 과거 잘 나가던 음반 프로듀서가 밴드를 결성하는 이야기다. 꿈과 현실, 사랑에 대한 갈등과 노래에 대한 열정이 영화 전반에 묻어 나온다.

영국 대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의 기타 연주와 노래, 그리고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애덤 리바인의 열연과 그만의 시원시원한 보이스로 완성된 삽입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즐겁고 따뜻한 느낌.

싱 스트리트 (Sing Street, 2016) 대표곡- Drive It Like You Stole It, Up

2016년 개봉한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작품. 영화 ‘싱 스트리트’는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인해 전학을 간 학교에서 우연히 만난 모델에게 첫눈에 반한 소년이 첫사랑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밴드를 결성한다는 이야기다.

주연을 맡은 페리다 월시-필로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인디 뮤지션이었지만 존 카니 감독이 영화 속 풋풋한 순정파 ‘코너’역에 제격이라 판단해 캐스팅 됐다고. 어딘지 어설프지만 패기만은 넘치는 멤버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며 성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세련되진 않지만 그들의 진심과 사랑, 청춘을 꾹꾹 눌러 담은 노래가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긴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풋풋하고 유쾌한 느낌. (사진출처: 영화 ‘싱 스트리트’ ‘비긴 어게인’ ‘원스’ 공식 포스터와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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