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Movie Night] 여행지에서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3

2017-05-04 17:20:04

[정아영 기자] 봄은 어쩐지 마음이 간지러운 계절이다. 이럴 땐 어딘가 낯선 곳으로 무작정 떠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법.

훌쩍 떠난 여행지에서 멋진 풍경 속을 마음껏 누리다 보면 로맨틱하고 운명적인 만남까지 기대하게 된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여행지에서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3편을 소개한다.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로맨스 바이블로 손꼽히는 ‘비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셀린과 제시. 목적지가 다른 그들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강하게 빠져든 둘은 비엔나에 내려 하루를 함께 보내기로 한다..

비엔나의 한적한 카페, 공원, 거리의 예술가들을 만나며 눈부신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짧은 만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랜다. 첫눈에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이 풋풋한 연인의 모습으로 도시 곳곳을 누비며 대화하는 모습은 도시의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냉정과 열정 사이 冷靜と情熱のあいだ, Between Calm And Passion, 2001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수련 중인 남자 준세이와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10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피렌체 풍경과 두오모 성당은 물론 영화와 꼭 어울리는 OST 역시 유명하다. 개봉 당시 피렌체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증가했을 할 정도로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풍광과 잔잔한 러브 스토리가 돋보인다.

김종욱 찾기 Finding Mr. Destiny, 2010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한 고지식한 성격의 기준에게 무뚝뚝하고 털털한 성격의 뮤지컬 무대감독 지우가 의뢰인으로 찾아온다.

영화는 지우의 첫 여행지였던 인도에서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찾기 위해 함께 여정을 떠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인도 풍경과 여행지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은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진출처: 영화 ‘비포 선라이즈’ ’냉정과 열정 사이’ ‘김종욱 찾기’ 포스터와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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