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인터뷰]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TOP 5 “한국의 멋, 세계에 알릴 것”

2018-09-11 11:58:33

[우지안 기자 / 김정우 포토그래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덕체를 갖춘 최고의 미남을 선발하는 대회니만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치열한 경쟁이 주목을 끌었다.

본선 무대를 거쳐 최종 Top 5에 이름을 올린 참가자 황대웅, 박창오, 김종우, 김진규, 김경호. 이들은 앞으로 열릴 미스터 인터내셔널(Mister International), 미스터 글로벌(Mister Global), 미스터 수프라내셔널(Mister Supranational) 등을 포함해 각종 세계 대회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할 자격을 검증받았다.

작년 미스터 인터내셔널 선발대회에서 한국의 비주얼이 세계 최고 미남임을 증명하는 등 한국을 향한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수개월 동안 철저한 자기 관리와 다재다능한 끼로 뭉친 Top5와의 일문일답.

Q. 자기 소개 및 수상 소감

황대웅: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우승자 황대웅 입니다. 우선 외모도 출중하고 평소에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는 멋진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게 돼서 영광이고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감격스럽습니다. 현재 양천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고 출동한 필요한 체력을 기르던 중 대회 소식을 듣고 도전해보게 됐습니다.

박청우: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에서 2위를 수상해 미스터 수프라내녀설( Mister Supranational) 대회에 나가게 된 박창오 입니다. 토목 전공 후에 현재는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사람들이 모인 대회에서 2등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김종우: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에서 2위를 수상해 2019년 방콕에서 열릴 미스터 글로벌 (Mister Global) 대회에 나가게 된 대학생 김종우라고 합니다.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는데요. 많은 지지와 응원 덕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진규: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 3위 수상자 김진규라고 합니다. 내년에 있을 맨오브더월드(Man of the World)에 나가게 됐고요. 두 달 동안 함께 고생한 6기 모든 멤버들에게 고생했단 말 전하고 싶고 원하던 것 보다 뜻밖에 좋은 점수를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김경호: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 3위로 입상하게 된 김경호라고 합니다. 사실 외적으로나 마음가짐으로나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될지 전혀 몰랐고 아쉬움만 남기지 말자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Q. 지덕체를 고루 심사하는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회 출전 계기가 뭔가요?

황대웅: 한국의 소방관도 이렇게 멋진 대회에 출전해 세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포부를 가지고 도전해보게 됐습니다. 한국 소방관의 위상을 높이고 싶고 한국적인 깔끔함으로 한국 남자의 매력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김경호: 지덕체를 겸비한 한국 대표가 되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 의지가 생겼고요. 외국에서 잠깐 살았을 때 언어 장벽 때문에 소통이 어려웠지만 결국엔 적응하게 됐었고 대학생 때는 교환학생 리더장을 맡아 우리나라를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는 것에 대한 쾌감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그들에게 우리나라를 소개시켜주는 것뿐만 아닌 저를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었기 때문에 그 뿌듯한 경험 때문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박청우: 어렸을 때 태권도 선수를 했었고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결과적으로 태권도 국가대표는 되지 못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한국 대표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한국인에게도 서구적인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김종우: 우선 저는 한국인이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미남은 많지만 동양권에서 특별히 한국은 한국만의 멋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멋을 저를 통해 알리고 싶었기 때문에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김진규: 평상시 어르신들께 잘 생겼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기 때문에 솔직히 저 자신을 검증해보고 싶은 마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Q. 대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황대웅: 아무래도 본업과 대회 일정을 병행하다 보니 타이트한 일정으로 몸이 많이 피곤했었는데요. 아침에 퇴근하더라도 2~3시간씩 자고 일어나서 스피치나 워킹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스피치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쉬는 시간마다 짬을 내 억양이나 톤에 신경 써서 연습을 많이 했었습니다.

박청우: 부모님께 무언가를 해본다고 말씀드린 게 처음이라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신 덕에 온전히 대회에 전념하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운동하면서 어깨와 손목을 크게 다쳐 현재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대회를 포기할 수 없어 재활과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더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할 수 없었던 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어요.

김종우: 이번 대회에 서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준비를 했는데요. 다들 운동은 기복적으로 했던 부분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대회 준비 초반부보다 8kg의 체중감량을 했어요. 식단도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철저하게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김경호: 대회를 준비하면서 저를 포함해 모두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서 저만의 강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표정이나 워킹 연습도 어색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무대 위에서 그런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습니다.

김진규: 운동은 꾸준히 해왔던 부분이라 지속적으로 했고 피부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어요. 평소에 안 해봤던 1일 1팩도 해봤고 콤플렉스였던 긴 얼굴을 커버하기 위해서 v라인 밴드도 해봤고요. 피부과에서 케어도 받아보고 대회를 위해 미용상으로 노력했습니다.

Q. 함께 준비했던 멤버들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김진규: 6기 멤버들과 함께 풋살 경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같이 땀 흘리고 뛰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다져진 것 같아요. 물론 모든 멤버가 다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 이후로 다른 활동을 할 때도 더욱 끈끈해졌던 것 같습니다.

박청우: 매주 캐주얼, 언더웨어, 턱시도 촬영을 포함해 모임, 연습, 교육 등으로 힘들었던 부분도 있지만 그중에 가장 어려웠던 게 식단 관리가 아니었나 싶어요. 한번은 다 같이 모여서 단체로 맛있는 걸 원 없이 먹어보자 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어요. 경쟁을 해야 됐던 상황이었지만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걸 잊고 먹은거죠.

김경호: 생일이 7월이었고 마침 대회 기간이라 미스터 6기 친구들이 생일 파티를 해줬어요. 항상 여름 휴가 기간이나 방학 때 생일이어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 생일은 좀 달랐죠. 정말 고마웠던 부분이 대회 기간이라 다들 식단관리 중이었는데 그날은 식단도 잊고 축하해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단합할 수 있던 기회를 만들어줘서 기억에 남는 생일을 보냈어요.

Q. 각자의 매력 포인트를 꼽는다면요?

황대웅: 외적으로는 강렬한 마스크와 동안 외모, 한국적인 깔끔함을 갖춘 것 같고요. 내적으로는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무언가를 꼭 이루어야겠다는 패기와 사명감을 갖고 있어요. 특히 소방관 일을 하면서 어떠한 어려움이든 이겨내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그런 점이 제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박청우: 아무래도 수염이 아닐까요. 외면적으로는 한국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서구적인 이미지가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내면적으로는 여유가 있고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성격 자체가 실전에 강하다고 해야 할까요.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을 즐길 줄 아는 부분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우: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외적인 부분과 함께 듣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목소리를 매력 포인트로 꼽고 싶습니다.

김진규: 약간 처진 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살짝 처진 눈 때문에 첫인상이 좋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어서 이게 제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경호: 외적인 부분에서 얼굴보다는 전체적인 비율이나 스타일링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오래 봐야 알겠지만 대체로 배려하거나 양보하려고 하는 성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Q. 각자의 롤모델도 궁금한데요.

김종우: 아버지께서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그 한마디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신 아버지가 제 롤모델입니다.

김경호: 리키 파울러라는 골프선수요. 보통 골프는 신사적인 스포츠라 폴로 셔츠에 깔끔한 바지, 구두 모양의 골프화를 신고하는 게 정석으로 여겨지는데 리키 파울러는 스냅백을 착용한다든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도를 했던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한마디로 룰을 깨뜨려버리는 인물이 된거죠. 기존에 있던 암묵적인 룰을 넘어설 수 있는 실력을 가지면 모든 사람들이 인정해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 사람이기 때문에 그 선수를 존경합니다.

김진규: 외국 스포츠 모델로 유명한 사딕 하조비치라는 사람이요.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보며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대웅: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요. 실력과 외모 그리고 베풀 줄 아는 마음까지 두루 갖춘 사람이라 닮고 싶어요. 유명세를 얻어도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요. 저 또한 세계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하게 돼 상금을 받게 되면 호날두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꼭 돕고 싶습니다.

박청우: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피트니스 선수 중 한명인 이교행이라는 사람이요. 이분이 서울로 올라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인데요. 자기 관리도 철저하고 멘탈적인 측면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는 존재입니다. 세계 최고가 됐지만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도 닮고 싶고요.


Q. 앞으로 활동 계획

박청우: 입상자 중에서 가장 먼저 미스터 수프라내셔널(Mister Supranational) 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3개월 뒤에 열리는 이 대회를 위해 어깨와 손목 치료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 제 특기와 액션적인 부분을 좀 더 강화해 좋은 성적 거두고 오겠습니다.

황대웅: 내년 2월에 세계대회를 출전하게 됐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소방관 일과 함께 끼와 저만의 특기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다분히 준비할 예정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연관된 활동과 각종 프로모션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종우: 아직 대학생이다 보니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점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학업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김진규: 올해 2월에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마치고 온 뒤로 일을 못했는데 9월에는 제가 하는 트레이너 일과 내년에 출전할 Man of the World 세계 무대에 집중하여 준비할 예정입니다.

김경호: 사실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에 함께 동업하는 친구에게 너무 많은 짐을 줘서 미안했거든요. 조금 더 제 일에 집중해서 시간을 많이 할애할 생각이고요. 아직 세계 대회가 1년 정도 남아서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할 생각입니다.

Q. 끝으로 대한민국에서 멋지고 매력적인 남자들로 인정받은 만큼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박청우: 모든 부분에서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외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은 이런 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분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외적인 부분을 증명하면 내적인 부분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황대웅: 삶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제가 원하는 이상향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든 얽매이지 않고 도전하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김종우: 아직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습니다. 프로파일러의 꿈을 꿨었고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인 모델이라는 직업에도 관심이 생겼거든요. 앞으로는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고 도전할 계획입니다.

김진규: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제 이름이 브랜드화되는 것입니다. 김진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저였으면 좋겠거든요.

김경호: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서 주변 모든 사람을 도울 수 있고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항상 다짐하며 살고 있습니다.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