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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연중기획 보도 ‘K브랜드 & 글로벌 브랜드의 탄생 스토리’ 개발자이자 글로벌 브랜드 탄생 1등 공신 ‘모다모다’ 이해신 공동개발자(카이스트 석좌교수) 기획 인터뷰

2021-09-16 15:41:00

[김기만 기자 유통경제팀장] 최근 몇 달 동안 일본, 미국 등에서 신규 론칭과 동시에 히트를 친 K뷰티 브랜드(새로운 기능성 샴푸)가 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인데 국내 홈쇼핑에서도 6분 만에 완판이 됐다고 한다. 바로 머리카락 색을 자연에서 찾은 방법으로 갈변시켜 염색의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어떤 제품이기에 난리가 난 걸까? 개발자 집중 인터뷰를 통해 제품을 자세하게 분석해 봤다.
-이해신 공동 개발자 (카이스트 석좌 교수)
1.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하자마자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일반인들이 접해 본 제품과 많이 차별화되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 가 판단되는데, 먼저 이 제품의 공동 개발자이면서 대학 교수 님을 하고 계신 이해신 교수 님께서 이 제품의 탄생 배경과 브랜드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답 : 폴리페놀에 대한 연구는 제가 20년 가까이 지속해 온 연구 분야입니다. 폴리페놀의 가장 큰 특징은 단백질에 강력한 접착력을 낸다는 것과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났을 때 색이 갈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상용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제품이 모다모다 샴푸입니다. 두 가지 특징을 다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이 아이디어를 한번 테스트해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샴푸를 만들게 되었고, 실제로 제 어머니의 흰머리가 어둡게 갈변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상용화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 다음으로 현재 널리 알려져 있는 것과 같이, 제품의 메커니즘 또는 기능. 즉 곤충의 상처가 치유되는 현상, 또는 과일의 갈변 현상을 포함해서 항산화물질, 그리고 이의 기능을 조금 더 상세한 기술적인, 과학적인 내용을 설명 부탁합니다. 이와 연계된 제품의 성능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답 : 모다모다 샴푸는 천연 성분 기반의 특허 물질을 산소, 햇빛과 반응, 흰머리, 새치 머리가 점점 흑갈색으로 짙어지게 하는 원리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곤충의 상처 자가 치유 물질의 브라우닝 현상과 과일이 항산화를 위해 검게 변하는 갈변 현상에 착안해 개발하였습니다.
폴리페놀은 접착성이 강력하여 한번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데, 특히 단백질 성분과의 접착력이 좋아서 유분이 많은 두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모발에만 강력하게 붙어, 산소와 접촉할수록 갈변 효과를 발휘하며, 이러한 결과가 누적되면서 평균 4주 정도 사용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개인 차는 조금 있고요.
모다모다 샴푸의 갈변 효과를 좌우하는 성분은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TM’이라는 특허물질인데, 검은깨 추출물, 검은 뽕나무 열매 추출물, 검은 서양송로 추출물, 블랙커민 씨 추출물, 블랙체리 열매 추출물 등의 추출물이 최적의 비율로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적용되었습니다.
현재 갈변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앞당길 수 있는 샴푸와 린스, 토너 등 신상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고, 염모 성분 없이 다양한 칼라로 모발 색상을 변화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위 두 논문은 공히 물에 폴리페놀이 녹아있을 경우, 공기 중의 산소에 의해 산화되어 갈변 막을 형성한다는 내용입니다. PEI의 경우 막의 물리적 특성을 증가 시키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듯, 1번과 2번을 ‘동시’에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폴리페놀이 녹아있는 수용액이 단백질 표면에 노출될 경우, 단백질 표면에 흡착이 되고 (모다모다의 경우 세척 용도의 계면활성제, detergents가 있기 때문에 매우 일부만 흡착이 됨), 이렇게 흡착 된 폴리페놀이 공기 중에 산화가 되어 갈변 되게 됩니다.
3. 지극히 일반인 입장에서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은 보통 샴푸라는 것은 세척을 하는 것이고, 염색은 색을 입히는 것이고, 염색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지만 박사님이 개발하신 시간에 따른 갈변 기능. 위 3가지 즉 세척, 염색, 갈변. 이런 것들이 서로 충돌이 되는 것인지? 상존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선택적 상존이 맞는 것인지, 산소 및 햇빛, 염모제의 첨가물 등을 포함해서 자세하게 말씀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모다모다 샴푸는 고시 염모제 미 함유 제품으로 뉴스를 통해 접했습니다.
답 : 개발 단계에서 세정력을 기본으로 하는 샴푸로 어떻게 폴리페놀을 부착 시키는 지에 대한 의심도 많이 받았지만 지속적인 샘플링과 임상 진행을 통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샴푸에 포함된 계면활성제에 의해 일부가 씻겨 나가도 폴리페놀의 상당 부분이 단백질에 쉽게 부착이 되어 모발에 잔류합니다.

모발에 남아 수분과 함께 폴리페놀 성분이 이동하면서 공기 중 산소와 접촉해 ‘갈변’ 현상을 누적 시키는 는 원리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번 발색이 이루어지면 샴푸 사용을 중단하더라도 다시 색이 옅어지지 않습니다. 얇은 폴리페놀 막이 겹겹이 쌓여서 어지간해서는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모다모다는 모발 표면에 다양한 폴리페놀 물질들이 모발 단백질 표면에 흡착 되어 공기 중 O2에 의한 자발적 산화에 의한 ‘갈변’ 현상에 기반을 둔 샴푸입니다. 폴리페놀은 단백질 표면에 빠른 속도로 효과적으로 흡착(adhesion and adsorption)이 된다는 것은 다양한 문헌에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논문에서 폴리페놀 compound가 표면에 흡착을 하는 성질이 있다는 최초 Science 1981 논문을 첨부합니다.

4. 염모 또는 염색 기능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다소 원리가 다른 것도 같지만, 갈변이나 염색이나 색이 변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동일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염색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빠진다는 것이 전제가 되는데 갈변의 경우도 같은 논리의 적용이 가능한지요? 왜냐하면 갈변 하면 색깔이 상대적으로 더 지속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데요 어떻습니까?
답 : 말씀하신 대로 결과는 같지만, 염모와 갈변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의 원리가 같다면, 우리는 과일을 먹을 때 색소를 먹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일에는 색소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사과, 바나나, 감자 등 대부분의 식물에서 나는 ‘갈색’은 폴리페놀 성분이 산소와 만나면서 갈변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염색과 갈변은 근본적으로 모발에 적용되는 방식이 다릅니다.
염색은 염모제가 포함된 성분을 활용하여 특정 색상을 모발에 주입하여 착색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되지만, 모다모다가 사용하는 갈변의 원리는 색이 없는 물질이 붙어서 산소와 만났을 때 색이 비로소 나는 원리입니다. 색이 빠지는 것은 염모와 갈변 모두 색이 잘 빠지지는 않습니다. 아시는 대로 봉숭아 물 들이기를 생각해 보시면 탈 색이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5. 날씨나 계절에 따라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모발은 물론 피부 전제가 민감해지고 이에 따라 모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동안 언론 등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모다모다 샴푸의 경우 두피에 자극적이지 않고 우호적인 기능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피, 그리고 갈변 외의 모발 건강 분야에서는 어떤 성능과 장점이 있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답 : 모다모다 샴푸는 자연 성분 기반의 폴리페놀이 주 성분이고, 탈모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어 두피 건강, 모발 건강은 물론 탈모케어까지 가능한 올인 원 기능성 제품입니다.

모다모다는 2019 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두피 진정, 두피 각질 개선, 모발의 발색력 및 유지력, 민감성 피부 자극, 안(眼) 자극 테스트 등 공인 임상 기관과 거의 모든 인체적용 시험을 실시하여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고 (첨부: 인체적용 시험 결과지), 전 성분 자료 식약처 제출은 물론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FDA에도 전 성분에 대한 자진 신고를 마쳤습니다.
제품의 효능, 효과에 대한 부분은 인체적용 시험 내용에서 충분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K브랜드이면서 탄생과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가 된 ‘모다모다’
해외 판매를 동시다발 적으로 진행. 과감한 도전, 프로페셔널의 느낌
6.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6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고, 8월 초 국내 판매, 8월 말 일본 라쿠텐과 큐텐 진출, 9월 초 미국 아마존 입점 등 국내 시장 진입 전부터 또는 거의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시판과 거의 동시에 최근 홈쇼핑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이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이중에 한 가지도 어려운 일인데 동시에 하신 것을 보면 사내에 대단한 내공의 마케팅 능력을 가진 분이 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답 : 올해 6월 미국에서 첫 론칭을 통해 나름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나서 8월 2일 공식적으로 국내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이마트 입점, 올리브영 판매, 미국 아마존 입점 등을 통해 제품 판매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없던 제품이라 생산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다양한 판매 처에서 생각보다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완판 행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당사에서는 삼성그룹 출신의 마케터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영입해서 드림 팀을 꾸렸습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제품에 대한 깊은 성찰과 애정을 가지고 임하는 점이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7. 제가 ‘모다모다’ 대표님 또는 공동 개발자 교수 님을 인터뷰한다고 하니 제 후배의 어머니가 ‘모다모다’의 첫 홈쇼핑을 보려고 준비를 하시고 방송을 막 보려는데 순식간에 제품이 다 팔려버려 매우 허탈해 하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도 사실 그 기사를 보고 또 기사를 쓰고 그때부터 ‘모다모다’에 대한 기획 기사를 쓸 계획이었거든요. 홈쇼핑 방송을 한 후 결과와 고객들 반응 에피소드 같은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답 : TV 홈쇼핑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던 저희도 ‘6분 완판’이라는 결과가 정말 놀랍게 다가왔었는데요. “사기가 아니냐?”라는 고객의 반응도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후에 판매량 및 판매 금액을 공개한 후에는 해당 반응이 없어졌지만, 그만큼 저희 제품이 많은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TV 홈쇼핑 판매가 획기적이었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홈쇼핑 생방송이 당황스럽게 마무리되고 나서 홈쇼핑 관계자 분이 “홈쇼핑 생활 2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제품 처음 봤다. 몇십 년 만에 나올까 말까 한 ‘대형 상품’의 탄생을 지켜본 듯하다”라고 극찬을 하셨고, 우리 스텝들 모두가 얼싸안고 눈물을 보일 만큼 감동적인 순간들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해당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약 12억 6천만 원의 판매를 기록하고, 분 당 매출 2억 천만 원, 분 당 동시 주문자 수 3,200명, 매출 목표 5,680% 등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주변 관계자 분들 또한 “보기 드문 매출을 기록했다”라고 말씀하셔서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에게 저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8.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도 진행하셨고,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결과나 효과가 벌써 나온다는 게 너무 이른 느낌도 들기는 하는데요.
답 : 미국의 상징 중 하나인 뉴욕의 랜드 마크인 타임스퀘어에서 광고를 진행함에 따라 많은 해외 리테일러의 제안을 받을 수 있었고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아마존 완판 또한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 연말(크리스마스 또는 새해 카운트다운)에도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싶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에 진행이 가능한지는 현재 미지수입니다. 앞으로도 미국 뿐 만 아니라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일본 도쿄의 도쿄타워 등 다른 국가에 론칭 시, 그 나라의 랜드 마크에서 모다모다를 알릴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9. '모다모다' 전에도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을 표방하시는 것 같고요.
이번에 국민 사랑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모다모다'가 국내외 시장에서 어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답 : 현재 모다모다의 목표는 새치 및 잦은 염색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또한, 올 초부터 국내외 주요 VC 수십 군데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있으며, 건실하게 회사를 키워서 5년 이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한국’하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떠올리는 것처럼, ‘K-뷰티’ 하면 ‘모다모다’가 연상 되게 하고 싶습니다.

이로 인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외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모다모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이번 취재를 하면서 'K 브랜드가 두세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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