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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행복을 조각하는 공공미술의 여왕, 김경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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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최근 해든뮤지움(관장 박춘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지난 30일 시작된 ‘김경민 초대展’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미술관 실내외 전시장에 자리를 잡은 김경민 작가의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조각작품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힐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서 공개된 김 작가의 작품은 70여 점에 달한다. 초대형 브론즈 작품 ‘쉿’을 비롯해 미디어와 부조 작품, 드로잉까지 김 작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로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어느 때보다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저는 늘 행복과 사랑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해왔고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규제되고 통제된 삶을 살고 있는 분들에게 좀 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뤘어요”라고 설명했다.

세상을 밝히는 힘, 사랑


미술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마스크를 낀 채 휴대전화를 보며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부조작품이다. 지금의 시국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지만 지치고 힘들기보다 밝고 즐거운 모습이다. “기성세대의 시선에서는 정이 없어 보일지 모르죠. 하지만 가상현실과 공존하는 이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소통하며 웃고, 또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했어요”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 그리고 사랑. 김 작가가 표현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주제다. 무엇보다 김 작가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사랑이다. “특히 이 시대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세상을 밝히는 힘이라고 봐요. 아무리 힘들고 불행한 상황 속에 있더라도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또 사랑을 하게 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거든요. 희망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죠”

김 작가의 사랑이자 희망의 원천은 바로 가족이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항상 내가 중요했어요. 그러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지금의 가족이 만들어지면서 세상의 중심이 나에게서 가족으로 옮겨가게 됐어요. 아내로서, 또 부모로서 온전히 나만이 아닌 다른 또 다른 나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그 다양한 경험과 스토리를 다 작품으로 불어냈죠. 가족과 나눈 많은 이야기들은 저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해준 원천이기도 해요”


이번 개인전에서 김 작가가 가장 신경을 기울인 부분은 ‘다양성’이었다. 조각의 주제도 운동, 요가 등 여러 가지로 늘렸고 미디어, 드로잉, 부조 등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도 시도했다. “예전부터 꾸준히 작업은 해왔지만 전시로 보인 건 처음이에요. 그전에는 관객분들에게 보일 만큼의 자신감은 없었거든요. 지금은 자신감이 생겼다기보다 조각가 김경민이 아닌, 아티스트로서 김경민으로서 막 뻗어 나가려고 하는 시도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김 작가는 만인이 인정하는 ‘공공미술의 여왕’이다. 싱가포르, 중국, 홍콩, 대만 등 곳곳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첫 개인전을 마치고 어느 기업에서 큰 작품에 대한 의뢰를 받았어요. 그게 공공미술과의 첫 만남이었죠. 제 작품이 우리의 친근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니 사람들한테 편안하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공공미술의 취지와 제 작품세계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이런 좋은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며 “늘 새로운 걸 시도하는 발상과 창의적인 사고는 저에게 영감이 되는데, 최근 다수 작업한 손앤더아티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저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공공미술의 여왕이자 아티스트 김경민은 최근 미국 뉴욕 첼시에 개인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세계를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떼고 있다. 내년 뉴욕 개인전을 시작으로 보다 적극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결과를 만들어 내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라는 꿈을 위해 저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생각입니다”라는 김경민 작가의 도전을 응원한다. (사진 제공: 손앤더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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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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