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男·女 수면탐구 '진실 혹은 거짓'

김희정 기자
2010-03-20 16:42:31

결혼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김민아(가명/34세)씨는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퇴근이 늦어 남편을 마주하기 어려운 상태다. 더군다나 잠자는 시간대가 다르다 보니 그야말로 ‘눈 뜬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

성과 여성의 잠
수면은 신체구조나 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어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다소의 차이를 보인다. 성인이 된 이후 중·노년에 이르기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젊은 시절의 수면 패턴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수면에 대한 스트레스가 과중되는 것도 여성이다. 아직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남녀의 체내 리듬과 호르몬 차이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여기고 있다.

남성, 수면무호흡증 비율 높아
여성이 남성보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8배 더 많다면, 남성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수면 중에 돌연사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수면 중 ‘무호흡증후군’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수면 중에는 남성의 호흡 기능이 여성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흡연은 기도를 자극해 부종을 유발하여 기도의 공간을 좁아지게 할 수 있다. 똑바로 누워서 자는 자세도 중력에 의해 혀가 뒤로 밀리고 기도가 더 좁아지는 되므로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겠다.

여성은 생리적 변화가 관건
여성에게 나타나는 생리와 임신, 폐경 증상은 수면에 있어서도 극심한 변화를 동반한다.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변화하는 것. 임신 전인 가임기 여성의 경우, 매달 겪게 되는 생리를 통해서도 수면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배란되기 전, 몸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은 여성을 좀 더 활동적인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배란이 시작되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고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게 된다. 생리 전에는 우울하거나 신경질적인 기분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영화 '다시 한번 사랑한다 말해줘' 스틸, 도움말: 자미원 한의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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