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직장인 ‘쪽잠’, 부작용 발생한다?

2014-10-06 18:00:30
[라이프팀] 직장인 김민성(남. 28) 씨는 오후가 되면 나른해지는 몸과 정신을 이길 재간이 없다. 특히 요즘 같아서는 잦은 송년회로 인해 수면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 송년회 다음날이면 따뜻한 히터 바람에 술기운이 올라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꾸벅꾸벅 감기는 눈을 상사에게 들킬까 무서워 안간힘을 써보지만 나른해지는 오후 몰려드는 잠은 어쩔 수가 없다. 따라서 오후 시간, 조금이라도 감기는 눈을 붙들어 두려면 점심식사 이후 쪽잠이라도 자는 게 상책이다.

결국 빠른 점심식사를 마친 후 책상에 엎드려 버리는 김씨. 베개가 없어 불편한 잠은 물론이며, 비정상적으로 잠을 청하다보니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은 기본적으로 감수해야 한다. 불편하더라도 개운한 기분에 계속 쪽잠을 청하는 김씨. 건강에 이상은 없을까?

20~30분 낮잠으로 발생하는 후유증

이처럼 밀려드는 잠을 이기지 못해 짧은 수면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비단 직장인뿐만 아니라 책상에서 긴 시간을 할애하는 학생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급격하게 졸릴 경우 10~15분 정도의 수면은 개운함을 선사하는데, 문제는 수면을 취하는 자세에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는 척추이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엎드려 자거나 턱을 괴는 자세 등은 목과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려 좌우 얼굴이 다른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엎드려 자는 습관은 주름을 만드는 주된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한쪽 얼굴을 옆으로 하고 잘 경우 압력을 받은 쪽 눈가와 귀 주변, 턱의 근육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며, 얼굴의 탄력이 떨어지기 쉽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대게 잠깐인데 어때…’라는 생각으로 불량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쪽방향으로 얼굴을 대고 자는 행동이 버릇이 되면 얼굴뼈와 턱관절이 변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복되는 졸음 방지하는 법?

수면 습관 바꾸기│양질의 숙면은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 생체리듬이 숙면을 원하는 시간인 밤 시간에 숙면을 취해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 따라서 깊은 숙면을 위해 낮잠을 피하고, 자더라도 20분 이상 자는 것을 피한다. 또한 취침 전의 가벼운 스트레칭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나른한 오후 식곤증 탈피하기│식곤증 또한 습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 좋다. 점심때 과식을 피하고 졸린다고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다거나 담배를 많이 피는 것 또한 좋지 않다.

잦은 수면으로 발생한 안면비대칭 해결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안면비대칭이 발생했다면 수술적 요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미 안면비대칭이 있는 이들이라도 어릴 적 습관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안면비대칭은 좌우의 얼굴뼈와 턱뼈가 틀어진 경우로 심한 경우 아래턱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양악수술을 통해 틀어진 턱뼈를 제 위치로 조정하고 그에 맞게 얼굴형도 다듬어줄 수 있다.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은 “안면비대칭의 경우 어눌한 인상은 물론, 심한 경우 혐오감을 조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콤플렉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비뚤어진 턱은 음식물 섭취를 방해하고 발음이 새는 등의 단점으로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에 심각한 불화를 조장하기도 한다”라며 “안면비대칭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크게 좌절하지 말고 숙련된 전문의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양악수술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이 얼굴형 개선에 희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은 결코 쉬운 수술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고, 수술 경력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를 찾는 것은 물론 3D 촬영이나 모델수술 등이 가능한 병원인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수술 후 관리까지 책임져 주는 병원인지, 병원 시설은 어떠한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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