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용감한 청년'박지성, 피흘리며 헤딩 투혼!

홍희정 기자
2014-07-17 02:27:28
‘산소탱크’이자 ‘두개의 심장’ 박지성이 리버풀과의 설욕전에서 통쾌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월21일(한국시간)오후10시30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31라운드에서 리버풀과의 경기를 가졌다.

많은 축구팬이 손꼽아 기다렸던 이번 경기는 빅 매치였던 만큼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계속됐다. 그리고 경기 시작 5분만에 리버풀 토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티븐 제라드의 패스를 받은 디르크 카윗이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토레스가 헤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한 것.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양 팀 간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각 팀의 최고 공격수 웨인 루니와 페르난도 토레스와의 대결이기도 하다. 대문에 토레스의 선제골은 루니에게 충분히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마치 이러한 상황을 재연하듯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하비에르 마스케라노의 파울을 얻어냈고 루니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첫 슈팅은 리버풀 골키퍼 페페 레니아의 선방에 막혔지만 튕겨 나온 공을 루니가 침착하게 연결해 골로 직결 시킨 것이다.

특히 이번 골은 루니에게 더욱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25골로 프리미어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 최다 골을 기록 중에 있는 루니. 그는 최근 4경기에서 연속 7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리버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2005년 이후 단 한골도 터뜨리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해외 대부분 언론에서 제일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한국의 ‘산소탱크’ 박지성. 그는 후반15분 데런 플레쳐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시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는 승부를 결정짓는 소중한 득점이자 리버풀에 대한 통쾌한 복수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번 득점을 통해 올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리버풀의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케라노와 루카스 레이바를 철저히 통제했다. 또한 다른 선수에 비해 여러 번의 슈팅시도를 시도했고 결국 시원하게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의 슈팅을 저지하려고 달려든 리버풀 수비스 글렌 존슨의 발에 왼쪽 귀를 가격당해 부상을 당하고 피를 흘려 응급치료를 받았다. 골 세레머니를 하는 동안에도 자신이 피를 흘리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던 박지성은 경기 후 자신의 팀 의사에게 추가 치료를 받고 부상당한 부위를 한 바늘 꿰맸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 역시 그를 칭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 대해 “그는 영리한 청년이고 그의 용기가 오늘 그가 보여준 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며 보도했다. 퍼거슨은 이어 “박지성의 영리함은 우리가 늘 조금씩 새로운 변화를 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마무리 됐고 아스널에게 내준 리그 1위를 되찾았다. 이로써 맨유는 22승3무6패로 승점69점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리버풀은 15승6무10패로 4위에 올라서는데 실패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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