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0년 월드컵, 시청 앞 패션 트렌드는 ‘섹시 혹은 엽기?’

2010-06-13 04:19:13

2010년 6월12일, 시청 앞 광장으로 모인 붉은 악마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불과 며칠 전에 비해 떨어진 체온 등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12번째 선수들은 시청 앞을 가득 메었다. 특히 월드컵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패션의 소유자들.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며 2010년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장식할 ‘월드컵 스타’들을 만나보았다.

새로운 월드컵 스타 탄생?

섹시가수 ‘미나’를 비롯하여, ‘엘프녀’ 한장희, ‘똥습녀’ 등 매 해 월드컵마다 탄생했던 ‘월드컵 스타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가 한가득 부풀어있는 가운데 이번 시청을 찾은 예비 ’월드컵 스타‘들을 만날 수 있었다.

태극기 탑으로 멋을 낸 여성들부터, 이날 가장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았던 눈웃음이 매력적인 시민까지 섹시함으로 승부하는 예비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빨간색 스타킹과 빨간 리본으로 멋을 낸 응원녀까지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노장의 힘. 붉은악마 머리띠와 태극기 머플러를 하고 응원장을 찾으신 중년 남성부터 한복을 입고 한 손에 태극기를 들며 ‘대한민국’을 외쳤던 할아버지까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던 것이다.

얼굴로 승부한다?

얼굴에 자신 있는 사람 모여라~. 월드컵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페이스페인팅. 혹시나 비에 얼굴이 흘러내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도 불구하고 시청을 찾은 많은 붉은악마들은 너도나도 얼굴에 예쁜 칠을 하고 응원에 나섰다.

얼굴 전체를 빨간색으로 칠해버린 ‘정렬파’를 비롯하여, 얼굴 중 한 부분에 포인트를 준 귀여운 여학생들, 그리고 응원도구를 팔기 위함이지만 다소 재미있는 분장으로 한 번 더 눈길을 주는 남성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머리색부터 파격적으로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물들이며 다소 경직 돼있는 포즈를 취한 남학생을 비롯하여 얼굴의 반쪽을 하얗게 페인팅한 ‘붉은 악마’까지 찾아 볼 수 있었다.

둘이 한 쌍. 커플 패션!

함께 월드컵을 즐기러 온 커플들. 시청 앞 광장에는 커플보다는 남남여여의 짝이 더 많았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 중에 눈에 띄는 커플들 또한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뽀글이 머리를 뒤집어 쓰고, 엉덩이는 다 젖었으면 어떠랴. 여자친구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커플을 비롯하여 ‘붉은 천사’의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예뻐 보이기보다는 다소 재미있는 모습으로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던 커플들도 눈에 띄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 붙은 한국의 첫 경기가 2:0으로 압승을 거둔 가운데, 4년 만에 찾아온 세계인의 축제에 이번 월드컵에는 누가 스타로 탄생할 것인지 또한 점찍는 것은 어떨까. 앞으로 남은 경기, 한국전의 16강 진출과 더불어, 새로운 월드컵 스타 탄생까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김지현 기자 addio3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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