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나 기자]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동일한 컬러의 아이템으로 코디하는 일명 ‘깔맞춤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깔맞춤 패션은 같은 컬러 혹은 비슷한 계열로 이뤄지기 때문에 디테일 없이 그 자체만으로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해보인다. 하지만 과도한 컬러 매치는 자칫 촌스러워보일 수 있다. 특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같은 계열의 컬러로 코디하면 패션테러리스트가 되기 십상이다.
깔맞춤 1단계> 의상과 액세서리 깔맞춤
동일한 컬러를 매치하면 되는 깔맞춤은 보기엔 쉬어보이지만 세련되게 연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처음 깔맞춤을 시도한다면 과감한 스타일보다는 의상과 액세서리의 컬러를 맞추는 스타일링법을 추천한다. 슈즈와 아우터를 같은 컬러로 통일시키거나 핸드백과 팬츠를 맞추면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더할 수 있다. 하지만 슈즈와 핸드백의 컬러를 맞추는 것은 자칫 촌스러워보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퍼플 컬러의 티셔츠와 슈즈를 깔맞춤해 남다른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가희는 블랙앤화이트룩을 연출하면서 슈즈 역시 화이트와 블랙 컬러가 믹스된 아이템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상하의 아이템을 같은 컬러로 맞추는 스타일도 멋스럽다. 특히 이번 시즌, 수트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재킷과 팬츠가 같은 소재, 컬러로 된 스타일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컬러가 매치되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컬러와 디자인 선택에 신경쓰면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은은한 분위기의 뉴트럴 계열 컬러로 맞추면 시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핑크, 옐로우와 같이 비비드 컬러를 활용하면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배우 김민경은 슬리브리스와 팬츠를 같은 민트 컬러로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그레이 컬러 재킷을 어깨에 걸치고 퍼플 컬러 클러치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깔맞춤 3단계>>> 컬러+프린트까지 맞춰
동일한 컬러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면 좀 더 과감한 깔맞춤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은 어떨까.
도트, 스트라이프, 카뮤플라주 등 다양한 프린트가 들어간 아이템을 상하의로 맞추면 유니크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는 디테일이 과한 것보다는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재킷에 팬츠 혹은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티셔츠와 스커트를 맞춰 마치 원피스처럼 연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원조 패셔니스타 이효리는 서울 컬렉션에서 강렬한 프린트룩을 선보였다. 기하학적인 프린트가 가미된 티셔츠와 팬츠를 입고 허리를 살짝 드러내 섹시함을 더한 것. 특히 여러 가지 컬러를 쓰는 대신 블랙을 베이스로 레드를 포인트로 줘 촌스럽지 않게 연출했다.
(사진출처: 스타일난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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