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힙합’과 ‘패션’을 떠올리자면 헐렁한 티셔츠와 통이 넓은 바지, 볼드한 네크리스 등의 패션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댄디한 스타일링을 즐겨 하는 랩퍼도 있다. 바로 에픽하이의 타블로.
도대체 어떠한 스타일링을 즐겨 하길래 댄디한 매력의 랩퍼라 불리우는 것일까? 타블로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의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서 가장 좋아하는 옷이 코트라고 말한바 있다. 코트는 가을, 겨울시즌 댄디한 스타일링에 자주 활용되는 의상으로 댄디한 코트와 셔츠, 니트와 같은 아이템은 이미 타블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 여름, 9부 슬랙스와 심플한 무지티, 버킷햇
코트를 사랑하는 타블로는 어떻게 여름을 보낼까? 비록 무더운 날씨 덕분에 코트를 입지 못하지만 그는 여름에도 슬랙스와 무지티셔츠, 버킷햇으로 댄디하고 멋진 힙합패션을 완성했다.
그의 심플하고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은 댄디룩과 스트리트룩의 적절한 믹스매치로 보여지는데 특히 9부 길이의 슬랙스는 시원해 보이는 패션과 댄디하고 세련된 멋을 잘 살려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힙합 아이템을 빼놓지는 않았다. 버킷햇과 스케이트보드 운동화는 슬랙스와 잘 어우러져 댄디하면서 자유로워 보이는 패션을 만들어 줬다.
또한 그는 슬랙스와 구두로 완벽한 댄디룩 하의를 완성했을 때에는 프린트를 활용한 스트리트룩 반소매 티셔츠와 선글라스로 믹스매치룩 스타일링을 했다. 마치 문학작품을 읽듯 멋진 가사를 만드는 타블로. 그의 여름은 자신의 음악처럼 당당하면서 자유로운 여름 댄디룩으로 완성된다.
타블로를 보자면 댄디한 스타일링에 스마트한 두뇌 등 소위 말하는 ‘스팩’이 좋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댄디함 속에 자유로움이 어우러져 있듯이 그의 라디오와 음악을 들어보자면 자유로운 사고와 사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랩퍼임을 분명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그는 랩퍼 중에서 유난히도 슬랙스를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슬랙스 사랑은 봄과 가을에도 계속되는데 여름과 마찬가지로 상의는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단정하면서도 자유로운 패션을 연출한다.
하지만 여름과 달라지는 점은 분명히 있다. 여름에는 9부 슬랙스와 반소매 티셔츠였다면 봄, 가을은 일반적인 슬랙스와 7부 길이의 단가라 티셔츠, 혹은 패턴을 활용한 니트로 좀 더 댄디한 스타일링에 가까워진다는 점이다.
➤ 겨울, 코트를 사랑하는 타블로
타블로는 MBC FM4U의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서 가을이 와서 가장 기쁜 점이 바로 코트를입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의 SNS 속 사진들이나 앨범의 자켓 사진 등에서도 코트 혹은 블레이져로 클래식하게 스타일링 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랩퍼와 코트가 과연 어울릴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는 그만의 자유로운 감성으로 랩퍼다운 코트 스타일링을 잘 살렸다.
사실 미국의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와 같은 갱스터 랩퍼들 역시 코트를 즐겨 입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피 혹은 박시한 사이즈의 롱코트에 헌팅캡, 볼드한 골드 컬러 주얼리, 선글라스 등으로 화려함을 강조한 스타일링 이었다.
반면 타블로의 코트 스타일링을 보자. 그는 몸에 꼭 맞는 코트와 심플한 셔츠 등이 어우러져 심플하고 댄디한 패션을 연출했다. 하지만 넥타이보다는 니트를 활용하여 너무 포멀한 스타일링이 되는 것은 경계하며 댄디한 매력의 랩퍼임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타블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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