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제51회 ‘대종상영화제’가 여의도동 KBS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레드카펫 위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가 시상식의 열기를 더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후로 여배우들의 노출 전쟁은 사라졌다. 단아한 모습으로 레드카펫 위로 모습을 드러낸 여배우들은 우아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제각각 매력을 뽐냈다.
조여정 ‘이마가 아름다운 여배우’로 불리우는 조여정은 단아한 매력에 초점을 맞췄다. 한복을 연상시키는 소재와 쇄골이 돋보이는 오프 숄더 디자인이 그의 단아한 목선을 부각시켜 깨끗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불필요한 액세서리는 과감하게 배제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손예진 변하지 않는 미모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손예진의 심플한 드레스 스타일링도 눈에 띈다. 작은 얼굴과 일자 쇄골 라인, 청순한 이미지를 내세우는 그는 앞과 뒤의 반전이 숨어있는 드레스를 선택해 여배우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기에 더없이 완벽했다는 평.
우아한 영화제 속 자신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스타일링을 선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가 있는가 하면 다소 과한 패션으로 시선을 모은 이들도 있다.
천우희 보랏빛의 쉬폰 드레스로 단아한 매력을 부각시키고자 하였으나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시원한 쇄골 라인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선택했지만 헤어 스타일은 지나치게 내추럴했고 더 길게 내려가야만 할 것 같은 드레스는 바닥에 끌려 어정쩡한 기장으로 마무리됐다. 업스타일의 헤어 스타일 연출로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거나 더 높은 힐로 시선을 길게 늘어뜨려줬다면 더욱 훌륭한 스타일링이 되었을 것.
손담비 아름다운 외모와 긴 기럭지를 지닌 손담비는 독특한 드레스를 선택했지만 슬리브리스 디자인의 망사 드레스는 손담비만의 늘씬하고 긴 다리를 감춰 넓은 어깨에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결과만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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