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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청룡영화상] 여배우들의 드레스 열전 ‘BEST or WORST’

2014-12-18 13:40:18

[구혜진 기자/ 사진 권희정, 장문선 기자] 12월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별들의 축제’ 제35회 청룡영화상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남우주연상에는 송강호가 여우주연상에는 천우희가 수상을 안은 가운데 수상자만큼이나 큰 관심을 모은 여배우의 드레스. 영하10도를 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찔한 파격드레스를 선보여 화려한 플래시를 받은 배우가 있는가 하면 노출 없이도 고급스럽고 우아한 룩을 완성한 스타도 있었다.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만난 여배우의 드레스 ‘Best&Worst’를 공개한다.

“노출이 다가 아니야”- 김희애&김혜수


연기 베테랑 김희애, 김혜수는 이번 시상식에서 과도한 노출을 배제한 드레스를 선택했다. 추운 날씨를 의식해서인지 이들의 드레스에 ‘아찔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빛났고 아름다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희애는 청녹색의 시스루 드레스로 고혹적인 자태를 뽐냈다. 어깨라인과 팔라인에 가미된 시스루 디자인이 여성미를 업 시키며 시선을 압도한다. 발끝까지 흘러내리는 롱한 길이감에도 그의 슬림라인은 가려지지 않았다. 드롭이어링과 미니클러치 또한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매 시상식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김혜수의 드레스. 그는 이번 시상식에 겨울이라는 계절감을 고려한 슬림핏 머메이드 드레스를 선택했다. 노출이 없는 스타일이지만 이전에 선보였던 파격 드레스만큼이나 화려하고 우아했다. 보디라인에 타이트하게 밀착되는 디자인이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하기 충분했고 전면에 가미된 패턴 역시 지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를 더했다.

“왜 그랬니, 이건 아니잖아?”- 심은경&노수람


시상식에는 베스트 드레서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워스트 드레서를 골라 내는 묘미도 상당하다.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없이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심은경과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노수람의 스타일을 점검해 보자.

훌륭한 연기력을 갖췄지만 스타일 면에서는 2% 아쉬움을 남기는 배우 심은경. 어린 나이를 감안해 화려하고 드레시한 스타일보다 여성스럽고 발랄함이 묻어나는 미니 원피스를 선택했다. 가슴라인에 레이스 디테일의 노출을 감행했으나 치렁치렁 지저분한 헤어스타일과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며 올드한 느낌을 자아낸다. 다음 시상식에서는 플레어 드레스 대신 슬림핏 드레스를 선택해 이색 변신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상식 패션이 배우의 인지도를 높이는 하나의 수단이 되면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어필하려는 스타들이 있다. 그 중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큰 이슈를 만들어 낸 배우 노수람. 그는 옆 태가 모두 드러나는 시스루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후끈하게 달궜다. 가슴까지 아슬아슬하게 드러나는 디자인과 허리, 골반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드레스는 명성 있는 영화제 의상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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