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안 기자] 치솟았던 기온이 처서를 기점으로 점차 하강하는 날씨에 일교차도 제법 벌어지며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계절이다. 옷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 여름에 미처 입지 못한 옷들이 아쉽기만 할 터.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가을의 문턱에서 모델들의 리얼웨이 룩을 참고하면 근사한 데일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
거리만 나서면 눈에 띄는 다 똑같은 디자인의 옷이 지루해질 때 모델 3인이 데일리룩은 어딘가 모르게 개성 넘치고 신선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컬러풀한 아이템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룩, 편안해 보이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은 의상 연출, 드레시한 착장도 진부해 보이지 않는 스타일링을 연출한 모델들. 완벽 비율을 자랑하는 이들에겐 사실 어떤 옷도 그럴싸하지만 이들의 스타일링엔 저마다의 공식이 숨어있다.
@ireneisgood(아이린)
매거진 화보에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모델 겸 글로벌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모델 아이린.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선한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방송에서도 독특한 매력으로 등장했다. 글로벌 브랜드에서 매년 패션위크 때마다 그를 초청할 정도로 패션계에서는 이미 정평 나 있는 아이린은 패셔너블한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외 유명한 셀럽과의 우정은 물론 독보적인 패션 감각까지 갖춘 그의 스타일은 어떨까. TPO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린은 컬러풀하고 톡톡 튀는 청량감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아이린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아이린은 편안하면서도 위트있는 데일리룩을 즐겨 입는 편. 트렌드 패턴인 타이다이 티셔츠에 미니백, 데님 등을 매치하거나 쇼츠와 크로톱 등의 아이템으로 경쾌한 룩을 완성한다. 드레시한 의상에는 메이크업이나 주얼리 포인트를 더해 자신만의 룩을 연출하고 볼드한 액세서리에는 심플한 룩으로 스타일의 강약을 조절하는 편.
삿포로 출신의 매력적인 모델 메구. 엉뚱하면서도 신선한 마스크를 가진 그는 다수의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화장기가 없는 모습에도 굴욕 없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그는 귀여운 이미지처럼 사랑스러운 룩으로 여성들의 워너비 룩을 선보이고 있다. 유려한 얼굴선과 메이크업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는 것도 그의 장점.
모델 메구의 데일리룩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다는 것이 매력적. 톤온톤 매치를 즐기며 귀여운 아이템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캐주얼한 착장을 즐겨한다면 메구의 데일리룩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심플한 룩에는 군더더기 없이 컬러를 통일해주면 그만이다. 포인트 컬러를 잘 활용하고 싶다면 모자, 후디 등의 한가지 아이템에 집중해볼 것. 다른 아이템은 베이직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해야 촌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특별한 날에도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진한 메이크업보다는 결점만 가리는 가볍고 산뜻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것. 양말, 모자 등의 지나치기 쉬운 아이템을 잘 활용한다면 메구처럼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룩을 완성할 수 있다.
@ahnahr(안아름)
글로벌 브랜드의 얼굴이자 패션 인플루언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드러내고 있는 안아름.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비주얼 디렉터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안아름은 유니크한 스타일로 꾸준한 관심을 받는 중.
어떤 아이템이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는 그는 스트릿 무드가 돋보이는 패션 아이템으로 이목을 끈다. 드레시한 원피스에는 투박한 어글리 슈즈를 매치하고 캐주얼한 조거팬츠에는 홀로그램 힐을 더해 믹스 매치를 즐기는 것이 그의 스타일링 팁.
스트릿 패션에 도전하고 싶다면 안아름의 룩을 참고해보자. 통이 넓은 팬츠에는 보디 실루엣이 드러나는 상의를 매치하고 드레시한 의상에는 스포티한 아이템을 더해줄 것. (사진출처: 아이린, 메구, 안아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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