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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선택한 겨울 아우터, SHORT vs LONG

2019-11-18 11:56:38

[정혜원 기자] 어느덧 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진 11월. 아무리 스타일이 중요하더라도 11월의 매서운 바람은 의상을 선택함에 앞서 보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계절감에 맞지 않는 너무 얇은 의상은 당사자도 괴로울 뿐 아니라 보는 이들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게끔 하기 마련.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둔탁하고 무거운 겨울 아우터가 한없이 짐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다. 또한 디자인 보다는 실용성이나 기능이 강조되는 겨울 아우터들은 여기저기 두루 활용될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어둡고 기본적인 컬러가 대부분이다.

실용적이고 따뜻하게, 그러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우터 선택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인 겨울 아우터는 신중하게 골라야 겨우내 후회를 하지 않는다. 보다 스마트한 아우터 선택을 위해 평소 특별한 스타일링 감각으로 소문난 스타들의 일상 패션을 살펴봤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참고해 다가오는 겨울을 더욱 자신 있게 맞이해보자.

SHORT


뛰어난 보온성과 가벼움으로 겨울의 대표적인 필수 아이템, 다운 재킷. 국내에서는 흔히 ‘패딩’으로 불린다. 손 꼽히는 패셔니스타이자 가까운 친구 사이로도 유명한 아이비와 차정원은 심플한 디자인의 베이직한 다운 재킷을 선택했다. 자칫 둔해 보일 수 도 있는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밝은 컬러와 짧은 기장 덕에 경쾌한 이미지가 연출됐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짧은 다운 재킷을 선택한 손나은과 블랙핑크 제니. 브랜드의 로고가 커다랗게 들어간 디자인과 박시한 사이즈가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더해줬다.


짧은 기장의 아우터는 시선을 상체로 끌어 올려 훨씬 키가 커 보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정원과 선미는 둘 다 짧은 기장의 아우터를 선택해 개성있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선미가 선택한 것과 같은 시어링 소재의 제품은 높은 보온성 덕에 짧은 기장이라고 하더라도 한 겨울까지 활용 가능하다.


양털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촉감과 가벼움으로 겨울철 새로운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플리스 재킷. 김나영과 선미는 오버사이즈 플리스 소재의 재킷을 선택해 편안한 데일리룩을 보여줬다. 신선한 패션감각으로 유명한 김나영은 재킷 역시 밝은 블루 컬러 소재를 선택해 발랄한 이미지를 더했다. 선미는 베이직한 카멜 컬러를 선택, 어두운 이너와 함께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패션계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면서, 모피 대신 에코 퍼(Eco fur) 소재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친구처럼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가족 연예인 황신혜-이진이 모녀. 변함없는 동안을 과시하는 엄마 황신혜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엄마의 미모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딸 이진이는 똑같은 퍼 재킷을 선택, 사랑스러운 '모녀 시밀러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LONG


흔히 더블 버튼 코트라고 불리는 더블 브레스트 버튼 코트.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유행과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 받는 더블 버튼 코트는 다소 매니시한 디자인으로 인해 시크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준다. 강민경과 차정원은 긴 기장의 더블 버튼 코트를 선택, 편안해 보이면서도 분위기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차정원은 코트가 줄 수 있는 다소 포멀한 느낌을 일자 데님과 스니커즈로 무겁지 않게 연출, 오히려 꾸미지 않은 듯한 세련됨을 더했다.


2019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 ‘아이비리그 룩’. 선미와 김나영은 각각 아이비리그 룩의 대표 키워드로 볼 수 있는 타탄 체크무늬와 더플 버튼의 오버사이즈 코트를 선택, 빈티지와 프레피 사이의 절묘한 감각을 보여줬다.


2019년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뉴트로 패션'. 트렌디한 빈티지 스타일링의 대표로 언급되는 가수 선미와 현아는 각각 다른 개성의 뉴트로 무드를 보여줬다. 체크무늬 코트와 홀스빗 장식의 플랫폼 로퍼, 와이드 데님으로 조화로운 스타일링을 보여준 선미는 특히 자연스러운 색 매치가 눈에 띈다. 빈티지 스타일링의 고수로 평가 받는 현아는 개화기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햇과 웨스턴 부츠를 더해 특유의 자유분방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유부녀'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동안 외모와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주목받는 기은세와 문정원. 겨울철 우아함의 정석으로 여겨지는 긴 기장의 핸드메이드 코트를 캐주얼한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는 신선한 감각을 보여줬다.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프렌치시크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참고하자. 클래식한 싱글버튼 벨티드 코트를 선택한 강민경과 잔느 다마스는 둘 다 데님 하의를 매치해 편안한 이미지를 더했다.


종종 스타일보다는 방한을 위한 생존 아이템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긴 기장의 다운 재킷. 캐주얼한 이미지가 강한 다운 재킷을 고급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문정원과 기은세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자. 애니멀 패턴의 부츠나 볼드한 주얼리 등으로 포인트를 줬을 뿐인데, 훨씬 도회적인 이미지가 더해졌다.


두꺼운 패딩은 싫지만 추위가 걱정되는 이들이라면 눈 여겨 보자. 차정원은 충전재가 더해진 패디드 트렌치 코트로 포멀하면서도 따뜻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오연서는 플리스 소재의 긴 코트로 실용성과 스타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사진출처: 아이비, 차정원, 제니, 손나은, 김나영, 선미, 이진이, 황신혜, 현아, 기은세, 문정원, 강민경, 잔느다마스, 오연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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