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터뷰]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태어난 랩퍼 정하나

2014-09-01 22:48:20

[양완선 기자] 어느덧 데뷔 6년차가 된 아이돌 그룹 시크릿이 있다. 시크릿은 누구나 다 알만한 걸그룹이지만 최근 그 안에서 정하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태어난 랩퍼이다.

힙합을 사랑하고 춤추기를 좋아하며 귀여운 애교로 알려진 그는 최근 더욱 예뻐진 미모로 주목 받았다. 아이돌 그룹 전성시대라 불릴 만큼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현재 어렵고 힘든 시기를 모두 거친 진정한 아이돌 뮤지션 랩퍼 정하나가 돌아왔다.

신곡 ‘I’m In Love’와 함께 시크릿 완전체로 컴백한 정하나. 이번에는 패션화보를 통해 대중 앞에 나서게 되었다. bnt뉴스와 함께 한 이번 화보는 그의 연예계 생활의 첫 단독화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촬영이 되었다.

이번 화보촬영을 통해 볼 수 있는 더욱 아름다워진 그의 미모와 진솔하게 털어놓은 속 이야기까지 지금부터 만나보자.

아이돌이 된 정하나

“처음에는 힙합그룹인줄 알고 소개를 받아서 오디션을 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우연하게도 아이돌이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죠. 그때가 20살때였어요”

정하나는 아기 때부터 가수 이외의 꿈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힙합을 좋아하고 랩을 사랑하는 그는 처음부터 아이돌을 꿈꾸었던 것도 아니었다.

성장하는 정하나

“연습생 때에는 신문지와 은박지를 창문에 붙인 채 반지하에서 생활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연습생 때보다는 지금이 더 어렵고 헤쳐나가야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연습생 때에는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시기였고 데뷔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달리기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어요”

생계형 아이돌 그룹으로 유명했던 시크릿.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말하면서도 정하나는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지금은 시크릿도 정하나도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아이돌이 되었다. 그는 데뷔 후 아이돌이라는 타이틀 안에서 지켜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데뷔 후에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힘들어졌죠. 연예계라는 곳이 사회성을 더 많이 필요로 하잖아요. 또한 친구와의 관계, 대중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사랑 받는 법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니까 그런 것들이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죠”

정하나는 이번 앨범부터는 마음을 굳게 다지고 자신감을 키우려고 노력했다.

“한때는 주눅이 들어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하느라 말 한마디를 하는 것도 고민이었어요. 특히 댓글에 대한 스트레스로 제 스스로가 작아지면서 제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그는 사람이 미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야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더 보여주도록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저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럴수록 스스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크릿의 신곡 ‘I’m In Love’


“‘I’m In Love’는 시크릿 특유의 신나는 빅밴드 사운드 음악이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시크릿 완전체로 이단옆차기와 처음 작업한 노래라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어요. 사용하는 악기는 비슷해도 노래를 뽑아내는 사람은 다르므로 다른 느낌의 시크릿스러운 노래가 나와서 마음에 들어요”

그는 덧붙여 가사 역시 당돌한 여자의 콘셉트로 이번에 굳건히 다짐한 자신의 마음과 잘 맞아서 표현하기도 좋았던 신나는 노래라고 말했다.

징거가 아닌 정하나

“랩퍼로서 징거라는 이름은 좋은 이름이에요. 하지만 그것을 포기하게 될 만큼 이미지를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죠”

그는 처음 징거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부터는 징거가 아닌 본명 정하나로 돌아왔다.

“시크릿의 교통사고 후 악플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어요. 입에 담기에도 무서운 악플들이 많았었죠. 저는 처음으로 트위터에 너무 상처를 받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어요. 그때 문득 나를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는 징거라는 이름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나에게 상처를 주나 싶어서 자신의 본명 정하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상형은 소지섭

“소지섭씨나 추성훈씨처럼 큰 사람이 좋아요. 더불어 다정다감한 남자가 이상형이죠”
정하나는 애교가 많은 외동딸이다. 때문에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라 밝혔다.

도움이 많이 되는 LE

정하나는 연예인친구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그가 예뻐하는 연예인 동생은 있다. 바로 그룹 EXID의 LE. EXID는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제작한 그룹으로 멤버 LE는 현아의 ‘블랙리스트’라는 노래에 피처링을 했을 정도로 실력 있는 랩퍼이다.

“걸스데이, 에이핑크 등 예쁜 동생들이 많이 있지만 EXID의 LE와 가장 친해요. 데뷔 전부터 알고 제가 예뻐하는 동생이죠. 서로 랩 이야기도 많이 하는 등 도움이 많이 되는 동생이에요”

항상 고마운 신동 선배님


정하나에게 슈퍼주니어의 신동은 언제나 고마운 선배이다.

“제가 방송에서 주눅들어 있을 때마다 신동 선배님께서는 항상 잘한다고 격려해 주시죠. 또한 시청자들에게 저를 보여줄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시려고 도와주시기도 해요”

다이어트 비결은 행복 식사

시크릿이 컴백하면서 또 하나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이 바로 정하나의 외모. 더욱 날씬해지고 예뻐진 정하나는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로 행복하게 먹는 것을 꼽았다.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식사를 했다면 지금은 한끼를 먹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먹어요. 식사메뉴에 있어서 칼로리를 신경 쓰지는 않지만 양을 조금씩 조절하기는 하죠”

존경하는 뮤지션은 개코와 타블로

정하나는 진정 힙합을 사랑하는 랩퍼이다. 때문에 그가 존경하며 꼭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 역시 랩퍼였다.

“다이나믹듀오와 타블로선배님의 가사를 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제 꿈이 바로 제 솔로앨범 피처링을 개코 선배님께서 해주시는 거에요”

또한 그는 존경하는 아이돌 선배님으로 이효리를 꼽았다.

“이효리 선배님은 이효리라는 그 이름 자체로 엄청난 존재에요. ‘이효리 스타일’을 만들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대단한 존재이시죠. 저 또한 이렇게 많은 여성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해보고 싶은 라디오 DJ


“어떤 것이든 작은 역할부터 천천히 해보고 싶어 다양한 레슨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가장 원하는 것은 라디오 DJ에요”

그에게 가수 이외의 꿈은 라디오 DJ. 음악을 좋아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어울리는 꿈이다.

기대되는 정하나의 미래

“이번 앨범의 색깔처럼 당당하고 멋있는 여자가 되고 싶어요. 징거가 아닌 정하나로서 많은 분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기도 해요. 색안경을 쓰기 보다는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천천히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정하나. 수많은 상처 속에서도 항상 노력하고 겸손한 그는 사랑 받기 위해서 먼저 사랑할 줄 아는 진정한 스타였다.

기획 진행: 양완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 편집: 박수민, 이보름
의상: 스타일난다, 나인걸, 르샵
주얼리&슈즈: 바이가미, 탠디
시계&스냅백: 베카앤벨, 죠스네스
선글라스: 반도옵티칼, 에드하디 by 룩옵틱스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가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최윤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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