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터뷰] 유니콘 “음악으로 대중을 치료하고 싶다”

2016-02-18 15:42:11

[박시온 기자] 유니콘 이마의 뿔을 가진 치유의 힘처럼 음악으로 사람들을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대중들에게 나타난 걸그룹 유니콘은 사랑의 상처가 있는 소녀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는 음악 ‘헉’으로 우리 앞에 등장했다.

5개월 차 따끈따끈한 신인 유니콘은 위니, 유진, 루미, 가영, 샐리 총 다섯 명으로 인원이 구성된 걸그룹으로 귀여운 외모는 물론 멤버 각각 갖고 있는 매력이 어느 누가 봐도 사랑스러운 소녀들이었다.

아침 일찍 시작된 화보촬영에서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밝고 귀여웠던 그들은 무대 위 독특한 의상을 벗고 bnt뉴스와의 첫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bnt뉴스와 첫 화보 촬영 소감
가영: 자켓 앨범을 촬영해 본 적이 있지만 다양한 콘셉트로 화보를 촬영한 게 처음이라서 너무 신기했어요.
위니: 멤버 별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좋았어요.

유니콘 그룹명 뜻은 뭔가요?
루미: 유니콘이라는 동물 자체가 전설 속 동물이잖아요. 유니콘이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우리도 유니콘처럼 음악으로 치유하겠다는 뜻이에요.
유진: 대표님께서 지으셨는데 처음에는 동물 이름으로 데뷔하게 된다고 하니까 뭐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까 다른 아이돌 이름과는 달리 독특하잖아요. 매력 있는 이름이라서 좋았어요
샐리: 제가 환상, SF를 좋아해서 유니콘이라는 이름을 듣고 너무 좋았어요.

타이틀 곡 헉은 어떤 노래인가요?
위니: 사랑의 상처를 갖고 있는 소녀가 진정한 사랑을 만남으로서 설레는 마음을 담은 노래에요. 미디엄 템포에 R&B 댄스곡이에요.

다른 걸그룹과는 다른 유니콘만의 매력은 뭔가요?
루미: 제가 생각하는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은 처음 데뷔를 할 때 같은 의상을 입고 그룹적인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는데 저희는 멤버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스타일링 해서 다른 걸그룹과는 다른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요.
가영: 저희 데뷔 영상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에요(웃음). 멤버별로 독특한 의상을 입었거든요.

라이벌로 생각하는 아이돌 있나요?
루미: 라이벌은 아니지만 저희랑 같은 시기에 데뷔한 마이비랑 에이프릴이요. 저희보다 조금 먼저 데뷔해서 선배님들이시지만 굳이 꼽자면 두 그룹인 거 같아요.

그룹 내 자신만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샐리: 저는 유니콘에서 에너지를 맡고 있어요. 항상 언니들이 힘들 때마다 힘을 복도와 주는 역할을 해요. 그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제 매력이에요.
위니: 유니콘에서 시크를 맡고 있어요. 원래 성격은 안 그러지만(웃음). 제 첫인상을 보시고 많이들 시크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유진: 옆집 언니 같은 털털한 성격이라서 팀에서 털털함과 친숙함을 맡고 있어요(웃음).
루미: 멤버들이 외적으로 볼 때는 차도녀 같다고 해요. 저희끼리 장난칠 때는 활발하게 하지만 연습할 때는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요(웃음).
가영: 저는 팀에서 성격이 제일 차분하고 조용해서 평온함을 맡고 있어요(웃음).

유니콘의 롤모델 있나요?
유진: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멤버 모두 정말 좋아하고 존경해요. 그렇게 되고 싶고요. 개인적으로는 포미닛의 현아 선배님을 좋아해요. 혼자서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에 반해서 현아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위니: 빅뱅 선배님들이요. 그룹 이미지도 그렇고 음악을 들으면 딱 빅뱅 스타일이라는 게 있잖아요. 저희도 대중들에게 우리 노래와 우리의 이미지를 봤을 때 유니콘을 떠올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가영: 노래 잘하는 분들 모두 좋아하는 데 그중에서도 윤하 선배님을 제일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윤하 선배님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각자 개인적으로 콜라보레이션 하고 싶은 뮤지션도 있을 거 같아요.
루미: 제가 그룹 내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데 힙합을 워낙 좋아해서 남자 래퍼랑 하고 싶어요. 그중에서도 지코씨요. 요즘 지코씨 음악에 빠져있어요(음악).
유진: 백지영 선배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진실성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저는 아무래도 아이돌이니까 댄스음악이 위주잖아요. 진실성이 아무래도 다른 발라드 장르에 비해 감정이 떨어지다 보니까 꼭 한 번 백지영 선배님과 음악을 같이 작업해 보고 싶어요.

가영: 다이나믹 듀오 선배님이요. 개코 선배님 목소리랑 제 목소리가 잘 맞을 거 같아요.
샐리: 저는 빈지노 선배님이요. 개인적으로 팬이에요. 그래서 언젠가는 같이 작업해 보고 싶지만 그보다 한번 만나 뵙고 싶어요(웃음).

그룹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개인 활동도 하고 싶을 거 같아요.
루미: ‘런닝맨’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많은 분게 숨어있는 끼가 많다고 자주 들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한 번 출연해서 저의 숨겨진 끼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샐리: 제가 애니매이션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성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그 중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카드캡터 체리’의 체리역할 성우 해보고 싶어요(웃음).

위니: 엄정화 선배님께서 출연하셨던 ‘오로라 공주’ 역할 해보고 싶어요. 제 외모가 차가울 거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연기를 한다면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위니 씨가 ‘응답하라 1988’에 쌍문여고 김완선으로 출연했잖아요. 출연 계기 어떻게 되나요?
위니: 오디션은 따로 안 봤고 저희 대표님께서 신원호 PD님이랑 친분이 있으셔서 운 좋게 출연을 하게 됐어요. 시기도 좋았고 이미지가 잘 맞아서 짧게 등장을 했는데 좋은 기회였어요.

출연하면서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 있나요?
위니: 혜리 선배님과의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선배로서 아이돌 관련 조언을 많이 해 주셨어요. 처음에 뵙자마자 유니콘 앨범을 드렸는데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제가 아이돌인 걸 알게 되고 많이 조언해주셨어요. 앞으로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셨죠.

유니콘의 이상형은?
위니: 유세윤 씨요. 언제나 유쾌하고 재미있으면서 제게는 남성적인 매력이 확 와 닿는 분이에요.
유진: 예전에는 외모를 많이 봤었는데 요즘엔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좋아요. 아무리 잘생기고 멋있어도 대화가 안 되면 마음이 안 가더라고요. 언젠가부터 그렇게 바뀌었어요.
루미: 요즘 드라마 ‘리멤버’에 푹 빠져서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보는데 다 유승호씨 때문이에요(웃음). 너무 멋있어요.

스케줄 없을 때 유니콘은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샐리; 산책을 정말 좋아해요. 숙소 근처에 있는 선정릉에 가서 나무도 구경하고 다이어트 겸 많이 걸으러 가요.
유진: 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 청소를 해요. 깨끗하게 숙소 정리를 하면서 희열을 느껴요(웃음). 조금 독특하죠. 하지만 결벽증은 아니에요.

루미: 집에 있으면 머리가 아파서 혼자 밖에서 돌아다녀요. 혼자 밥 먹으러 가기도 하고. 혼자 노는 걸 좋아해서 주로 강남역이나 홍대에 놀러 가요. 외로울 때는 친구를 불러서 놀기도 하고요.
가영: 집에 있는 걸 좋아해요. 샐리랑 같이 애니메이션 보면서 시간을 보내요. 최근에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에 푹 빠져서 보고 있어요(웃음). 아니면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숙소생활 어떻게 하고 있나요?
가영: 다섯 명이 같이 한방을 써요. 2층 침대가 세 개예요.
가영: 잘 때 산소가 너무 부족해요(웃음).
유진: 저랑 가영이가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샐리가 자주 요리 해주는데 주로 시식을 담당하고 있어요(웃음).

샐리: 멤버들을 위해서 다이어트 식단 위주로 요리하는데 제일 반응이 좋았던 건 닭가슴살 토마토스튜에요. 언니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했어요.
위니: 정말 맛있어요(웃음). 밖에서 나가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그래서 맨날 해달라고 졸라요(웃음).

같이 생활을 하면서 갈등도 있었을 거 같아요.
샐리: 한 번은 제가 숙소에서 정리를 잘 안 해서 몰랐는데 언니들이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더라고요. 그때 유진 언니랑 위니 언니가 힘들게 제게 이야기를 꺼냈어요. 청소를 조금씩 도와줬으면 좋겠다고요. 순간 언니들한테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위니: 그 이후로는 주기적으로 멤버 모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눠요.
유진: 모두 우유부단한 성격이라서 고집을 부리는 멤버는 한 명도 없어요(웃음). 항상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할 때도 자기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서로를 배려하는 거 같아요.

유진 씨가 사투리를 조금 쓰네요?
가영: 유진 언니가 말하다가 흥분하면 사투리가 나와요(웃음).
샐리: 정말 신기한 게 유니콘에 서울 출신은 한 명도 없어요.

지방에서 서울로 가수를 한다고 상경할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
유진: 어렸을 때부터 반대가 너무 컸어요. 마지막으로 21살 때 부모님께 말씀드렸죠. 의지를 보여드리려고 아르바이트를 한 돈을 모아서 아버지께 통장을 보여드렸어요. 그동안 모은 돈을 갖고 서울로 상경하겠다고요. 100만 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보여드렸는데 아버지께서 웃으시더라고요. 그 이후로 인정해주시고 계속 지원해주셨어요.
루미: 어릴 때부터 꿈이 가수였는데 부모님께서 계속 반대를 하셨어요. 그래서 보여주자고 댄스대회에 나가서 춤추고 상을 여러 번 타왔죠. 집에 상이 쌓일수록 부모님께서 점점 호의적으로 변하셨죠.

가영: 처음에는 반대가 크지 않았어요. 음악 학원비도 부모님께서 내주실 정도로 지원을 많이 해주셨었는데 오디션에 떨어지는 횟수가 늘어나니까 나중에는 부모님께서 원치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아르바이트 하면서 번 돈으로 학원비를 냈어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카페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웨딩홀에서 신부 웨딩드레스 잡아주는 것도 해봤어요(웃음).
다들 성격이 너무 좋아서 친한 연예인도 많을 거 같아요.
샐리: 김조한 선생님이랑 제일 친해요. 노래를 김조한 선생님께 배웠거든요. 그리고 제가 선생님 피자가게에서 1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유니콘만의 다이어트 비법 있나요?
샐리: 한 끼는 샐러드 도시락을 먹고 다른 한 끼는 자유식으로 총 두 끼를 먹어요. 활동할 때는 철저한 다이어트 식단으로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먹어요.
루미: 매니저 오빠랑 같이 운동을 해요. 먼저 자기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16kg이나 감량을 했어요. 자기도 했으니까 우리도 할 수 있다고(웃음).
가영: 많이 혼나기도 했어요. 살 못 뺀다고(웃음).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가영: 루미 언니가 정말 피부가 타고났어요. 그 흔한 뾰루지 하나 나지 않는 완벽한 피부에요. 부러워요.
샐리: 저는 정말 노력파인데 피부과에 가면 돈이 많이 들다 보니까 집에서 홈케어를 자주 해요. 스케줄이 없을 때는 무조건 맨 얼굴로 있고요.
가영: 자연팩 위주로 해요. 생당근을 갈아서 얼굴에 붙여놓기도 하고 오이 팩도 해요(웃음).

앞으로 아이돌 유니콘만의 목표가 있다면 뭔가요?
루미: 신인상은 못 받았지만 올해 안에 대중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게 목표에요.
위니: 포털사이트에 유니콘을 치면 동물 유니콘이 나와요(웃음). 언젠간 검색했을 때 우리 사진이 도배 되어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기획 진행: 박시온, 김윤하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레미떼, 에이인, 펠틱스
슈즈: 아키클래식, 에이인, 바네미아
가방: 펠틱스
선글라스: 룩옵티컬
헤어: 정샘물 이스트 소영, 선주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정미영 실장
소품&배경지: 바보요정 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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