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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신이 갖고 있는 ‘강균성’에 대한 편견 몇 가지

2016-05-02 16:07:11

[조원신 기자] ‘노을’, ‘무한도전’, ‘식스맨’, ‘혼전순결’, ‘신 돌아이’. 이것들은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가수 강균성을 수식하는 몇 가지 단어이다.

보컬 그룹 ‘노을’에서 ‘노래 잘하는’ 강균성 이었던 그는 어느 순간 혜성처럼 나타나 안방극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대중들에게 수많은 웃음을 주고 슬그머니 소강기에 접어들었다.

그가 특별한 걸 보여준 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을 꾸밈없이 보여줬던 것뿐이었다. 매스컴은 자극적인 것들이 필요했고 그것을 조금 더 극적으로 포장하고 포장하다가 한계에 다다르니 자연스럽게 놓아버렸다. 그렇게 누구 하나 풀어 주지 않은 채 남게 된 편견 몇 가지.

bnt와의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매사에 감사해하고 기뻐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다. 자신을 둘러 싼 그 어떤 편견조차도 하나의 과정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인간 강균성’이 궁금해졌고 그에 대한 생각이 변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일단 의상으로만 봤을 땐 두 번째 옷이 굉장히 멋있고 화려하고 유니크해서 좋았다. 촬영 콘셉트로 봤을 땐 세 번째. 발을 물에 담그게 할 줄은 몰랐다(웃음). 물장구치는 사진도 찍었는데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민망하면서도 좋았다. 또 물이 지하 암반수라고 들었는데 그 탓인지 발이 굉장히 뽀송뽀송해진 것 같아 더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계기

내가 가장 잘하는 게 노래였고 노래를 할 때가 제일 행복했기 때문에 가수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중 고등학교 시절 오디션을 봐왔지만 일은 잘 성사되지 않았다.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고등학교 때 알게 됐었던 매니저 분이 새로 합병된 회사에 들어가면서 연락이 와 1년 반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다. 이후 다른 곳에서 6개월가량의 시간을 보내다가 운 좋게 JYP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JYP에서 타 소속사로 옮겼는데 차이는.

당시의 JYP는 이미 큰 회사였고 소속 가수 또한 많았다. 다만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 자리 잡지 않아 모든 소속 가수에게 신경을 써줄 수 없었고 우리 또한 그런 느낌이 덜했다. 우리가 소속돼 있을 땐 거의 14년 전이었으니까.

지금은 아마 JYP가 커지고 많은 직원들이 생겨 가수들 마다 담당이 있을 거다. 2000년도 초반엔 그 정도까지 되지는 않았다. 지금 소속된 YNB는 JYP와 비교하면 큰 회사가 아닌 소규모의 회사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 보니 조금 더 우리에게 집중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롤모델

특별히 롤모델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참 존경스러운 분은 하덕규 선배님이다. 선배님의 곡엔 메시지가 있다. 그 메시지가 어떻게 보면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가치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만들어 준다. 또한 진정 바라봐야 될 것들을 바라보게 만드는 좋은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수로서 음악을 대하는 자세

가수라는 직업을 통해 인기를 얻고 돈을 많이 벌고 인정을 받고. 사실 그게 목적이 된다는 건 조금 아쉬운 것 같다. 우리의 음악을 통해서 한 분이라도 힘과 위로를 얻고 진짜 그들이 살아난다면, 우리 안에 어떤 한 부분이 살아나는 음악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 가수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명예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 마인드로 쓴 노래가 ‘이젠 보낸다’, ‘그대’, ‘안녕’, ‘마지막인 것처럼’ 이다. 특히 ‘마지막인 것처럼’에 나의 메시지를 많이 담았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분들에게 ‘인생을 살며 가장 후회 되는 것’에 대해서 설문을 했다고 한다. 근데 그 누구도 성공에 대한 것이나 돈 벌이에 대해서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더라.

죽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모두 관계에 대한 것들을 후회한다고 한다. 내가 좋은 부모였는지, 자식이었는지, 좋은 남편 이었는지, 아내였는지, 좋은 친구였는지, 직장 동료였는지 그런 관계를 생각하는 거다. ‘마지막인 것처럼’은 그렇다.

꼭 그런 분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사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우리에겐 내일이 보장되어 있지 않으니까. 오늘 하루가 마지막일 지도 모르고. 그 오늘 하루 속에 우리가 진정 바라봐야 될 것이 무엇인지, 내 주변에서 나에게 허락되어져 있는 그 사람들을 사랑하고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게 참 중요한 가치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곡을 써봤다. 지금까지 불렀던 노래들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이기도 하다.

노을의 곡 외에 좋아하는 곡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조성모 선배님께서 리메이크를 해서 더 유명해졌던 노래이기도 하다. 그 노래를 들으면 가끔 우리가 왜 주변에 있는 사람 하나하나를 마음에 둘 곳이 없을까 자문한다.

그것은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으니까. 나의 욕심, 내 안에 병들어 있는 모습, 그런 내가 너무 많아서 다른 것들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어떻게 보면 우리의 삶에 여유도 없어지는 것 같다.

그럼 내 안은 왜 그렇게 병들어있고 욕심으로 가득 할까. 바라보는 것 자체가 틀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유의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고 고민하게끔 만드는 노래라고 생각해 굉장히 좋아한다.

또 god의 ‘길’도 그런 노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노래에서 꼭 답을 내지 않아도 우리에게 그 질문을 던지는 거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그렇게 얘기하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준다. 상당히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정규앨범 계획

항상 계획을 한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대로 모든 일들이 착착착 풀리진 않더라. 인생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 계속 준비를 하는 거다. 곡을 쓰고. 좋은 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예능으로 핫 하긴 하지만 본업은 가수인데 정체성이 흔들릴 때가 있었는 지.

둘 중 우선순위를 정하라면 당연히 음악이다. 그런 쪽에선 정체성이 흔들릴 건 없고. 내가 음악이던 예능이던 무엇을 하던 간에 내가 바라보는 곳은 한 곳이기 때문이다. 예능을 통해서도 나를 통해 어느 누군가가 잃었던 웃음을 되찾거나 힘과 위로를 얻는 다면 정말 나에겐 명예로운 일이 되는 거다. 음악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마인드로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임하고. 그 속에서 나의 태도와 자세는 어떻고. 그곳에서 내가 해야 될 일은 무엇이고. 그래서 그런 고민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노래해보고 싶은 뮤지션

너무 많다. 그 중에서 꼽자면 백예린. 그 분의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그루브와 섬세한 감성, 그 감정을 표현하는 디테일까지. 굉장히 훌륭한 보컬이라고 생각하고 그 친구와 꼭 기회가 돼서 같이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다.

그런 작업이 일적인 만남부터가 아닌 우연치 않은 만남부터 시작 됐으면 좋겠다. 그러함 속에서 서로가 편하게 대화하고 음악 얘기도 하고. 곡도 되게 잘 쓰더라. 그 친구가 써놓은 곡을 함께 할 수도 있는 거고 내가 써놓은 곡을 함께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일이 벌어질지 안 벌어질지 우리는 항상 회사라는 것을 끼고 있기 때문에 참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지만 내 바람은 그렇다.

록커 성향이 있는데 록 음악에 대해서 도전해볼 생각이나 밴드에 도전해볼 생각은 있는지

중 고등학교 때 그렇게 지내왔었고 대학교 초반까지도 밴드를 했었다. 결성 뭐 이런 큰 계획까지는 없어도 언제나 록에 대한 매력은 놓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항상 좋아하고.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것

예전에는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음악프로에서 1위도 하고 싶었고, 상도 받고 싶었고.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상을 받고 1위를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1위도 못하고 상을 못 받아도 어느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면 그게 진짜 멋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을 바라보면서 나아가는 것 같다.

친한 동료

SBS 공채 개그맨 엄승백 형님. 그리고 배우 권성민 형. 홍대광도 친하고.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됐는데 코드가 잘 맞아버리니까 금세 친해졌다. 승백이형과 나는 술을 마시지 않고 논다. 나 같은 경우는 예전에 잠깐 마셨던 적도 있지만 그건 정말 잠깐이었고. 술을 좋아한 적도 없고 많이 마시지도 못했었다. 담배도 일절.

그게 동안의 비결인가.

담배 피고 술 마시는 사람들 중에서도 동안인 분들이 있을 거다. 뭐,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으면 덜 늙는 건 당연한 건데 진짜 우리가 동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뭔가라고 생각해보면 마인드인 것 같다.

내가 이 직업을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즐기면서 어떻게 만족하며 사느냐. 회사생활을 한다고 무조건 스트레스가 되는 건 아니다. 내 친구들 중에서도 회사 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안에서 기쁘게 자족하며 일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별로 안 늙어 있다.

아 정말 먹고 살기 위해 하지, 어쩔 수 없이 하지하는 내 친구들은 상당히 맛이 가있다(웃음). 정신적인 걸 굉장히 무시 못 하니까. 정신이 육체의 수많은 것들을 지배하고. 그 생각과 마음을 잘 잡는 게 그렇게 중요한 것 같다.


즐겨보는 예능

나는 TV를 아예 안 본다. 내가 나온 걸 모티터하고 내가 나갈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인지 미리 한 번 보는 정도가 전부. 거의 밖에 나가서 활동을 한다.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걸 먹고, 얘기를 나누고, 운동하고, 여행가고. 그런 쪽으로 시간을 많이 보낸다. 또 TV 보다는 영화나 뮤지컬, 연극을 보며 문화생활을 즐긴다.

추천하는 영화

‘쇼생크 탈출’도 너무 좋았고 ‘어바웃 타임’도 좋았다. 최근엔 ‘조이’라는 영화가 좋았다. 영화를 보면 제니퍼 로렌스에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다. 망했다, 끝이다, 다음이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무게감이 크고 힘든 일들이 일어난다.

어떡하지 하다가 영화 말미에서 그때 그런 일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조이가 있는 거라는 생각이 딱 든다. 자신과 비슷한 길을 가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품을 수 있는 넓은 성품의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건 그가 현실적으로 많은 부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부를 누리기도 하지만). 내가 보는 관점의 포인트는 그 부분이 아니다.

그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그렇게 될수 있었던 거구나. 그래서 그 영화를 보며 깨달은 건 내 눈앞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내 안목으로만 판단하고 큰일이라 생각할 게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마인드를 어떻게 잡고 어떠한 태도와 자세로 이 문제를 대할 것이며 어떻게 이 길을 헤쳐 나가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지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항상 부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 인생이 부정적으로 흘러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주위에 사람도 남지 않는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에 겨워 친구를 만나 그런 걸 잊고 아무 생각 없이 웃고 떠들고 싶을 때가 있는데 매번 우울하고 힘든 얘기만 하고 부정적이면 그 사람을 보고 싶을 여유가 우리 삶 안에 있을까. ‘조이’라는 영화를 추천한다.

특별히 도전하고 싶은 예능이나 해보고 싶은 프로

여행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예능이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사람을 모아 같이 여행을 가고 그 안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 속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또 서로가 끈끈하게 그 여행을 즐기고. 그 과정 속에서 찾아내는 가치라던 지 재미들을 느끼는 게 즐거울 것 같다.

나영석 pd님의 ‘꽃보다 청춘’에도 출연하고 싶다. 진지한 메시지를 담는 예능도 필요하고 아무 생각 없이 웃는 예능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가지로 신선한 것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그런 게 생긴다면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무한도전’ 식스맨 탈락 후

탈락하기 전 촬영을 하는 와중에도 식스맨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과연 이것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근데 나보다는 광희의 자리라고 생각을 하고 그가 훨씬 더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내가 됐다면 광희처럼 못했을 거고 무한도전에 정말 많은 피해를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광희가 기대와 달리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에 대한 생각.

시청자들이 그렇게 평가하시는 부분을 댓글을 통해서 본적이 있지만 나는 ‘조이’라는 영화를 통해 얘기했듯이 그런 과정 속에 광희가 그 누구보다도 깊고 넓은 사람이 돼가고 있고, 그런 것을 다 겪으면서 나아가는 광희는 정말 성숙해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게 될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한도전’이라는 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이고 수년 동안 쌓고 다져져 있던 건데 그 곳에 지금 딱 들어가서 이 정도 하는 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잘하는 거 아닌가.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 이것에 대한 부분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다.

사실 그렇다. 우리가 어느 한 사람 바보 만드는 건 굉장히 쉽다. 그 사람이 잘 못하는 것만 시키면 바보가 된다. 그 사람의 장점을 볼 줄 알고 그 사람이 잘 하는 것을 시키고 그 점을 또 칭찬해주고 치켜 세워주면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거다.

근데 ‘무한도전’은 어떤가. 모든 걸 다 할 줄 알아야 된다(웃음). 담당해야 될 영역들이 너무 많고. 그 속에서 광희가 이정도 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볼 때 때로는 조금 더 여유 있고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그런 시각도 필요한 것 같다.

이상형은.

내가 아는 교수님께서 결혼은 일평생의 대화라고 정의 해주셨다. 외모를 안 본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건 점점 더 서로가 얼마나 대화가 되고 얼마나 알콩달콩 코드가 잘 맞으면서 캐미가 있는가가 참 중요한 것 같더라. 그래서 무조건 대화를 해봐야 하는 것 같다. 몇 번 만나보면서 데이트도 해보고.

혼전순결을 고백했는데.

20대 중반까지 지키다가 무너졌었다. 그 전에는 혼전순결을 해서 지킨 게 아니라 배우기를 그렇게 배웠다. 혼인 전 관계를 갖는 것은 덕이 되는 것도 아니고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를 들어왔기에 그 방향을 맞춰 가다가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것을 합리화시켜 무너졌었다.

한 번 무너지니까 쭉 무너지더라. 그러다가 다시 한 번 혼전순결을 지켜서 결혼 후 누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듣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그렇게 내가 방향이 조금 틀어져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다시 맞추려고 노력을 하게 됐다.

그 상황 속에 어떻게 그것을 작가님들이 알았는지 대본에 쓰고 질문이 나오게 된 거다. 나는 그 생각을 방송에서 밝히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밝혀졌다.

차마 쏟아내지 못하는(?) 에너지에 대한 해소법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친구들과 대화 나누는 걸 좋아해서 수다도 많이 떤다. 그리고 내가 리액션이 좋다. 그렇게 리액션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특히나 요즘에는 운동을 좀 더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 것들이 많다.

볼링이라던 지 스킨스쿠버라던 지. 자전거도 많이 타고. 특히나 볼링을 칠 때는 리액션을 신나게 해준다. 그러면 굉장히 분위기도 살아나고 내가 그렇게 하니까 주변 사람들도 자기 안에 표출되지 못한 그런 것들을 더 열고 꺼내서 함께 그 시간을 누리게 되는 것 같다.

올해 목표 혹은 계획

작년 초에 미니앨범을 냈었고 작년 말에는 싱글을 냈었기 때문에 올해 가을이나 겨울쯤에는 꼭 미니앨범을 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정규까지 낼 수 있으면 더더욱 좋겠지만.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일단 아무것도 아닌 나의 음악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감사고 벅참인지 모르겠다. 그 사랑에 힘입어 더욱 더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잃지 않고 잘 잡아나가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

또한 우리 팬들에게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 내가 너무 우선순위가 되지 않길 바란다. 각자가 우선순위를 잘 잡아서 나아갈 때 우리 음악과 나의 어떤 활동들이 그들에게 하나의 서브역할이 돼서 힘과 위로를 주고 가끔 웃음을 주는 그런 존재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

기획 진행: 조원신, 이주원
포토: bnt포토그래퍼 류수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남우림
의상: 슈퍼스타아이, 그리디어스, 자라
슈즈: 슈퍼스타아이, 아키클래식
선글라스: 더뉴선글라스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가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홍서윤 디자이너
장소: bnt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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