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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리나 “나를 통해 韓-中 문화 교류 활발해질 수 있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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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통해 한국문화와 중국문화를 모두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국 팬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중국 팬들에게는 지금까지 기다려준 시간을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죠.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허젬마 기자] 웬만한 한국인보다 더 유창한 언변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던 배우 유리나. 중국에서 배우 김수현과 함께 출연했던 코카콜라 광고를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그는 중국에서 이미 다져놓은 커리어를 잠시 뒤로 하고 이곳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신예’ 배우다.

한창 중국에서 배우 겸 광고모델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그가 한국행을 택하자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를 택한 그에게 두려움보단 설렘이 가득 차 보였다.

최근에는 황치열의 ‘별그대’ 뮤직비디오에 출연 및 배우 이종석과 모바일게임 ‘드레곤네스트M’의 홍보모델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예고 중인 그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준비를 마쳤다.

Q. 화보 촬영 소감

오랜만의 화보촬영이다.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찍은 화보라 왠지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Q. 근황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한국 문화를 많이 알아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나 광고, 웹드라마 작업들을 조금씩 해왔고.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무엇보다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Q. 한국 활동 계기

중국에서 활동하던 중 배우 김수현 씨와 코카콜라 광고를 찍게 됐다. 아마 김수현 씨가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를 얻은 후 중국에서 처음 찍은 광고였을 거다. 그 광고를 계기로 한국에서 러브콜이 왔다. 막상 제안을 받으니 나 역시 해외에서 활동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그런데 처음엔 언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말이 안 통하니 밥 먹는 것조차 힘들더라. 주문을 하는 게 두려워서 한동안 집에서만 먹기도 했다(웃음).

그래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통역을 두고 촬영했다. 그런데 답답한 부분이 있더라. 감독님의 말을 직접 듣는 것과 통역을 거쳐 듣는 것은 분명 다른 데가 있거든. 안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정말 독하게 공부했다. 지금은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식까지 한국인처럼 하려고 한다. 얼마 전 명절을 맞아 중국에 갔는데 자면서 꿈을 꿨는데 꿈을 한국어로 꾸더라. 중간에 어머니가 깨우셨는데 무의식적으로 한국말이 튀어나와서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웃음).

Q.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

생활습관이나 인간관계, 연예계 상황 등 모든 것에 있어서 중국과는 다르지만 배울 점이 많아서 어렵다기보다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Q. 한국에서의 활동과 중국에서의 활동, 차이점이 있다면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양국 연예계의 교류가 많아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엔 스태프들도 중국에서 일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오히려 편한 부분들이 많다. 언어 빼고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Q. 한국 친구는 많이 사귀었나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한국인 친구만 만나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서 많지는 않지만 친한 한국 친구들이 몇 있다. 특히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있는데 해외에서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언어나 문화적인 부분에서 소통이 잘 된다. 술문화나 스타일 등을 공유하면서 시간이 날 때는 같이 갤러리에 가기도 하고 그런다.

Q. 연예인 친구도 있나

아직 없다.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Q. 이종석과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이종석 씨와는 이전에 함께 선키스트 광고를 찍었던 적도 있는데 그때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 광고는 따로 찍게 되어서 얼굴을 못 봐 좀 아쉬웠다. 나를 기억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웃음).

Q. 김수현, 이종석 모두 한국에서는 톱배우이지 않나. 짧게나마 호흡을 맞춰봤는데 어땠나

두 분 다 굉장히 젠틀하고 친절하시다.

Q. 첫인상은 어땠나

김수현 씨와 코카콜라 촬영할 당시에 한국어를 전혀 할 수 없었다. 말도 안 통하니 더 떨렸는데 굉장히 젠틀하고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 주셔서 지금까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종석 씨와 선키스트 촬영할 때는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 오빠라고 생각했다. 티비에서 볼 때와 다름이 없었다. 밝고 재미있고. 어색함 없이 잘 챙겨줬다.

Q. 좋아하는 한국배우가 있나

임수정과 신민아를 좋아한다.

Q. 약간 닮은 느낌이다. 이유가 있나?

분위기가 좋다. 내가 좋아하는 외모다. 탕웨이도. 외모지상주의가 조금 있는 편이다(웃음).

Q. 남자배우는?

김우빈. 샤프한 분위기가 멋진 것 같다.

Q. 한국에서 연애경험

글쎄. 웃음으로 답하겠다(웃음).

Q. 한국에서 한창 ‘우블리’가 화제가 되지 않았나.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던가

방송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는데 중국에서는 우블리 같은 남자가 지극히 평범한 축에 속한다. 아마 중국사람들은 그가 왜이렇게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지 잘 모를 거다(웃음). 오히려 추자현 씨의 내조를 보면서 중국사람들은 많이 놀랬다.

우리집도 아빠나 할아버지가 요리와 설거지까지 모두 다 하신다. 그게 특별한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뭐가 신기한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엄마도 가끔 설거지를 하실 때가 있기는 한데 그런 날은 엄마가 소화시키기 위해 운동 겸 하실 때다. 중국남자는 대체로 여자가 작은 거 뭐 하나만 해줘도 너무 고마워한다.

Q.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이쪽 일을 꿈꿨다. 그런데 사실 부모님은 내가 공부를 잘해서 예술 쪽으로 가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에 반대를 했었다. 그래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고등학교는 예고로 진학을 했고 이후에 꾸준히 준비를 해서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Q. 데뷔작

2013년도에 광고모델로 시작을 했다. 이후에 광고계에서는 나름 좀 핫한 모델로 활동을 했지(웃음). 그러다 어느 순간 연기자로 정착해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광고를 줄여나갔다.

Q. 코카콜라 광고를 찍을 정도면 중국에서는 꽤 유명했나 보다

글쎄. 적당히? (웃음) 오래된 팬들이 조금 있는 편이다.

Q.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상태에서 한국에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한창 상승세에 한국으로 간다고 하니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런데 내가 고집이 좀 센 편이거든(웃음).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한국에서도 연기자로 자리 잡으면 오히려 더 내 스스로가 특별해질 것 같았다. 어렸을 때라 별 생각 없이 도전했던 것도 있다.

Q. 후회는 없나

전에는 조금 했다. 하지만 이제는 후회보다 좀 더 완벽해지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커졌다.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더 글로벌하게 성장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고. 고생한 만큼 결실이 있을 거라 믿는다.


Q. 한국 생활에서 어려운 점

중국에서는 거의 쉬지 않고 일을 해왔는데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중국에서 만큼의 기회가 없으니 혼자 배우고 경험해야하는 시간들이 좀 힘들게 느껴졌다. 조급한 마음도 있었고. 그런데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 시간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스물 여섯이라는 나이에 혼자 외국에서 이런 경험을 하고 있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Q. 부모님이 보고싶겠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기에 익숙해지긴 했다. 그래도 늘 보고싶긴 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게.

Q. 쉬는 시간에는 뭘 하나.

되게 재미없는 편인데(웃음), 집에서 서예를 한다.

Q. 배운 적이 있나.

배운 적은 없고 그냥 취미로. 시간을 들여서 하는 일이라 뭔가 그 과정에서 힐링이 된다. 다도도 즐긴다. 카메라 앞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 줘야하는 직업이다 보니 개인적인 시간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나 생각, 본질을 보려고 한다. 조급한 마음도 버리고 내가 처한 상황도 잊고 마음을 비우면서 내 자신의 본질을 보려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

Q. 한국어를 너무 잘한다. 한국어로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게 무척 능숙하다.

표현하고 싶은게 많은데 아직 답답한 부분이 많다. 중국어로는 더 많은 생각을 전할 수 있는데 한국어로는 다 표현이 안돼서 답답하다. 사람들이 잘 한다고는 하는데 아직도 말하다 보면 막힐 때가 있거든. 한국어로 연기까지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감정은 잡히는데 말이 안 나오는 그런 상황. 갈 길이 멀지만 재미있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

Q. 얼마 전에 황치열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말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웃음). 감정연기만큼은 자신 있거든. 어려운 건 한국말인데 뮤직비디오는 말을 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더라.

Q. 황치열을 알고 있었나

중국 방송에 나오신 걸 봤다. 주변에 팬도 많다.

Q. 좋아하는 한국 가수나 음악

버즈. 버즈 노래는 거의 다 좋아해서 웬만한 곡은 모두 따라 부를 수 있다. ‘남자를 몰라’, ‘겁쟁이’ 등 전부. 노래방을 좋아하는데 종종 혼자 코인노래방에 가서 god, 버즈, 서태지 등의 음악을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웃음). 두 명 이상은 절대 가지 않는다. 부르고 싶은 노래가 많아서 여러 명이 가면 힘들다(웃음).

Q.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나 보다. 가수 쪽은 생각 안 해봤나

좋아하는 거지 잘 부르지는 못 한다(웃음). 나이도 그렇고 기술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안 될 것 같다.
 
Q.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

하정우. 개인적으로 ‘파이란’이라는 영화를 좋아한다. 나라와 문화가 섞여있는 그런 영화. 그런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언어는 다르지만 감정은 같지 않나. 그런 영화를 해보고 싶다.

Q. 한국활동 각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나를 통해 한국문화와 중국문화를 모두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중국에서 나를 기다려주고 있는 중국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한국 팬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에디터: 허젬마
포토: 차케이
선글라스: 프론트(Front)
헤어: 쌤시크 보리 디자이너
메이크업: 쌤시크 오모레 실장
스타일리스트: 허효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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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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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돼지저팔계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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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 (Hankyung)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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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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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돼지저팔계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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