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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르샤 “결혼 후 차분해졌단 말 많이 들어, 안정 찾았다”

2018-10-12 10:43:50

[황연도 기자] 나르샤의 화보 촬영이 시작되자 남편 황태경은 요리조리 포즈를 취하는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이내 카메라를 꺼내들곤 그 순간을 고이고이 저장한다. 나르샤는 그런 남편이 사랑스럽다는 듯 미소로 화답한다. 그렇게 촬영장은 잉꼬부부의 핑크빛 분위기로 물들었다는 후문.

2016년 패션 사업가인 황태경과 결혼해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지 어느덧 3년 차. 나르샤에게선 싱그러운 신혼의 분위기가 풍겼다. 인터뷰 내내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 이야기가 이어졌고 남편을 향한 칭찬 세례 역시 끊이질 않았다. 특히 중간중간 입가에 퍼지는 웃음꽃을 감추지 못하던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남편바라기’였다고.

“결혼 후 분위기가 차분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저 역시 남편 덕분에 한층 안정되고 여유로워진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하죠. 자유로운 성격, 가치관까지 우린 비슷한 점들이 참 많아요. 가끔은 어떻게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놀라울 정도에요. 이런 걸 천생연분이라고 하나요? 하하“

듣기 좋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랑하고 싶은 자, 이 글을 보라. 달달하다 못해 녹아내릴 듯한 신혼 스토리가 담긴 나르샤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예전에 한 번 bnt와 촬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또 작업을 하게 되니까 반가웠다. 그땐 아가씨였는데 결혼 후에 화보 촬영을 하니 더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스스로가 예전보다 더 열심히 임하는 느낌이었다(웃음).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많이 된다”

Q. 근황

“방송 쪽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부부 생활도 잘 꾸려가고 있는 중이다. 남편과 결혼한 지 벌써 2주년이 됐다. 기념일을 맞이해 바람도 쐴 겸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현재 우리 부부는 너무 행복한 날들을 보내는 중이고 앞으로도 예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최근 SBS Plus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을 통해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많은 분들이 신혼 생활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특히 결혼 전과 후의 밤 라이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 예전엔 무조건 술을 마셨다. 나에게 음주는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포함된 활동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다를 떨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일이었으니까. 결혼을 하니까 확실히 전보다 문화생활이 차분해졌고 음주량도 줄게 되더라. 과거엔 정말 파이팅 넘치게 돌아다녔다면 지금은 술자리보단 남편과 집에서 대화하며 노는 게 더 즐겁다. 요즘엔 함께 영화를 본다던가 TV를 보는 등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곤 한다. 예전엔 몰랐는데 편안한 휴식만으로도 많은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주변 지인들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예전 같으면 연락해서 술 한잔하자고 불러냈겠지만 지금은 결혼을 했으니 연락하는 일을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더라. 그러다 보니 술자리가 줄게 되고 남편과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안정적인 지금 생활이 너무 좋고 만족스럽다. 사실 아직도 남편과 연애하는 기분이 든다. 오히려 결혼을 하니까 연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 결혼 후 남편이 더 좋아졌고 행복하다”

Q. 결혼 생활은 만족스러운가

“나는 그런 편이다. 내가 활동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워할 수 있겠지만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더 안정적이고 어른스러워졌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 보니까 어떤 일을 할 때에 있어서 조금 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결혼 생활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Q. 결혼 후 달라진 점들이 있다면

“나는 잘 못 느끼겠는데 주변에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여성스러워지고 차분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예전엔 정말 에너지 넘치고 표현도 많이 하는 편이었다. ‘내가 알게 모르게 결혼 후 분위기가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하고 있다”

Q. 부부 싸움을 할 때도 있는가

“아직까진 싸운 적이 없다. 싸울 일이 없는 것 같다. 남편이 워낙 이성적인 성격이라서 문제가 생기면 먼저 사과하고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엔 놀랍기도 했다. 나는 싸움이 일어났을 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 풀려고 하는 편이라면 남편은 바로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해결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니 트러블이 커질 일이 없더라”

Q. 남편이 멋있어 보이는 순간이 있다면

“남편은 본인의 일에 집중을 잘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일하는 모습이 섹시하게 느껴지더라. 몰두하는 그 모습이 멋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모습들이 많다. 동갑이지만 남편이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한 편이고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노래 하나만 생각하며 활동을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미숙하고 부족한 점들이 많다. 이런 나와 다르게 어른스러운 남편을 보면 오빠 같고 믿음직스럽다. 나의 일에 대한 배려도 많이 해줘서 고마울 때가 많다”

Q. 로맨티스트인 남편, 주변에서 부러워하겠다

“처음엔 외모만 보고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만날수록 로맨티스트라는 게 느껴져서 의외였다. 그런데 또 이벤트 같은 쪽으론 약하다(웃음). 부드럽고 섬세하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남자다운 성향을 지닌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웃음)”

Q. 집안일도 도와주는 편인가

“특별히 정한 건 아니지만 서로 분담이 잘 되고 있다. 남편은 혼자 오랫동안 생활을 해왔기 때문인지 빨래, 청소가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다. 특히 빨래는 남편이 다 한다. 세탁기를 돌리려고 하면 이미 건조대에 빨래된 옷들이 널려있다(웃음). 남편이 빨래를 열심히 해주는 대신 나는 청소로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이 있어서 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음식 같은 경우는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치우는 과정이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합의를 봤다. 나보다 요리를 잘하는 전문가의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게 현실적으로 더 효율적이지 않은가(웃음). 그래서 외식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식비로 너무 많은 지출이 발생하더라. 최근엔 외식은 조금 자중하고 되도록이면 집에서 먹는 쪽으로 해결하고 있다. 워낙 요즘 반조리 식품들이 잘 나와있지 않은가. 잘 활용하고 있다 하하“

Q. 결혼반지를 맞추지 않았다고 들었다. 예물 비용을 신혼여행 자금으로 보탰다고

“결혼반지를 알아는 보러 갔었는데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더라. 맞춘다고 해도 끼고 다니지 않을 것 같았다. 남편 역시 같은 생각이어서 굳이 필요 없다면 하지 말자고 결정했다. 정말 다행히도 남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가치관들이 남편과는 너무나 잘 맞는다. 감사할 때가 많다”


Q. 시월드에 입성한 소감

“시월드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일단 어머니께서 사업을 하시다 보니까 굉장히 바쁘시다. 친해지고 싶은데 어머니께서 시간이 없으시니까 얼굴 뵙는 것조차 힘들다. 가끔씩 뵙게 되면 애교도 부리고 잘 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되진 않더라. 시어머니라는 존재가 며느리에겐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직은 어렵고 어색한 관계지만 하루빨리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많이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시어머니를 뵙기 전 2시간 풀 메이크업을 한다는 게 사실인가

“어머니는 굉장히 화려하시고 오픈 마인드를 갖고 계신 분이다. 그래서 내가 화려하게 꾸미고 나가면 너무 좋아하신다(웃음). 연예인같이 예쁘다면서 칭찬을 아끼시지 않는다. 평소처럼 화장도 안 하고 모자 쓰고 뵙게 되면 칭찬이 따로 없으시더라. 그런데 스케줄을 마치고 뵙는 날이면 너무 좋아해 주신다. 한편으로는 참 감사드린다. 내 직업을 싫어하시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었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니까 감사하다. 그러다 보니까 어머니를 뵐 땐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세팅이 돼 있어야 자신감이 생기더라 하하”

Q. 아이는 언제 가질 예정인지도 궁금하다

“아직은 없다. 나와 남편 모두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평생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마인드도 아니다. 남편과 함께 하는 결혼 생활만으로도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아직은 둘만의 결혼 생활에 충실하고 싶다. 우리는 자연스러운 걸 원한다. 굳이 몇 년 뒤 갖자는 계획을 갖지 않아도 서로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다

“우리 둘 다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 이렇게 생각이 잘 맞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게 돼 서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참 감사한 일이다”

Q. 혹 다른 브아걸 멤버들은 결혼할 생각이 없던가

“처음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 멤버들 모두 굉장히 당황했었다.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다 보니 멤버 중에서 내가 제일 늦게 갈 줄 알았다고 하더라. 나에겐 너무도 좋은 선택이었지만, 내가 좋다고 멤버들에게 인생의 중대한 결정 중 하나인 결혼을 강요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멤버들 모두 때 되면 알아서 하지 않을까 싶다”

Q. 브아걸 컴백은 언제쯤?

“컴백은 현재 논의 단계에 있다. 아무래도 컴백 시기가 길어지다 보니까 멤버들 모두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 해체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 그런 줄 아는 사람들이 많더라.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 당시엔 회사에서 잡은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점점 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각자 개인 활동 분야가 달라지게 되더라. 아무래도 컴백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개인 활동이 많아져 멤버들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한창 그룹 활동을 할 땐 서로 매일 만나 붙어있곤 했다. 그런데 멤버들 개개인이 각자의 스케줄로 인해 바빠지다 보니 예전만큼 자주 만나진 못한다. 물론 변함없이 친하고 연락도 자주 하지만 예전만큼 자주 모이진 못하는 것 같다“

Q. 브아걸은 걸그룹임에도 여성 팬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의 여자 팬분들이다. 어쩌다 그 사이에 남자 팬분이 들어오시면 굉장히 팬들도 멤버들도 어색해한다(웃음). 데뷔할 때부터 그랬다.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나 이미지가 여자들이 봤을 때 시원시원하고 멋있어 보인다고 하더라. 워낙 걸크러시 이미지라 여성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편이고 우리 역시 대화도 잘 되고 편안함이 있어서 좋다”

Q. 현재 ‘뷰티로그’ MC로도 활약 중이다

“오랜만에 뷰티 MC를 하게 됐다.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떤 뷰티 트렌드가 있는지 알아가는 중이라 상당히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 또 젊은 친구들은 경험 많은 누나와 함께 하니까 재미있나 보더라. 이 프로그램은 정말 초밀착 리얼리티라서 ‘이렇게 리얼하게 방송에 나가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그런데 또 막상 방송이 나오니까 현실적인 뷰티 팁들이 굉장히 유용하게 다가오더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Q. 다이어트 성공 후 리즈를 경신 중이시지 않은가. 감량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JTBC ‘즐거운 감량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작을 하게 됐다. 사실 체중 감량보단 몸을 만드는 데 목적을 뒀기 때문에 근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 49일 만에 허리 사이즈 23인치 만드는 데 성공했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웃음). 탄수화물을 아예 먹지 않았고 단백만 먹으면서 매일 3시간씩 운동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굉장히 예민해지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도 심하더라. 단기간에 목표를 이루긴 했지만 도저히 유지가 안되더라. 나처럼 다이어트를 극단적으로 하면 요요 현상은 올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지방이 적은 몸을 선호하지도 않는다. 볼륨감 있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은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방법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Q. 포토샵 보정 논란을 불렀던 전봇대 논란, 정말 황당하고 억울하셨을 것 같다.

“그저 잘 나온 사진을 올린 것뿐이었는데, 이 사진으로 문제가 됐다는 걸 기사를 보고 뒤늦게 알았다. 우연히 기사 서치를 하다가 타이틀이 ‘포토샵 적당히 하라’는 식으로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대체 이 사진의 어디가 문제인지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더라. 결국 댓글들을 본 후 전봇대 배경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사진을 가지고 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열띤 논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단언컨대 보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한창 운동을 열심히 해 몸을 만든 사진이었는데 억울하더라. 다행히 어떤 분이 정말 감사하게도 실제 휘어져 있는 전봇대임을 사진으로 찍어서 공개를 해주셨고 많은 분들의 의혹이 풀리게 됐다. 알고 봤더니 휘어진 전봇대가 일자형보다 훨씬 비싸고 안전성을 강화한 전봇대라고 하더라”

Q. 황당한 에피소드 덕분에 한전 광고를 찍게 됐다는 후문이 있던데(웃음)

“한전(한국전력공사)에서 그 사진을 재미있게 봐주셨는지 연락을 주셨고 현재 광고 촬영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 SNS에 보면 많은 분들이 ‘나르샤 전봇대’라고 태그까지 걸어서 마치 성지처럼 사진을 올리시곤 하더라. 에피소드 덕분에 많은 분들이 휘어진 전봇대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든다(웃음)”

Q. ‘알코올 갈망 유전자’까지 보유한 연예계 주당으로 유명하지 않은가.

“20대 중반쯤 한 방송에 출연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알코올 갈망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게 뭐냐면 나도 모르게 몸이 알코올을 원하는 유전자다(웃음). 내 주량은 정말 나도 잘 모른다. 술자리는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남는다. 취하면 에너지가 더 넘쳐서 지치질 않는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내가 생각해도 대단했던 것 같다(웃음). 지금은 어렸을 때처럼 많이는 못 마신다. 이제는 한두 잔을 해도 즐기면서 마시려고 하는 편이다”

Q. 닮은꼴도 워낙 많던데

“뭐 워낙 많지만 제일 대표적인 닮은꼴은 옥반지인 것 같다(웃음). 내가 봐도 너무 닮았다. 나는 옥반지 닮았단 말이 좋다. 나만의 캐릭터가 뚜렷하고 확실하다는 말처럼 들려서 좋게 느껴지더라. 그리고 쑥스럽지만 데뷔 초창기엔 하지원 씨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하”

Q. 솔로 음원은 언제쯤 낼 예정인가

“늘 계획 중이다. 뚜렷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 늘 무대에 대한 갈증이 많다. 음악 방송 보면 무대가 그립기도 하다. 특히 임창정 선배님처럼 오래도록 활동하셨던 분이 오랜만에 앨범을 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급히 갈 마음은 없다. 컴백 시기와 무관하게 오래도록 좋은 가수로 남고 싶다”

Q. 연기 활동도 계속 할 계획인지

“연기를 간간히 해오고 있지만 연기 잘 하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우연히 기회가 오면 열심히 임해왔을 뿐이다. 사실 연기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역할들만 선택해서 해왔다. 앞으로도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열심히 준비해서 도전할 것이다. 무엇이던지 자연스럽게 기회가 온다면 상황에 맞춰 열심히 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올해가 얼마 안 남았는데, 활동 계획 혹은 목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벌써 데뷔한 지 13년이 됐는데, 내년이면 14년 차에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진 운도 많이 따라 줬고 굳이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얻어지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세월이 흐를수록 내가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지는 것 같다. 조금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남은 인생 알차게 채워나가고 싶다”

Q. 나르샤가 그리는 미래

“생각이 건강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지금 힘들지만 더 애쓰고 노력하는 이유는 10년, 20년 뒤 더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는 더 건강한 40대, 50대가 되기 위해서 몸도 마음도 차곡차곡 다지면서 쌓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경험하고 열심히 운동해서 10년 뒤엔 남편과 함께 굉장히 섹시한 중년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섹시하게, 멋지고 알찬 인생을 살고 싶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김연중
의상: FRJ Jeans,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서리얼 벗 나이스, 배드블러드
슈즈: 바이비엘
시계: 클라쎄14, 미사키
파우치: 토툼(TOTUM)
헤어: 순수 선애 원장
메이크업: 순수 강미 원장
장소: 유난스테이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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