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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패션] 20대보다 트렌디한 ‘시니어 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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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도 기자] 최근 대중들 사이에서 시니어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30 세대가 주름잡던 트렌드에 6070 세대도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화려한 패션쇼 역시 더 이상 젊은 모델들만 서는 무대가 아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위크에 시니어 모델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2017년 런던패션위크에서 가장 큰 주목을 샀던 무대인 시몬느 로차의 컬렉션에서는 50대 이상의 모델들이 피날레를 장식해 많은 이들의 극찬을 받았다. SNS 역시 노년층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과시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시니어 스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령화 사회를 살고 있는 오늘날. 젊은 세대들만 트렌드를 좌지우지할 거란 고리타분한 편견은 접어두자. 여기 20대보다 젊게 사는 ‘옷 잘 입는 할아버지’, ‘뭘 좀 아는 할머니’들을 보라.  독특한 개성과 정체성을 노년만의 색깔로 과감하게 표현하고 있는 그들의 스타일링을 본다면 ‘패션 앞에 나이는 없다’는 말에 고개를 끄떡일 것이다.

#린다 로딘(Linda Rodin)


그는 ‘옷 잘 입는 할머니’로 소문난 세계적인 스타다. 30년 넘게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으며 나이는 놀랍게도 올해 70세다. 과감한 백발 헤어, 맨 얼굴에 쨍한 레드 립, 늘씬한 몸매,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까지.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는 그의 말처럼 본인만의 패션 감각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그의 매력적인 스타일링 때문인지 메리 케이트 올슨, 애슐리 올슨 자매가 팬을 자처하고 있으며 유명 바이어, 블로거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는 패션계 유명 인사로 알려져 있다. SNS 팔로워 수도 자그마치 약 24만 명에 달한다.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무엇일까. 매번 과감한 패션을 시도하지만 힐은 절대 신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심플한 스타일링에 컬러나 무늬로 포인트를 1~2가지만 주곤 한다. 데님은 무조건 리바이스 진을 추구한다고 전했으며 미우미우 선글라스를 애정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알로즈 아브람(Alojz Abram)


그는 스트리트 패션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단번에 깨준 인물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외곽의 작은 마을 마인츠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작은 도시이 지루한 패션에 싫증을 느껴 색다른 스타일링을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브랜드 슈프림(Supreme)의 매력에 빠져 스트리트 의상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그는 현재 SNS 팔로워 수가 약 23만 명에 달하는 스타다. 

혹여 나이 들어 주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접어두도록. 아디다스, 반스, 나이키 등 스트리트 필수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아이템들을 활용하는 그의 센스는 당장 룩북 스타일링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또한 지금껏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화려한 컬러, 무늬 등을 믹스매치(mix & match)하는 센스를 보며 혀를 내두를 따름이다.

더 놀라운 건 그가 패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게 약 2년 안팎의 짧은 기간이라는 사실.  일명 오오티디(Outfit of the day)로 불리는 그의 데일리 패션은 손자인 야닉 디펜바크(Jannik Diefenbach)가 도맡아서 운영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손자가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패션은 물론 마인드까지. 진정한 시니어 스웨그를 보여주는 꽃할배라고 할 수 있다.

#여용기(Yeo Yong Ki)


미국에 닉 우스터가 있다면 한국엔 여용기가 있다. ‘광복동 꽃할배’로 불리는 그는 각종 언론사, TV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패셔니스타다.

한때 성공한 재단사였다는 그는 기성복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본업을 접어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패션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젊음의 거리로 나가 젊은이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트렌디한 감각을 익히며 약 25년 만에 패션계로 돌아왔다.

복귀는 대성공적이었다.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지만 그는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뽐내며 젊은이들 뺨치는 패션 감각을 뽐내고 있다. 흰머리마저 그에겐 패션 아이템이다. 이미 그의 매력에 반해 롤모델로 손꼽고 있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으며 SNS에서도 5만 명이 넘는 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는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출처: 린다로딘, 알로즈 아브람, 여용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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