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터뷰] 이가은, 새로운 출발선 앞에서

임재호 기자
2020-10-07 14:23:32

[임재호 기자] 속 깊고 성격 좋은 사람을 표현할 때 흔히 ‘진국’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 사람 정말 진국이더라’와 같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성격 좋고 속 깊은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오늘 만난 이가은이 그런 사람이었다.

겉보기에는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는 외모를 가진 이가은. 이런 외모도 매력적이지만 그와 대화를 나눠보니 외모 그 이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정말 속이 깊다,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이미 그럴 자격이 충분해 보였다.

쾌활함, 진중함, 인간미를 모두 갖춘 진짜 ‘진국’ 이가은.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Mnet의 ‘프로듀스 48’에 출연, 그리고 이제는 연기자로서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 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은 이가은의 진지하고 솔직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하자.

Q. bnt와 화보 촬영 소감

“우선 해보지 못했던 콘셉트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서 재밌고 신났다”

Q. 가장 맘에 들었던 콘셉트는

“수트를 입는 것을 좋아해서 그걸 기대했는데 글리터를 많이 얹고 보랏빛 배경에서 찍은 것도 정말 재밌어서 좋았다. 그래서 못 고르겠다. 다 좋았지만 오늘 그래도 골라보자면 색다르게 찍은 보랏빛 배경에서 찍은 것을 고르겠다(웃음)”

Q. 근황은

“원래 하루에 한 번이라도 밖을 나가야 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요즘은 밖을 돌아다니기 어렵다 보니까 요즘은 넷플릭스를 보는 것이 낙이다. 미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면서 지냈다. 요즘은 ‘너의 모든 것’을 보는 데에 빠졌다. 어떻게 보면 윤리적으로 공감을 하기 힘든 내용이지만 연출이 굉장히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했더라. 그래서 시즌 2까지 보게 됐다. 추천한다(웃음)”

Q. 19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나 연습생이 된 계기는

“원래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기는 했다. 젊어서 연기를 하고 싶다기보단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연기자가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할 생각은 없었는데 캐스팅이 된 거다. 제가 춤을 추는 공연을 몇 번 했었다. 많이 한 것도 아니고 몇 번 했는데 그 공연 영상을 보고 엄마한테 연락이 와서 그 당시 소속사 이사님과 엄마와 함께 만났다. 이사님께 가수는 자신이 없다고 말했는데 레슨만 받아보라고 하셨다. 레슨을 받다 보니 레슨만 받을 수 없었다. 연습해야 레슨을 받을 수 있더라(웃음). 그래서 연습을 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몰랐던 재미를 느꼈다. 춤과 무대를 좋아하긴 했지만 노래엔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연습하니 가수로 노래를 하면서 무대에 서는 것도 멋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수를 하다가 나중에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데뷔하게 됐다”

Q. 연습생 당시 성실한 모습과 엄청난 연습량을 회사 대표가 보고 애프터스쿨로 데뷔하게 됐다고.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나

“그 당시엔 나보다 먼저 연습을 시작한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 친구들이 많았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들어서 나의 부족한 모습이 너무 많이 보였다. 이왕 시작한 거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 부족한 것을 채우려면 남들보다 일찍 나와 연습하고 남들보다 늦게 집에 가야 다른 친구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실력이 빨리 느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걸 좋게 보셔서 데뷔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Q. 2012년 애프터스쿨에 합류했는데 그 당시 애프터스쿨은 이미 성공한 걸그룹이었다. 부담은 없었나

“처음엔 정말 와 닿지 않았다. 기쁜 것보다 겁이 많이 났다. 난 연습생이었기 때문에 연습을 같이한 적도 없고 회사에서 마주친 적도 없어서 팀에 합류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들었고 무대에서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언니들을 만나니 정말 편하게 잘 해줘서 좋았다(웃음)”

Q. 연기자를 꿈꿨던 이유가 있다면

“어머니가 나를 키우실 때 어른스럽게 자라도록 훈육하셨다. 어릴 때 힘든 얘기를 다른 사람한테 하는 법을 잘 몰랐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나와 비슷한 사람이 나타나 대신 토로해주는 느낌이 들어 거기서 위안을 얻었다. 그걸 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내 나이 때 내게 가장 많은 위안을 주는 것은 바로 연기자였다. 그래서 나도 나이가 들면 외로운 사람들을 연기로 위로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해보고 싶은 연기나 탐나는 역할이 있다면

“아무래도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타인에게 위안이 되고 위로를 해주고 싶다는 것이기 때문에 진솔하게 사람이 사는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극의 진행을 위해 존재하는 강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 역할의 인생이 느껴질 만한 배역을 맡고 싶다. 나 자신을 투영시킬 수 있는 역할을 언젠가 하고 싶다. 그리고 캐릭터 적인 욕심으로는 양면성이 있는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 순하게 보였는데 알고 보니 그렇지 않은 캐릭터 같은 역할을 맡아보고 싶기도 하다(웃음)”


Q. 감명 깊게 본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라는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로즈 번이다. 그 배우가 이 영화에서 하는 연기를 보고 정말 놀랐다. 연기 공부를 하며 다양한 작품을 볼 때 ‘이 배우는 정말 이런 역할을 하려고 태어났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로즈 번을 보고 이런 생각이 세 번이나 들었다. 그것도 셋 다 다른 역할로. 근데 난 셋 다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웃음). 연기를 정말 잘해서 팬이 됐다. 평소 영화를 볼 때 사랑을 다루는 영화를 좋아한다. 꼭 로맨스를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사랑이 좋다. 대상이 동물, 부모님, 친구 등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주는 힘은 인생에서 되게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영화를 볼 때 ‘이 감독님은 사랑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하고 알 수 있는 영화가 좋다.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라는 영화에서 표현되는 사랑이 내가 생각하는 사랑에 가까웠던 것 같다. 그래서 좋아한다”

Q. 평소 정말 존경하는 선배 연기자가 있다면

“김해숙 선생님이다. 그 선생님을 보고 연기자가 하고 싶었다.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왜냐면 연기를 정말 잘하셔서 연기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항상 연기를 보면 공감이 돼 같이 서글프고 같이 기뻤다. 언젠간 꼭 그렇게 연기를 해보고 싶다”

Q.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가수의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언젠간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줄 의향이 있는지

“가수로서 음악 방송에 서고 싶은 그런 욕심은 이제 없는 것 같다. 이젠 음악을 누군가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래서 음원에 작사나 작곡으로 참여해서 가끔 발매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주 활동은 아니고 팬분들을 위해 가끔이라도 내고 싶다. 고민이 있다면 노래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발라드에 잘 맞는데 내 음색이나 창법은 리드미컬한 요소가 있는 팝에 가깝다. 그래서 발라드와 팝의 중간을 찾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웃음)”

Q. 지난 6월 태연의 ‘들리나요’를 커버해서 발매했다. 소감은?

“되게 유명한 노래라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될 줄 몰랐다. 이걸 정말 불러도 되나 싶어 겁을 먹었다. 내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팬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팬분들을 생각하며 불렀다. 팬분들도 많이 좋아해 주시고 정말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되게 뜻깊은 작업이었다”

Q. 반려견 ‘까미’를 키운다. 까미는 이가은에게 어떤 존재인지

“어르신들이 ‘강아지가 사람보다 낫다’는 말씀을 가끔 하신다. 까미는 나와 정말 연결이 많이 되어 있다고 느낀다. 같은 말을 해도 기분 좋은 감정으로 말을 하면 꼬리를 흔들고 기분 나쁜 감정으로 말을 하면 귀를 까고 날 쳐다본다. 이런 걸 보면 정말 사람보다 날 잘 알아준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오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지금은 7살이다. 까미를 키우면서 강아지의 맹목적인 사랑에 대해 배우고 있다. 까미는 내게 아기 같으면서도 배울 점이 많은 가족이라 생각한다”

Q. 애프터스쿨 ‘첫사랑’ 활동 때 폴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도 계속하는 것 같은데 폴 댄스의 매력은

“최근에는 자주 못 했다. 취미로 폴 댄스를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난 시작이 취미가 아니었다(웃음). 회사에서 해야 한다고 통보를 받았다. 다리에 멍도 많이 들었다. 취미로 하면 그렇게 까지는 안 되는데 매일 몇 시간씩 하니까 까지고 손에 굳은살도 박혔다. 확실히 팔이 단단해지고 몸이 탄력 있고 탄탄해졌던 기억이 있다(웃음)”

Q.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 더 보여주고 싶거나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는

“원래는 소통을 위해 만들었는데 막상 채널을 만들고 나니 이런 것 저런 것을 해보며 시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것저것 크게 해봤다면 이제부터는 일상을 보여주고 공유를 하는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웃음). 그리고 내가 워낙 잘 먹어서 회사에서는 제대로 차려놓고 먹방도 해보라고 하더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고민 중이다”

Q. 최근엔 유튜브에 다양한 여행 영상을 올린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다면

“인천에서 ‘젓국 갈비’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는데 아직도 생각난다. 뜨거운 탕도 좋아하고 고기도 좋아하고 밥도 좋아하는데 이걸 한 번에 먹으니 너무 좋았다. 인천에 꼭 다시 가서 먹을 생각이다(웃음)”

Q. 큰 키와 엄청난 비율로 화제를 모았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비싼 브랜드의 옷도 좋아하고 입을 때도 있지만 나를 좋아하는 연령대가 쉽게 사 입을 수 있는 옷을 입는 편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10대, 20대, 30대가 가장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를 보는 분들이 저렇게 쉽게 살 수 있는 옷으로 예쁘고 편하게 입을 수 있구나 하는 옷들로 입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싸지 않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옷들을 좋아한다”

Q. 옷을 입을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전체적인 태를 신경 쓴다. 본인의 체형의 장단점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이고 싶은 체형을 생각하고 그렇게 보일 수 있게 입는 편이다. 상의와 하의 모두 붙게 입는 편은 아니다. 조금 크게 입는 루즈한 핏도 좋아하고 다양하게 좋아하는 것 같다(웃음)”


Q. 평소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은

“재킷을 특히 좋아한다. 그래서 봄과 가을이 좋다. 그리고 긴 치마나 긴 바지를 좋아하는 편이다. (오늘 다 입은 것이다) 그렇다. 그래서 오늘 너무 좋다(웃음). 특별히 재킷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 몸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어깨도 잡혀있고 넥라인이 답답하지 않아 내 체형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짧은 치마는 생활이 불편해서 긴 치마를 좋아한다. 그리고 긴 치마는 편해 보이는데 편안함에서 오는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해서 좋아한다(웃음)”

Q. 몸매 관리 비법은

“전신 거울을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무게를 재려고 하면 안 된다. 몸무게를 재기 시작하면 의미 없는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무게에 집착하면 자기의 목표를 잃게 된다. 보기에 예쁘려고 하거나 건강해지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인데 무게에 집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Q.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좋아하는 음식은

“너무 많다(웃음). 제육볶음 엄청나게 좋아하고 고추장 두루치기도 좋다. 육개장과 내장탕도 좋다. 빨갛고 뜨겁고 밥과 고기,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웃음)”

Q.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있다면

“데뷔 전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쭉 친한 편이다. 인간관계가 꾸준하고 깊은 편이다. 연예인 친구는 웹드라마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를 찍으면서 친해진 구구단 하나 언니와 친하게 지낸다”

Q. 요즘 이가은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요즘은 날씨다. 날씨가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날씨에 따라 듣고 싶은 음악도 달라지고 하는데 요즘 같은 날씨는 무엇을 들어도 좋다. 난 비가 오면 몸도 무겁고 처지는 편인데 요즘은 날씨 때문에 행복하다(웃음)”

Q. 평소 취미 생활은

“취미는 영화 보고 책 읽는 것이다. 집 앞에 나가 바람을 쐬고 새로운 누군가의 창작물을 접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전시회를 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요즘엔 쉽지 않아 넷플릭스가 가장 좋은 친구다(웃음)”

Q.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무지개 접시’라는 일본 소설이 있다. 완전 신인일 때 예능 촬영을 하고 나서 작가님께서 선물이라고 주신 책이다. 그 당시에도 읽었는데 최근에도 다시 읽었다. 일을 하고 나를 좋게 보신 분이 선물해주신 책이라서 소중한데 내용도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좋다”

Q. 이가은의 인생 영화는

“아까 말했던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도 좋고 ‘이터널 선샤인’도 좋다. 내가 상상해봤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을 때 쾌감이 큰 것 같다. ‘이터널 선샤인’이 딱 그런 영화였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배우 이솜을 굉장히 좋아한다. 영화 ‘소공녀’를 정말 좋아하고 여러 번 봤다. 이솜만의 연기 스타일과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따라 하고 싶다기보다는 그런 사람처럼 나도 내 색깔이 명확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대중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대중들뿐만 아니라 인생 살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그 사람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구나’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죽는 날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이가은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었어’하고 생각했으면 좋겠다(웃음)”

Q. 팬들에게 한 마디

“날 보채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응원을 해준다. 그리고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함께 잘 지내봤으면 좋겠다. 나도 팬들을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팬들도 나를 보고 힘냈으면 좋겠다(웃음)”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H&M, 루에브르, COS, 나드빌리지, 페이리
슈즈: COS, 레이크 넨, 꼼시아
주얼리: 타티아나, 아웃오브레이블, 앵브록스, 카인더베이비 for 하고
백: 엘레강스 파리
헤어핀: 나드빌리지
헤어: 보보리스 우미라
메이크업: 보보리스 전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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