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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은숙 “내 연기 매력은 ‘날 것’ 느낌, 감정에 따라 연기하는 것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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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 혼돈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순수함을 지키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배우 조은숙은 소녀 같은 미소는 물론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을 지켜가며 변함 없는 연기 인생 20년을 걸어온 베테랑 배우다.

높은 텐션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조은숙.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오풍금 역으로 대중들의 앞에 선 그는 조은숙만이 할 수 있는, 조은숙 표 연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쉼 없이 달려온 배우 인생이지만 아직 목표를 위해 더 가야 한다는 그. 할리우드 배우가 목표라는 조은숙은 초심으로 돌아가 공부하며 다양한 오디션도 마다치 않을 것. 보면 기분 좋아지는 배우 조은숙을 만났다.

Q. 화보 촬영 소감

“보통 화보라 하면 개인의 성향, 취향을 입히지 않나. 이번 화보엔 내 취향이 아닌 다른 취향을 입었는데 또 다른 내가 나오는 것 같아서 재밌고 좋았다”

Q. 근황

“지금 ‘국가대표 와이프’ 촬영하고 있고 작년부터 시작한 골프에 푹 빠져있다”

Q. ‘국가대표 와이프’에 출연 중인데. 촬영 분위기는 어떤가?

“너무 좋다. 다들 성격도 좋고 선하다”

Q. 함께 출연하는 동료 중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배우는?

“윤다영과 케미가 잘 맞는다. 현장에서도 다들 베스트 커플 상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 서로 잘 챙겨주고 있다”


Q. 미인대회 출신 노처녀 오풍금 역할을 맡았는데. 캐릭터는 마음에 드나

“마음에 든다. 나이가 들면 누군가의 엄마 역할이 주어진다. 물론 그걸 기피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노처녀도 처녀긴 하니까 기분이 좋긴 했다(웃음)”

Q. ‘롱런하는 배우’가 되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해준다면?

“나도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웃음). 몇 년 전 인터뷰에도 얘기했지만 난 배우가 될지도 몰랐었고 연기하는 게 기쁘단 걸 안 지 불과 몇 년도 되지 않았다. 어렸을 땐 누가 알아보는 게 싫어서 즐기지를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감사한 일이란 것도 느끼고 책임감도 크다. 연기하는 게 이렇게 행복하고 삶의 원동력이 될 줄 몰랐다”

Q.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은 없나

“없다. 아이들이 엄마가 워킹맘인 게 힘들겠지만(웃음). 나는 크게 하는 게 없다. 살림도 어머니가 해주시고 아이들도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하고 뭐든 스스로 다 알아서 하니까. 전혀 힘든 게 없다”

Q. 엄마의 연기를 보고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지?

“안 본다(웃음). 왜 이렇게 재미없는 걸 하냐고 하더라. 아이들한테 엄마 TV에 나오는데 봐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엄마 진짜 우리 취향은 아니에요”라고 하더라(웃음). 아이들이 정말 솔직하다”

Q. 엄마처럼 배우를 꿈꾸는 자녀도 있나

“둘째가 배우를 너무 하고 싶어 한다. 나와 성향이 제일 비슷하다. 춤도 잘 추고 예쁘고 끼도 많다. 전 세계적으로 알아봐 주는 할리우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길래 “지금 엄마의 꿈도 너와 똑같다”고 말해줬다. 아이와 대화도 많이 나누고 꿈에 확신을 가지라고 말해주곤 한다”

Q.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한계가 없는, 일탈할 수 있는 그런 연기도 해보고 싶다. 액션 연기도 하고 싶고, JTBC ‘밀회’의 김희애 선배님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고 미친 사람 역할도 해보고 싶다. 아직 로맨스 작품 욕심도 있다”

Q.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하정우. 하정우 씨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 한 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


Q. 평소 쉴 땐 뭐하면서 지내는지

“골프. 마치 나 자신과 싸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하루 종일 잔디를 밟고 하늘을 보고 같이 다니는 멤버들과 교류를 하니까 더 좋은 것 같다”

Q. 정말 동안이다. 동안 비법도 궁금하다

“철없는 것. 우리 애들도 나한테 애기 같다고 한다. 생각이 자라지 않아서 상처도 많이 받고 그런다. 현실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니 현실이 빗겨나가는 것 같다(웃음)”

Q. ‘자기관리 끝판왕’이라는 얘기 많이 듣지 않나

“다들 그렇게 얘기해주신다. 하루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물이다. 이 선물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 하나하나 느끼면서 가고 싶다. 한 번 잘못된 생각에 꽂히면 하루 동안 좋은 걸 보지 못하고 안 좋은 거에만 몰두하게 되지 않나.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Q. 슬럼프

“2년 동안 슬럼프였다. 최근까지도 이어졌었다. 모든 게 다 슬럼프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슬럼프는 없었다. 내 생각이 잘못되었던 거였다. 아닌 걸 붙잡을 때 힘든 거다. ‘왜 힘들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말고, 시간이 약인 것 같다”

Q. 나의 연기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약간 ‘날 것’같다고 표현해야 하나. 감정에 따라 연기하는 게 좋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할리우드 진출이다(웃음). 영어 공부도 하고 외국인 친구들도 좀 사귀어야 될 것 같다. 오디션에도 도전하면서 많은 노력을 하려고 한다”

Q. 최종 목표

“인류를 위해 살다 가고 싶다. 인류란 게 거창한 게 아니라 내 가까운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게 인류애이지 않나. 그렇게 살다 가고 싶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권해근
의상: 앙드레김 아뜰리에
헤어: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웨스트점 가희 실장
메이크업: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웨스트점 고연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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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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