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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지한, 그의 깊이 있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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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기자] 오랫동안 해와서 손에 익었지만 그 일의 공백기를 갖게 된다면 다시 시작할 땐 용기가 필요한 법. 쉬는 동안 그 오래 해온 일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스스로 감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염려하게 된다.

배우 도지한은 2009년, 19살의 나이에 KBS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로 데뷔했다. 이른 나이에 데뷔해 어느덧 배우 인생 14년 차를 맞이한 그는 최근 ‘군백기’를 가지고 있다가 연극 ‘분장실’로 활동을 재개했다.

전역하고 멘탈은 물론 몸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며 차기작을 찾고 있다는 그. 배우로서 조금 더 다양한 모습과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도 보였는데. 공백기를 깨고 배우 인생 제2막을 열어갈 그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오랜만에 화보 촬영을 한 것 같다. 소감은

“화보 촬영 오랜만이긴 하다. 오늘 정말 재밌게 해서 결과물이 정말 기대가 된다. 잘 찍어주셔서 깜짝 놀랐다”

Q. 오늘 세 가지 콘셉트 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수트를 입고 찍은 게 맘에 든다. 워낙 이목구비가 강하게 생겨서 화려한 콘셉트를 오히려 별로 안 해봤다(웃음)”

Q. 근황은

“전역하고 작년에 연극 ‘분장실’을 마쳤다. 요즘은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2020년 8월에 전역했다(웃음)”

Q. 연극 ‘분장실’ 공연이 끝났다. 이번 공연을 하며 느낀 연극의 매력이 있나

“매일 느낌이 다르다. 함께 하는 배우도 계속 바뀌다 보니 신선하게 느껴졌다. 내가 하는 역할을 다른 배우도 하니까 연습할 때 보면 배우는 것도 많다. 나보다 형들이 많았는데 워낙 잘해줘서 처음인데도 재밌게 할 수 있었다”

Q. 무대 위에서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는 순간은 없었나

“하도 연습을 많이 하니까 대사를 빼먹으면 상대 배우가 눈치채고 알아서 맞춰준다(웃음)”

Q. 영화, 연극, 드라마를 모두 경험했는데 각각의 매력은 무엇인가

“드라마는 우선 시간과 호흡이 굉장히 길다. 그래서 꾸준히 뭔가를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크고 영화는 2시간 정도의 작품을 오랫동안 공들여 찍기 때문에 디테일이 중요시되는 작업이다. 작업 중에 생각을 되게 많이 해야 한다. 연극은 연습할 때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다가 공연이 끝날 때쯤 감이 온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하고 싶을 정도로 할수록 배우는 게 많다(웃음)”

Q. 그럼 각각의 힘든 점은

“영화, 드라마는 육체적으로 힘들다. 이동 시간도 많고 밤새울 때도 많고 대기 시간도 길다. 공연은 정해진 시간에 시작해서 끝나니까 체력적인 부담은 크게 없었다. 정말 출퇴근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있었나

“엄청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어릴 때 재밌어 보여서 해보고 싶은 맘이 컸다. 열여섯, 열일곱 때니까 해보고 아니면 꿈을 바꿀 수 있는 나이였다. 부모님이 정말 반대가 심했는데 내가 워낙 말을 안 들으니까 그냥 포기하고 해보라고 하시더라. 어느 정도로 반대하셨냐면 아버지한테 맞은 적도 있다(웃음). 다행히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신다”

Q. 맡았던 역할 중 애착이 가는 역할이 있나

“다 기억에 많이 남지만, 굳이 뽑으라면 영화 ‘타워’라는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멋진 선배들과 롤모델들을 많이 만나서 너무 행복한 작업이었다. 소방관 역할이어서 설경구, 김인권 선배님과 많이 붙어있었고 함께 술도 많이 마셨는데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Q.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작품도 ‘타워’인가

“tvN 드라마 ‘빠스껫 볼’도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을 했던 드라마라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사전 제작 드라마라 굉장히 제작 기간이 길었다. 힘들기도 하고 다치기도 많이 해서 아직도 많이 생각난다”

Q.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다 좋다. 로맨틱 코미디도 좋고 밝은 역할도 좋다. 근데 30대가 되고 남자다 보니 더 나이 먹기 전에 누아르 장르에 꼭 도전하고 싶다(웃음). 모든 남자 배우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Q.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 있다면 추천해줄 수 있나

“요즘 재밌게 본 건 당연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고요의 바다’다. 그리고 ‘다크 나이트’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계속 돌려보고 또 보고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어지지만 ‘종이의 집’도 정말 좋아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난 넷플릭스를 정말 많이 보는 것 같다”

Q. 탐났던 역할도 있나

“탐났다기보다는 추리물이나 수사극 같은 것에 출연해보고 싶다. 좀 특이하게 흘러가는 장르물을 해보고 싶다. 이제 OTT 시장도 커졌고 하니까 독특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목표다”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행보나 모습이 있나

“전역도 했고 하니까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은 게 소망이다. 그동안은 전형적인 역할을 많이 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 더 좋은 모습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 나만 잘하면 되니까 연락하겠다(웃음)”

Q. 출연하고 싶은 예능도 있나

“말주변이 안 좋아서 일단 토크쇼는 안 된다(웃음). 리얼로 하는 건 출연해보고 싶다. SBS ‘런닝맨’ 같은 예능 나가면 잘 할 수 있다. MBC ‘나 혼자 산다’도 괜찮은데 친동생과 함께 살고 있어서 여기는 못 나간다(웃음)”

Q. 찍고 싶은 광고가 있다면

“화장품 광고 찍어보고 싶다. 남성 전용 기초 화장품 브랜드 찍어보고 싶다(웃음). 그리고 시계 광고도 좋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매력 포인트는

“’눈’이 아닐까 싶다. 작품을 할 때 항상 감독님들한테 눈이 주는 느낌이 되게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자연산이다(웃음). 성격적인 매력은 차가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안성기 선배님이다. 항상 이렇게 말한다. ‘타워’ 할 때도 뵀는데 너무 좋았다.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좋으시지만, 인품 자체도 정말 멋지시다. 어릴 때부터 나이를 먹고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말 닮고 싶다”

Q. 작품에서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2016년도에 MBC ‘화랑’에 출연했을 때 너무 즐거웠다. 박서준, 박형식, 김태형, 최민호 등 또래 배우들과 작업한 게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다시 만나보고 싶다.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다”

Q. 이상형은

“외적인 이상형은 배우 손예진 선배님이다. 영화 ‘타워’ 할 때 뵀다. 성격은 같이 있을 때 함께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편한 사람이 이상형이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빨리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

Q. 대중들에게 도지한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

“특별해 보이고 멋진 톱스타 이런 것도 물론 좋지만 ‘연기 정말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보면 편안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두윤종
의상: 디벨, 아트오브필드, 알쉬미스트, vieol
슈즈: 쏘유레슈어, 손신발
주얼리: 3fish, 오르또, 쿼르코어, 스틸에디션, 스칼레또블랙, ohrlin(오를린)
워치: gc
스타일링: 스타일그래퍼 (이사금, 연제이)
헤어: 더블앤 서윤 부원장
메이크업: 더블앤 진하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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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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