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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김나래 “모델 반대했던 부모님, ‘도수코’ 당시 언니들 사이에서 미션 하는 것 보고 응원하기 시작”

2016-02-12 16:50:13

[우지안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모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요즘. 다방면에서 주목받는 모델들 사이에서 제대로 입증된 알토란 같은 모델 김나래를 만났다.

별다른 설명 없이도 콘셉트를 간파하고 카메라 앞에 서서 무한한 끼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프로다운 집중력으로 시선을 압도시켰다. 특유의 동안 페이스 덕분에 언뜻 신인인 듯 보이지만 ‘데블스 런웨이’의 시니어 모델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스토리가 있는 촬영장에서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좋다는 그는 모델로서의 본인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발랄한 소녀 같다가도 주어진 콘셉트에 맞게 세심하게 표현할 줄 아는 그는 베테랑 모델이지만 배움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욕심이 많아 보였다.

bnt뉴스와 김나래가 함께한 화보는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미니멀한 의상으로 정적인 무드에서 진행되었다.

두 번째 콘셉트는 자수 포인트가 들어간 점프 수트와 반짝이는 하이넥 톱으로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를 배가 시켰다. 마지막으로는 진한 블루 스모키 메이크업과 함께 스포티한 무드의 의상을 입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을 마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모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는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추지만 사람들 앞에 나서서 주목받는 것을 좋아했고 모델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고 답했다.

어릴 때 시작한 모델 일에 대해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은 모델이라는 직업을 싫어하시고 반대하셨다. 아카데미 오디션에 붙고 나서는 어머니께만 말하고 아버지께는 독서실 다닌다고 거짓말치고 다녔다”라고 고백했다.

‘도수코’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나래.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해외판 ‘도전! 슈퍼모델’을 보면서 프로그램이 한국에 들어오면 꼭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카데미 다닐 때 일이 없었을 뿐더러 부모님께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모델 일을 반대하셨던 부모님은 “‘도수코’에서 참가자들 몰래 게릴라로 가족들을 초대해 언니들 사이에서 미션을 하는 것을 보고 응원해주기 시작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도수코’ 출신 모델의 강점에 대해 묻자 “출연 당시 최고의 스태프와 작업했기 때문에 일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 때 시작한 모델 일이라 힘든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모델은 경쟁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미움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하려고 할 때 실수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또한 “일이 고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모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패션쇼와 화보 촬영 둘 중에 어떤 일이 더 좋냐는 질문에는 “패션쇼는 짧은 순간이기 때문에 촬영하는 것보다는 감동이 덜하다. 반면에 화보 촬영장은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에 맞춰 연기하는 것이 재밌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도수코’ 미션으로 서게 된 미스지 컬렉션에서 귀고리 착용을 해야 했는데 귀를 뚫지 않았던 상태라 쇼 전에 주변의 금은방을 다 찾아다니며 겨우 귀를 뚫었다. 발 사이즈도 모델 치고는 작아서 워킹도 잘 안됐고 여러모로 우여 곡절이 많았던 상황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편안한 스타일링을 즐겨 하는 그는 스타일링 팁에 대해 “상하의 모두 편안하게 입으면 남자같이 보이더라. 상의를 드레시하게 입으면 하의는 편안하게 입는 믹스 매치를 즐긴다”고 답했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해외에서는 베트멍, 국내에서는 렉토와 라이풀”을 눈여겨본다고 덧붙였다.

모델에 대한 인기가 날로 증폭되는 가운데 “모델에 대한 관심은 너무 좋지만 단순히 외모만을 보고 패션쇼장에서 모델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친다거나 하는 부분은 변질된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가장 친한 모델은 동갑내기 친구 엄유정을 꼽았다.

모델 친구들이랑 만나면 주로 뭘 하며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델이라고 별다른 건 없고 만화방을 자주 간다”고 말했다. 평소 몸매 관리는 “마른 몸보다는 건강해 보이고 근육 있는 몸이 좋아 4개월째 PT를 받고 있다. 원래는 살을 빼려고 복싱과 수영을 했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싱으로 푼다”고 전했다.

현재 On Style에서 방영되고 있는 ‘데블스 런웨이’에 출연 중인 김나래. 멘토 모델인 “한혜진과 수주 언니 모두 무섭지 않고 세심하게 잘 챙겨 주신다. 일 할 때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함께 촬영을 하게 되어 친해지게 돼서 정말 좋다”고 속마음을 비췄다.

자신이 속해있는 수주 팀의 강점에 대해서는 “다들 개성이 있고 상대 팀보다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미션은 “런웨이 미션 때 수주 언니가 제레미 스캇과의 친분으로 모스키노 의상을 우여곡절 끝에 받았다. 로켓 장식이 들어간 의상을 입고 피날레를 장식했고 결과는 비록 졌지만 만족스러운 쇼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눈에 띄는 주니어 모델에 대해 묻자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백준영이라고 답했다. 잡티 하나 없는 피부를 가지고 있는 김나래는 “피부는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평소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성격은 “낯가림이 있지만 장난기가 있는 성격이다. 모델 일은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영어 실력을 키워 해외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기획 진행: 우지안, 배계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양
의상&슈즈: 로우클래식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황미 디자이너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안주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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